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낮에는 벌써 짧은 소매의 가벼운 옷차림의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 날들입니다. 추웠던 시간은 언제 추웠는지 모를정도로 하루가 다르게 따뜻하다못해 더워지기까지 합니다. 이번 주말 비 한번 또 오면 여름은 한걸음 더 가까이오겠죠. 마음은 벌써 여름이랍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울 마눌님 좋아하는 냉면을 먹으러 갔습니다. 울 마눌님은 냉면은 겨울이지를 외치며 겨울냉면을 좋아하고 또 시원한 냉면은 여름에도 어울린다고하니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 모두 냉면먹기 딱 좋은 시기라고 합니다. 그래서 울 마눌님은 심심치않게 전주 냉면을 먹어야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냉면을 얼마나 좋아하겠습니까? 그래서 아이들과 외식은 다른것으로 먹고 울 마눌님과 둘이서만 외식은 냉면을 주로 먹습니다. 따라서 전주 냉면이라고 하면 거의 다 가봤다고 해야할것 같습니다. 당연히 못 가본 냉면집이라면 찾아가서 먹어봐야합니다. 그런데 코미네 집 가까이에 있는 냉면집에는 이제야 가게 되었습니다. 코미네집과 멀리 떨어지지 않고 울 막둥이네 학교를 가는 길목에 전주냉면집인 오복면옥이 생겼습니다. 코미네는 지난 겨울부터 한번 꼭 와봐야지 했지만 어쩐일인지 전주냉면인 오복면옥집을 가려고 하면 꼭 일이 생기거나 다른 음식을 먹게 되어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울 마눌님이랑 전주 냉면을 먹으로 갔습니다. 전주냉면 중 울 마눌님은 함흥냉면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오복면옥이라는 곳은 어떤 곳인지 궁금했습니다. 오복냉면은 고창에서 유명했다는 고창성내냉면이 전주로 오셔서 오픈했다고 하더라구요. 고창성내냉면이 무슨 냉면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드디어 전주냉면인 오복면옥에 도착했습니다. 일단 이곳 오복면옥은 주차장이 넓직합니다. 주차하기 좋으니 마음도 편하다고나 할까요. 도착한 오복냉면은 홀도 넓직하고 주방은 반 오픈주방에 깔끔한 느낌이 팍팍 풍겨서 아주 좋았습니다. 평양냉면파 코미는 물냉면을 울 마눌님은 비빔냉면을 주문했습니다. 주문과 동시에 면을 뽑는 즉석 전주 냉면집이더라구요. 그 사이 진하게 끓인 뜨거운 육수로 목을 축이고 드디어 냉면 도착 일단 울 마눌님의 비빔냉면은 면에 소스를 적당히 비벼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다데기와 무초절임과 오이 달걀반개와 배 슬라이스 수육한조각이 나왔습니다. 먹음직스럽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비벼 보았습니다. 면을 바로 뽑아서 그런지 소스와 잘 비벼지고 고명도 넉넉해서 푸짐해보였습니다. 맛은 혀끝이 얼얼하기는 했지만 위가 아플정도는 아니였습니다. 면을 돌돌 말아 먹을수밖에 없는 맛입니다. 하지만 울 마눌님은 냉육수를 더 달라고 하여 반쯤 먹은 비빔냉면에 부어 물반비빔반냉면을 해 먹었습니다 물반비빔반냉면은 울 마눌님의 전주 냉면스타일입니다. 코미 입맛에도 맛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코미의 물냉면 조미료없이 동치미 국물에 말아서 나오는 냉면입니다. 일단 국물이 너무 자극적이지는 않지만 동치미 특유의 톡 쏘는 맛과 슴슴한 맛의 조화가 아주 좋았습니다. 가슴 속이 펑 뚫어질듯 시원한 맛입니다. 면도 바로 만들어 나온 면이라 동치미 국물과도 잘 어우러졌습니다. 그래서 코미는 완냉해버렸습니다. 코미가 먹은 전주 물냉면 중 가장 입맛에 맞다고나할까 아무튼 뜻밖의 수확이라는 느낌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무더운 여름이면 저절로 생각날듯한 맛입니다. 해서 오늘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오기 전 시원한 냉면, 맛있는 냉면을 먹은 날입니다. 저녁에 다이어트하려고 했건만 내일부터 다시 시작해야겠습니다. 올 여름 냉면은 이곳 전주 냉면 중 맛집이라는 오복면옥에서 오복냉면을 먹을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
출처: MH클리닉 원문보기 글쓴이: ko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