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타 수행법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염불, 자애관, 호흡관찰, 몸관찰, 느낌관찰......
불교 외에도 다양한 명상 수련 단체에서도 많은 수행법을 가르칩니다.
우주와 내가 하나되기, 자연과 내가 하나되기, 너와 내가 하나되기, 여러가지 심상수련 등등....
이 모든 것이 사마타 수행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왜 사마타인가?
그런 수행은 원인과 조건을 관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떤 지인이 상주에 있는 고엔카 센터를 다녀왔다고 합니다.
고엔카에서 10코스에서는 묵언하기, 호흡명상(여러단계), 몸관찰, 느낌관찰을 배웠다고 합니다.
너무 좋은 것을 배웠다고 합니다.
그래서 무엇을 얻었느냐고 물었더니 마음이 고요해지는 것을 배웠다고 합니다.
모든 심상 수련, 관념 수련 등이 마음을 고요하게 합니다.
마음을 고요하게 하는 것.
이것이 사마타입니다.
그래서 그 지인에게 물었습니다.
그럼 마음은 왜 일어납니까?
어떻게 일어납니까?
누가 일으킵니까?
마음이 어떻게 소멸됩니까?
왜 소멸됩니까?
마음을 고요하게 하는 사마타 수행만으로는 여기에 대답을 할 수 없습니다.
마음이 일으키는 주체, 마음을 일어나는 원리, 마음의 뿌리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고요해지는 것만을 추구해서는 알 수 없습니다.
지혜를 키워야 합니다.
지혜가 일어나서 원인을 관찰하고 그 원인을 알고 이해해야 알 수 있습니다.
마음을 일시적으로 고요하게 할 수 있지만, 일시적으로 마음을 가라앉히면 마음이 영원히 고요하느냐?
그것은 아닙니다.
다시 조건이 생기면 마음은 번뇌로 가득해집니다.
원인이 제거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마음을 일으키는 주체, 일어나는 원리, 소멸하는 원리를 연구하는 것이 위빠사나입니다.
사마타는 위빠사나를 하기 위한 보조역할입니다.
마음을 일단 고요하게 가라앉혀서 마음이 일어나는 법칙을 섬세하게 관찰하기 위함입니다.
예를 들어 자애관을 한다고 합시다.
그러면 마음 속으로 이렇게 주문을 외웁니다.
"모든 중생들이 악의에서 벗어나고, 적의에서 벗어나고, 고통에서 벗어나고, 번민에서 벗어나기를. 그들이 행복하기를.'
그러면 마음에 고요함이 일어나 퍼져갑니다.
이렇게 고요함을 온몸에 퍼트리는 것이 사마타입니다.
이때 대상은 오직 자신의 몸과 마음입니다.
밖의 다른 대상을 떠올리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면서 주문을 외워야 고요함과 동시에 마음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온몸에 고요함이 퍼져나가면 마음은 일시적으로 평화를 얻습니다.
아찬차 스님은 '붓도'를 계속 염송하라고 하셨는데, 이것도 같은 방법입니다.
'붓도'를 염하면서 내면을 들여다 보는 것입니다.
내면의 마음이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을 보면서 염하는 것입니다.
'붓도'를 염하는 것은 마음을 고요하게 합니다.
마음이 고요해지면 관찰이 훨씬 쉬워집니다.
'붓도'를 계속 염하는 것은 두 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사띠를 계속 유지하게 하는 역할을 하고, 다른 하나는 마음을 고요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마음을 고요하게 하는 어떤 단어가 있다면, 그것이 그 단어를 사용하면 됩니다.
마음으로는 계속 자애관 주문을 외우면서 또 다른 한편으로 마음이 일어나는지, 어떻게 일어나는지, 누가 일으키는지 관찰합니다.
그러면 마음을 일으키는 주체, 마음이 일어나는 원리, 자아의식의 활동을 이해하게 됩니다.
'아! 나에게 이런 욕망의 잠재성향이 있구나.'라고 이해가 일어납니다.
"아! 마음이라는 것이 내가 일으키는 것이 아니구나.'라고 꿰뚫어 보게 됩니다.
'이것인 내가 아니고, 이것이 나의 것이 아니고, 이것이 나의 자아가 아디다.'라는 깨달음이 일어납니다.
이렇게 사마타와 위빠사를 동시에 닦는 것이 지관쌍수입니다.
자애관을 하면서 위빠사나를, 호흡을 바라보면서 위빠사나를, 염불을 하면서 위빠사나를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몸을 관찰하면서 위빠사나를, 느낌을 관찰하면서 위빠사나를,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요리를 하면서 위빠사나를, 움직이면서 위빠사를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무엇을 하든 거기에는 알아차림이 있고, 선정이 있고, 지혜가 있습니다.
첫댓글 사두사두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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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_()_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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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사두 사두 사두~~
이왕이면 자애관 위빠사나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