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und Dog - Elvis Presley(퓨전국악 - cover by Queen)
청산회 山行日誌 - 599차
1. 일시 : '24년 8월 11일. 日. 11:00. -------------------------------------------------------- 599차 산행.
2. 코스 : 용문역 - 용문산관광단지 - 용문사 - 용문계곡 - 중앙식당 - 용문역 - 하차역별 해산.
3.山行 素描 :
용문역.
돼지털역 승차 ㅉㅋ와 용산역 와룡은 사전 기별로 열차 합류. 침선생은 구리쯤에서 같은 칸 탑승.
선착 굿사마 통신. - 남보와 훌리오, 닥종 3인은 봉고차편에 들머리로 먼저 보내고 용문역 대기중.
2층 출찰구. 산자수명이 미소로 영접해준다. 사마는 아래층 주차장 입구에서 바로 상봉. 총 8명.
용문산 중앙식당 - 탁배기 한잔에 해물전 간식. 오후4시 음식 예약후 등행 개시.
용문계곡 도착 & 入水 그리고 망실의 件.
맑고 시원한 물속에 후다닥 뛰어들고 싶은 건 마음뿐 자갈밭에선 그거이 쉽지 않은 7학년 여름.
와중에 명경지수 같은 수명이 손을 잡아주니 증말 착하고 고마울 손!
호사다마? 몇차전 장갑 분실건과 같은 ㅉㅋの 또 한번 슬리퍼 망실. 당근, 귀신 곡할 일은 無.
입수 직전 바위 위에 가지런히 얹어 놓은 거이 발바닥도 읍시 저절로 걸어가진 못하므로. 흐~
중앙식당 오리능이백숙 성찬.
등행전 간식에 목을 축이며 뒷풀 음식대를 같이 선불했던 연유로 오후엔 탁주 대금 만원만 지불.
미참허신 베캄선수와, 그밖의 여러동기들 성원에 안전 산행 감사드리며 귀가.
김삿갓
* 참가 및 경비
1.참가 : 8명.
- 와룡. 최사마. 산자수명. 침선생. 남보. 마사오. 리오. ㅉㅋ.
2.수입 및 지출
수입 : 8만냥.
지출 : 217,500=路濁[5x2,500] 17,500+중앙당 190,000+10,000
시재 : 542,810= 680,310(前殘)+80,000-217,500
3.회비현황
가입회비 시재 : 27만냥=27만냥(前同)
4.여적(餘滴) :
"詩 한 편"
유통기한
장승욱
초등학교 4학년 때
단짝 친구에게 단언했다
내 나이 마흔
그때 나는 지구에 없을 거라고
요절은 꿈이었고 당위였고
손금에 새겨진 운명이었지
이상이 내 아저씨였고
기형도가 내 친구였다
기형도 20주기 모임에 가자는
문자메시지가 도착한 오늘
2009년 2월 10일
나는 스스로에게 묻는다
내 유통기한은 얼마나 지났는지
-<유통기한>에서
- 장승욱(1961~2012)의 황망한 죽음을 맞아 그를 그리워하던 지인들이, 생전에 시인이 준비하던 두 번째 시집을
그의 유고시집으로 대신 펴냈다. 후략.
- ㅉㅋ記.
모르는 분들을 위해 그의 "어록"과 지인들의 서술로 대충이락두 알려 드리자믄,
"의식주 - 사람이 사는데 필요한 세가지 요소, 즉 옷과 밥과 그리고 술"
"날씨가 꾸물꾸물하며 아침부터 이렇게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비는 술을 생각나게 하면서 사람을 차분하게 많든다.. 특히 이 책에 나온 "술비"라는
이야기는 인상에 남아 이렇게 인용해 본다.
책 본문 : p 42 " 장승욱 어록" 인용
" 술비_
일찍이 조정권 시인은 비를 바라보는 마음의 형태를 일곱가지로 나눈바 있지만,
술꾼들에게 비를 바라보는 마음이란 둘 일수가 없다. 비 내리는 날 술꾼이 술을 마시는 것은
빗방울이 하늘로 올라가지 않고 땅으로 떨어지는 이치와 다른것이 없다.
술꾼들은 자기의 삶과 뇌속에 살고있는 슬픔의 아이들을 불러내는 비의 호명에 귀 기울이면서
더 큰 슬픔에 몸을 맡기는 것이다. 모든 비는 똑같다. 술비인 것이다." 후략.
첫댓글 한 달 넘게 계속되는 무더위에 시원들 하시겠네-
송식, 동호, 택종, (정호, 태영)하고 남한 산성같던 추억이 새롭고, 종균, 숭, 이룡, 수명 역시 과천에서 공군 64 동기생 모임에서 만났고, 종훈도 대학 과모임에 만나봐서 참 반가웠었네-.
그리고 나도 작년 방한 때 용문사에 들렸는데, 그 거대한 은행나무옆에 철골탑이 보여서 사찰에 무슨 송수신탑이 있나 생각하고 가까히 가보니 그게 은행나무를 보호하기 위한 피뢰침이라하여 놀랬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