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12월21일) 오후 5시부터 여자야구연맹 총회가 있어서 참석했습니다.
우선 금년도 사업계획 및 회계결산이 있었고 내년도 사업계획 심의가 있었습니다.
내년도 사업계획은 CMS대회, 연맹회장대회, KBO총재대회, 엘지대회 그리고 여성체육대회 등 5개 대회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 가운데 여성체육대회를 제외하고 연맹주최 4개 대회가 공식경기 입니다.
안건으로 엘지대회를 CMS대회와 마찬가지로 챔프와 루키리그로 나누어 진행하는 방안이 제시되었는데 압도적인 찬성을 통과되었습니다.
여자야구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 엘리트 야구를 추구하는 1부 리그와 즐기는 야구를 추구하는 2부 리그로 향후 모든 대회를 분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선수층이 두터운 일부 팀의 경우 1부 리그와 2부 리그 참가을 위해 팀을 나누어 운영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동일한 팀명의 사용은 안된다고 합니다.
블랙펄스나 나인빅스와 같이 팀원이 많은 팀은 분리하여 2부 리그에 참여할 것 같습니다.
기존 팀중 일부 팀의 반발이 있었지만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통과되었습니다.
1부 리그와 2부 리그를 나누는 기준은 연맹 이사회에서 추후 결정하여 공지하기로 했습니다.
내년에는 우선 CMS대회와 엘지대회가 리그분리하는 대회로 치뤄질 예정입니다.
이날 2시간에 걸쳐 많은 이야기가 오고갔습니다.
우선 각 대회별로 심판의 자질에 대한 문제를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이 나왔는데 별 또렷한 대책은 없었습니다.
다만, 오심에 대해서는 감독이 즉각 즉각 항의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매번 총회가 연맹회의에 참석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연맹총회는 여자야구전체를 논의하는 자리인데 총회에 참석한 대의원(각 팀 감독)지나치게 자기 팀의 이익만을 대변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씁슬할 따름입니다. 함께 참석했던 플레이걸스 대의원도 똑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정말 부끄러운 현실입니다.
야구 자체를 즐기기 보다는 상금, TV중계여부 등에 더 관심을 두는 것을 보면서 씁슬함이 더했습니다. 연맹에서 장기적으로 엘리트 야구와 취미 야구를 분리한다니 그 나마 희망을 가져봅니다.
마지막으로 내년 9월 미야자키 여자야구월드컵에는 우리나라가 초청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아마도 행정상의 실수라기 보다는 우리 여자야구 수준을 감안하여 초청하지 않았나 봅니다.
연맹에서 참가를 위해 주최측에 공식 항의서한을 보낸다고 합니다. 일단 기다려보기로 했습니다.
아시아권에서는 일본, 대만, 홍콩만 참가가 확정되었다고 합니다.
첫댓글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단체를 만들던가 하면 항상 이렇지뭐 ㅎㅎ... 이감 화이팅!!!
고생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