신 32:10 여호와께서 그를 황무지에서, 짐승의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 눈동자같이 지키셨도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은 당연히 골리앗이 이겨야 했다. 이스라엘의 잘 훈련된 병사들까지도 골리앗 앞에서 벌벌 떨며 숨기 바빴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왕 사울도 어린 다윗이 골리앗과 싸우겠다는 것을 말렸다. 하지만 다윗은 담대함의 믿음으로 당당히 골리앗을 상대로 싸움을 신청한다. 이 싸움에서 다윗은 단판으로 멋지게 승리한다.
사람들은 다윗이 골리앗과의 싸움을 기적이라 말한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이 함께하시기에 골리앗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것을 확신하였고 이는 자신의 싸움이 아니라 하나님이 싸워주실 것이라 말하였다. 다윗은 일찍이 광야에서 양들을 치며 사나운 짐승들과 싸움할 때도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믿었다. 하나님의 지키시고 보호하심은 어제나 오늘이나 우리의 삶에 승리가 있게 하신다.
여호와께서 그를 황무지에서
우리는 광야에 머무는 양들과 같다. 양들은 목자가 없으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다. 하나님이 목자가 되심은 우리에게는 큰 기쁨과 힘이 된다. 하나님은 우리가 힘없고 나약하다고 비웃거나 조롱하시는 분이 아니시다. 오히려 우리의 힘이 되시고 능력이 되어주신다. 그러하기에 우리가 황무지의 같은 삶에서도 영원한 생명을 얻어 하나님의 은혜를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신 32:10 여호와께서 그를 황무지에서..
‘황무지’ rB;d]mi (4057 미드바르 NMS) 광야. 황폐.
황무지는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다. 황폐하여(거칠고 메마름) 사람이 먹는 열매를 거둘 수 없다. 사나운 짐승들의 울음소리만 들린다. 이러한 광야에서 하나님은 우리를 만나시기를 원하신다. 영적 갈급함을 해결하여 영적 풍요를 베푸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광야에서 모세를 만났다.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광야로 인도하여 보호하셨다. 백성들이 애굽의 어둠에 갇혀 어떻게 살아갈지 모를 때 광야를 통해 그 방향과 목적을 알게 하셨다. 사람의 멸망은 그 땅이 황폐되었기보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지 않아 하나님과 분리되어 생명을 공급받지 못하기에 메말라 죽게 되는 것이다. 광야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같다.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구원받지 않으면 우리 영혼이 황폐하여 영원한 멸망의 죽임을 당하게 된다.
요 10:10 도적이 오는 것은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우리는 광야에 버려진 양이 아니다. 우리의 생명을 구원하기 위해 하나밖에 없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의 제물로 내어 주셨다. 현실의 삶이 아무리 황폐한 황무지와 같은 곳일지라도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하나님의 사랑은 언제나 함께하신다. 이 사실을 분명하게 믿고 하나님이 은혜로 보호하시는 능력이 있어야 하겠다.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며칠 전 가장 추운 날 밤에 주차장 방지턱에 걸려 넘어졌다. 넘어지는 순간 중심을 잡으려 하였으나 몸이 순간적으로 움직이지 않아 넘어져 손에 상처가 생겼다. 그 순간 얼마나 아픈지 차가운 바닥에 앉아 한동안 꼼짝 못 하고 있었다. 자기 몸조차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것이 인생의 현실이다. 우리는 넘어지면 쉽게 낙심하고 좌절한다. 작은 실수와 낭패에도 패배 의식에 사로잡혀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이러할 때 성령의 도우심으로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믿고 의지하여야 한다. 성령은 우리가 하나님의 의지할 수 있도록 도우신다.
신 32:10 ...짐승의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만나시고’ ax;m; (4672 마차 VQIMZS Whae~x;m]yI) 찾아내다. 발견하다.
하나님만큼 우리를 잘 아시는 분이 없다. 우리의 성격과 성품만 잘 알고 있음을 말하지 않는다. 형편과 처지를 통해 어떠한 사랑을 베풀지를 잘 알고 계신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이다. 그 하나님이 귀중한 보배를 발견하듯이 수많은 영혼 중 우리를 찾아내어 구원하심은 누구도 막을 수 없는 하나님의 절대적 은혜이다. 그러므로 ‘호위하심’은 하나님의 절대적 능력으로 우리를 둘러싸 지켜주심을 말한다. ‘보호하심’은 우리의 필요가 무엇인지를 주의 깊게 관찰하여 필요를 채워주심을 뜻한다. 우리는 우리를 찾아 말씀으로 만나주시는 하나님 은혜로 힘입어 독수리가 날개 치며 하늘로 올라가는 힘을 가져야 한다(11절).
렘 29:13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
하나님이 우리를 만나주심은 은혜중 은혜이며, 복중의 복이다. 이는 일방적 만남이 아니라 쌍방의 만남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찾아내고 발견하여 만나주듯이 우리도 하나님을 전심으로 만나기 위해 시간과 정성을 투자해야 한다. 이를 통해 하나님은 기쁨으로 우리를 만나 우리의 삶에 형통의 복으로 함께하신다.
자기 눈동자같이 지키셨도다
우리 신체 중 가장 중요한 곳이 어디인가? 중요하지 않은 곳이 없다. 손가락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선인장 가시가 박혔다. 얼마나 불편하고 고통스러운지 온갖 방법으로 그 가시를 제거하였다. 제거하지 않으면 고통과 불편이 계속된다.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시력이 급격히 저하되더니 생활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전에는 깨닫지 못했으나 눈의 중요성이 새롭게 실감 되고 있다.
신 32:10 ...자기 눈동자같이 지키셨도다
‘지키셨도다’ rx'n: (5341 나차르 VQIMZS Whn]r<X]yI) 보호하다. 지키다.
우리는 작은 문제와 염려에도 생각이 깊어진다. 사실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그 순간은 큰 걱정과 두려움으로 밤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할 때가 많다. 믿음을 가졌노라 하면서도 하나님의 지키심과 보호하심에 거하지 못하고 걱정과 염려에 빠질 때가 있다. 하나님이 베푸시는 평안과 기쁨을 갖기보다 현재의 삶에 안주하여 자기의 생각과 계획대로 되기를 바란다. 당면한 문제를 적당히 넘어가려 한다. 이러한 모습이 지속되는 것은 썩어져 가는 옛사람의 습관을 버리지 못함이다. 힘들고 어려운 일을 믿음으로 이기기 위해 힘써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를 보호하고 지켜주심을 믿어야 한다. 연약한 모습 그대로 하나님께 나아가므로 눈동자같이 지키시는 하나님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
시 17:8 나를 눈동자같이 지키시고 주의 날개 그늘 아래 감추사
다윗의 고백이다. 자기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만났을 때, 생각이나 계획대로 되지 않았을 때 항상 하나님께 도우심을 요청하였고, 그때마다 하나님은 전능의 팔로 다윗을 보호하고 지켜주셨다. 이것이 성령의 충만한 모습이다.
사람들은 자기 생각과 판단대로 문제를 해결하여 자신의 방법으로 취한 기쁨을 가지려 한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이다. 성령의 충만으로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도우심의 은혜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믿음이기를 축원한다. AM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