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 04. 28 (토)
아파트 라인계에서 충주호를 거쳐 문경새재길 도보 여행을 갔다.
코스는 충북 괴산군 연풍면 원풍리 고사리교회에서 하차하여
조령산자연휴양림 매표소를 거쳐 제3관문 조령관으로 약2.4km를 걸어
제3관문(조령관) ~3.5km~ 제2관문(조곡관) ~3km~ 제1관문(주흘관)의
역순으로 걸었다.
코스 끝까지 맨발로 걸어도 될 황토길과
초곡천과 수로를 따라 나무 그늘 속을 물과 함께 걸을 수 있는
완만한 경사의 정말 멋진 코스였다.
역순의 유리 점은
첫째 입장료가 없다.
둘째 끝까지 완만한 내리막길의 연속이다.
단, 초입에서 조령관까지 약 2.4km는 오르막 길이다.
약 9km의 거리가 조금은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아이들도 함께할 수 있는
환상의 코스라 늦게나마 소개해 올린다.
초입, 어사또가 걸던길~ 14:23
조령산휴양림 휴게식당 옆 풍경. 어디서나 이런 물을 만날 수 있다. 조령관까지는 약 600m 남음.
조령(鳥嶺)의 유래~ 조령산과 마패봉 사이를 넘는 이 고개는
억새풀이 욱어진 고개,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든 고개에서 유래되었으며
조령은 조선시대 영남과 한양을 잇는 중요한 길목으로 영남대로라 불리기도 하였다.
왜 아름다운 길인지 곧 알게 된다.
문경새재 조령 제3관문 조령관 앞에서~
제1관문까지 약 6.5km 거리~
곡선의 미를 살린, 정말 아름답고 걷기 편한 길이다.
길 가장자리에 이렇게 물이 흐르고 있어 숲의 그늘과 바람이 더해져 상쾌함이 培加 된다.
조곡관 옆 조골천 곁에 있는 조곡약수, 물 맛이 정말 뛰어났다.
제2관문 '조곡관'에 도착. 3.5km 약 1시간 소요. 16:26
스며들듯 내리 비치는 햇살의 조화가 이채롭다.
조곡관[鳥谷關]은 북쪽의 적을 막기 위해 선조 때 쌓고 숙종 초(숙종 34년, 1708년)에
중창하였는데 1907년 육축만 남고 불탄 것을 1976년 홍예문과 석상 그리고 누각을
복원하였다하며, 조령관을 기준으로 남쪽은 문경 땅, 북쪽은 충주 땅이다.
조곡관을 조금지난 지점, 조곡천 옆 한 식당~
조곡폭포
폭포수를 담아 물레방아로 전달하는 운치있는 수로~
소원 성취탑: 그 옛날 문경새재를 지나는 길손들이 이 길을 지나면서
한 개의 돌이라도 쌓고 간 사람은 소원을 이루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는 탑.
계속 이어지는 조령계곡~
꾸구리바위- 바위 밑에 송아지를 잡아먹을 정도의 큰 꾸구리가 살고있어
바위에 앉아 있으면 물속의 꾸구리가 움직여 바위가 흔들렸으며
특히 아가씨나 젊은 새댁이 지나가면 희롱하였다는 전설바위.
교귀정 [交龜亭]- 조선시대 경상감사의 인수인계가 이루어지던 곳에 세워진 정자.
교귀정 소나무- 나무의 뿌리는 교귀정 방향인 북쪽으로 뻗어 있고
줄기는 길손들이 쉬어 갈 수 있도록 남쪽으로 향해 있어
마치 여인이 춤을 추는 듯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보면 볼수록 특이한 형태와 수형으로 그 신비감을 더해준다.
용추약수
과거길 선비들이 이용했다는 주막~
조령원터 17:03
기름짜는 도구인 기름틀을 닮아 지름틀바우로 불린다. 17:08
여정의 끝에 거의 다달은 것 같다. 17:11
드라마 세트장 북쪽 출입구. 17:15
첫댓글 진짜 잡지사 사진 기자 같네....상세한 르포 사진 감사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