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6월에 사량도를 갔었고,올핸 목포를 목표로 잡았었는데,
이튿날 부부 동반 거제행이 있어서 가까운 마산으로 날랐읍니다.
연육교 주차장에 1박할 방을 10마넌주고 잡아놓고
산행을 하기로 했읍니다.
산 이름이 용두산이라길래, 노래에 나오는 용두산인지 알고
그 유명한 용두산을 한번 가보는구나!!했는데
이 용두산이 그 용두산은 아니라고 ㅎ
암튼 연육교말고 빨간색 다리를 건너다보면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절대 헤어지지 말자는 뜻으로
사랑의 언약을 한 증표로 열쇠들이 수 없이 달려있읍니다.
그 중에서도 유난히 눈에띄는
아주 튼튼한, 절대로 헤어지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가 보이는 이열쇠!
검은머리 파뿌리 될때까지 잘살꺼라고 믿어주고싶었읍니다 ㅎ
그대는 내안에
나는 그대안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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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건너서 몇발짝 지나가면 , 국도이자 연육교입구가 됩니다.
포장마차도 있고~
포장마차 길건너에 주차장이있는데, 그 주차장옆길로 오솔길이 있읍니다.
그길로 걸어들어가면 , 수국정이란 횟집인지??? 기억이 아삼삼...
암튼 별기대는 안하고, 점심 해결하려고 들어가서 물회를 주문했읍니다.
한참을 걸려서 나온 물회! 모양새가 영~...맛이 어떨까 살짝 걱정...
그런데, 얼었던 육수가 녹으면서, 정말 맛있는 기대이상의 물회맛.
꼭 한번 드셔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배도 불렀고! 소화도 시킬겸 산으로~
개나리 진달래가 활짝 피었읍니다.
우리동네보다 그쪽이 확실히 훨씬 빠른듯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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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길에 땀도 별로 흘리지도 않았는거같은데
중참을 먹어야한답니다.
산행중에 먹는 막걸리는 그맛이 나는 모르지만 그저 그만이랍니다.
좀전에 점심 먹고 그새 또 들어가나봅니다 ㅎ
한친구는 왜 안보이노!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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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바라본 저멀리!
산에다가 큰 그림을 걸어놓았나?????했다는!
안개로 히끄무리한 먼 바다가, 꼭 산처럼 보이는데
거기다가 배가 지나가는 큰그림을 걸어놨나했읍니다.
이 그림은 당김모드로 찍어서 그나마 좀 낫게보이네요.
얼마나 놀랬는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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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높지도 않은 산이였는데, 바람은 어찌 글케 세게불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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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멀리 연육교랑
주차장에 세워둔 우리차까지도 잘보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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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별로 높지 않아서, 별 무리 없이올라갔다가
내려오는길은 반대쪽입니다.
바다가에 어린 석화가 다닥다닥 붙어있읍니다.
떼 먹어 보고싶었지만 막아놔서 들어가보진 못하고 군침만 삼켰다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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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에 붙어있는 석화를 보니 마음이 바빠집니다.
얼른가서 구워 먹어야~ ㅎ
석화랑 장어랑 실컷먹고!
다음 코스는 노래방!
" 친구야~~ 우리 우정의 잔을!!!!! 높이 들어 건배를하자~~~~~~~~""
목이 터져라 열창하다가 ,
다음날 부부 동반 일정이 있어서 1박은 못하고
오나가나 그넘의 기차시간 맞추느라 택시 불러타고 후다닥!ㅎ
친구가 참 좋긴 좋습니다.
것도 어릴때 소꼽친구가.....
첫댓글 진달래꽃 피었네....
여기도 매실나무는 개화중이더이다.
진달래 개나리 가는길에 벚꽃도~
확실히 저 아래는 빨라예 .
심심하면 눈오는 문경인데 저 아래 겸이네동네에
여름 다되갈때쯤 피지않을까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