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3월 말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성공적으로 1집앨범의 발매공연을 마칠수 있었다.
당시 슬러거로 모였던 유료관객은 약 100명정도로 그 근래에 있었던 메탈공연중에
그나마 성공한 공연이라고 류민님이 말해주셧다.
한편으로 기분이 좋지만, 100명이란 숫자가 그나마 사람이 많이 모인것이라니 살짝 우울했다.
단독공연을 전후하여 AEON ARTWORX에
IMONED와 레전드의 전신인 RAY 그리고 네오클래시컬메탈밴드 아발로니아가 합류했다.
발매공연 게스트엔
METHOD, IMONED, NECRAMYTH, 마귀의 후신이라고 봐도 무방할 TAL,
그리고 당시 멤버가 다 모이지 않아 활동하지 못했던
레이와 아발로니아 그리고 현 이슈타르의 드럼 이웅범, 빛나양이 모인 프로젝트 밴드 다빈치가 함께 했다.
공연이 끝난 얼마 뒤
매니저인 류민님으로 부터 연락이 왔다.
W.A.S.P에서 2차 발매공연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한다.
당시 와스프는 국내메탈의 성지였다.
현 다운인어홀, 전 사일런트 아이의 서준희님이 창립한 공연장이기 때문에
그것은 당연한일이였을 것이다.
본인과 서준희님은 98년 팬과 뮤지션의 관계로 처음 만난 후
종종 찾아뵈며 인연을 이어가고 있었다.
본인, 밴드가 어려울때면 항상 여러가지 자문과 아낌없는 지원을 해 준 고마운 선배님이기도 하다.
D.M.O.T가 레이블을 컨택하고 있을 당시 서준희님 또한 후배 메탈 밴드를 키우고 싶어하셧다.
또한 그것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과 계획도 세워둔 상태였는데
D.M.O.T는 이미 AEON ARTWORX에 합류에 대한 생각을 굳힌터라
W.A.S.P레이블과 인연이 이어지지 않았다.
아마도 그 후 서준희님과 컨택된 밴드가 크레센츠이지 않나 싶다.
다시 이야기로 돌아와서
2차 발매공연 게스트 명단에 크레센츠가 끼어 있었다.
오프닝으로 올라온 크레센츠
분명 나는 어린 친구들로 이뤄진 밴드라고 들었는데
장발에 가죽바지를 입고 잭슨 뾰족이 기타를 든 늙은이가 한명이 끼어있다.
록 밴드의 리더는 기타 혹은 보컬들이 맏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렇다면 저 가죽바지를 입고 뾰족이 잭슨기타를 든 장발 늙은이가 리더이겟구만.....
이라고 당연하게 생각했다.
공연이 끝나고 서준희님이 와스프레이블에 새로운 밴드라고 크레센츠를 소개해준다.
내 예상이 틀렸다.
보컬이 리더란다......
그리고 가죽바지를 입고 뾰족이 잭슨기타를 든 장발 늙은이가 20살 막내란다.
신선한 충격이였다.
그리고 그 공연 뒷풀이 자리
우연히 크레센츠 친구들과 뒷풀이 자리에 함께하게 되었는데,
이상하게 우리 테이블엔 7명이 크레센츠 테이블엔 5명이 앉아있다.
가죽바지를 입고 뾰족이 잭슨기타를 든 장발 늙은이가 우리 테이블에 함께 있다.
이상하게 전혀 어색하지 않다.
우리가 장발 늙은이가 잠복하기에 좋은 외모를 가진 밴드라서 그랬던것이 아닌가 싶다.
가죽바지를 입고 뾰족이 잭슨기타를 든 장발 늙은이가 자기가 서울대학생이라고 한다.
구라라고 생각한다.
가죽바지를 입고 뾰족이 잭슨기타를 든 장발 늙은이가 녹음에 대해 여러가지를 물어본다.
답을해줬다.
가죽바지를 입고 뾰족이 잭슨기타를 든 장발 늙은이가 사운드 샘플에 대해 여라가지를 물어본다.
답을해줬다.
가죽바지를 입고 뾰족이 잭슨기타를 든 장발 늙은이가 사운드 샘플을 달라고 한다.
알았다고 집으로 오라고 했다.
가죽바지를 입고 뾰족이 잭슨기타를 든 장발 늙은이의 집은 분당이라고 한다.
울집은 목동이다. 대중교통 이용시 편도 2시간 반이 걸린다.(대학을 성남으로 다녀서 아주 잘 알고있다)
가죽바지를 입고 뾰족이 잭슨기타를 든 장발 늙은이가 얼마뒤 진짜 온다고 그런다.
존나 깜짝놀랐다.
정말로 그친구가 본인집으로 놀러왔고
여러 사운드 샘플 씨디들을 그친구에게 빌려줬다.
2시간 반동안 다시 분당으로 가야하는 친구의 아픈마음을 쓰다듬어주고자
옆동네 김재하님의 집으로 가죽바지를 입고 뾰족이 잭슨기타를 든 장발 늙은이를 끌고 간다.
두손 가득히 소주와 안주를 사들고,
김재하님은 100전 100승의 알아주는 주당이다.
술자리에서 누구에게도 절대지지 않는다.
전에도 밝혔지만 소주를 종이컵에 가득 따라 마시는 메탈맨이다.
가죽바지를 입고 뾰족이 잭슨기타를 든 장발 늙은이의 종이컵에 소주가 채워진다.
마신다.
차 끊긴다고 집에가야 한다.
못가게 잡는다.
가죽바지를 입고 뾰족이 잭슨기타를 든 장발 늙은이의 종이컵에 소주가 채워진다.
마신다.
가죽바지를 입고 뾰족이 잭슨기타를 든 장발 늙은이가 차 끊긴다고 집에가야 한다.
못가게 잡는다.
가죽바지를 입고 뾰족이 잭슨기타를 든 장발 늙은이의 종이컵에 소주가 채워진다.
마신다.
좀 있으면 군대에 가야해서 집에 있는동안 부모님께 효도해야 한다고한다.
못가게 잡는다.
가죽바지를 입고 뾰족이 잭슨기타를 든 장발 늙은이가 이제 첫차 다니는데 이제 보내주면 안돼냐고한다.
알았다 하며 지하철 역까지 배웅해준다.
가다보니 편의점이보인다.
맥주를 사온다.
마신다.
맥주를 사온다.
마신다.
맥주를 사온다.
마신다.
해가 떳다.
맥주를 사온다.
마신다.
사람들이 출근을 한다
맥주를 사온다.
마신다.
술을 마시면서 이친구가 정말 열정이 가득하고
심성이 곧은 친구라는 것을 느꼇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니가 군대에 갔다와서
혹시 D.M.O.T에 기타자리가 난다면 합류할 생각이 있냐고 물어본다.
1초도 안 망설이고 그럼요 라고 답한다.
올래!!!
그 가죽바지를 입고 뾰족이 잭슨기타를 든 장발 늙은이가
SENYT고 2007년 가을 말년 휴가를 이용한 공연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다.
첫댓글 ㅁㄴㅇ럼ㄴ어랴ㅐㅓ머냐ㅐㅇ러ㅑㅐㅁㄴ어ㅑㅐ러ㅑㅐㅁㄴ어ㅑ래ㅓㅑ맨ㅇ러ㅑㅐㅁㄴ어럼ㄴ아ㅣ르ㅏㅣㅁㄴ어ㅑㅐㄹ머ㅣㄴㅇ르ㅏㅁ느,.ㅇ라ㅣㅁㄴ아ㅣ래ㅑ ㅁ내야려 ㅐ9[ ㅁㄷ겨ㅐㅑㅁㄴ얼/ㅣ믄ㅇㄹ/ㅁㄴㅇ랴ㅣ'ㅓ ㅏㅣ'머
으하하하 잼있어요!!!
샤대학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그나저나 재밌네요 ㅋㅋㅋ
늙은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우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발늙으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호씨가 가죽바지를 입고 뾰족이 잭슨기타를 든 장발 늙은이...라뇨. ㅠ.ㅠ 역시나 포토제닉답게 사진 간지나네요. ㅋㅋㅋ
당시 저 간지나는 가죽바지는 내가 협찬해줬던거..ㅋㅋ 아 진짜 잼있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