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201
신앙의 여정은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습니다. 아무도 이만하면 됐다싶을
만큼 선 사람은 없습니다. 죽음이 최후의 시험이지요. 그때까지는 누구도
신앙의 영웅으로 만들어서는 안 돼요. 모세의 불순종이 가져온 결과는
무엇인가? 무엇이 그로 하여금 불신앙의 형태를 보이게 만들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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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망은 일이 자신의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불평을 품고 못마땅하게 여기는
행위입니다. 원망은 인간의 욕망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원망은 욕망 충족의 기준을 자신에게 둠으로써 나타나는 행위로 인생을
선물로 여기지 못할 때 종종 나타납니다. 인생을 선물로 여긴다는 것은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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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이나 능력이 행위의 소산이 아니라는 것이고, 그래서 전적으로 내 소유가
아님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2/1이 채워진 물병을 보고 ‘반밖에 안 남았다’고
말하는 것과 ‘아직 반이나 남았다’ 것의 차이입니다. 전자는 불평이고 후자는
감사를 낳습니다. 선물로 여기느냐 당연하게 생각하느냐는 욕망의 차이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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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의 차이라서 원망은 내가 기대하는 만큼 되지 못했을 때 표출되지요.
(마이클 샌델, 생명의 윤리를 말하다, 2010,동녘)
오늘 본문은 물이 없어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와 아론에게 불평하고 원망
하자 여호와께서 물을 주신다는 이야기로, 그 일로 인하여 여호와의 거룩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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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타내지 못한 모세가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첫째 달에 이스라엘 자손 곧 온 회중이 신 광야에 이르렀다고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가나안으로 올라가기를 포기했던 곳인 가데스에 다시 도착한
것입니다. 옛날의 불신앙을 청산하고 말씀을 좇아 가나안으로 힘찬 발걸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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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기는 출발점에 다시 선 것이란 말입니다.
‘첫째 달’은 출애굽한지 제 40년째 되는 해 1월을 말합니다. 거기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호르산에서 아론이 죽었는데, 그 때가 출애굽 제 40년 5월 1일
이기 때문에 그 해 1월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자손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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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중’은 출애굽 제 2세대를 가리킵니다. 왜냐하면 출애굽 1세대는 40년 동안
거의 다 죽었기 때문입니다. ‘신 광야’는 출애굽 하여 이스라엘이 통과하였던
시내 산 근처의 신 광야가 아니고, 네게브 북쪽에 있는 가데스와 근접해 있는
곳입니다. 바로 그곳에서 하나님께 불순종하므로 장장 38년의 방랑 생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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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입하였고, 이제 그 징계 기간이 끝나 다시 그 땅에 돌아왔던 것입니다.
그곳에서 백성들은 약 3-4 개월 정도 머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모세와
아론의 누이 미리암이 그곳에서 사망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그 죽음에 대한
애도기간으로 말미암아 지체된 것 같습니다. 바야흐로 광야 세대는 끝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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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 정복세대가 믿음의 결단을 해야 하는 이때 놀랍게도 물이 없는 상황을
만나자 여지없이 지도자들과 다투고 하나님께 불평을 쏟아놓았습니다.
어려우면 애급을 그리워했고, 출애굽의 구원을 멸시했으며, 가나안의 약속도
외면했습니다. 긴긴 시간 변함없이 안 변하는 이스라엘의 원망을 들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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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해 물을 공급해주시는 것을 보면 변함없는 자비가 대조
됩니다. 모세는 마치 자신의 능력으로 반석에서 물을 낼 수 있는 것처럼 ,
반석을 향해 명하지 않고 반석을 두 번 쳐서 물을 내었습니다. 모세는
말씀의 권능보다 자신의 마술적인 능력을 과시하고 싶었을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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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석’이라는 뜻에는 바위 외에도 ‘높은 요새’라는 뜻이 있습니다. 따라서
커다란 돌덩이가 아닌, 절벽처럼 높은 바위산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아론에게 반석에게 명령해 물을 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백성들에게 말했습니다. ‘들으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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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석에서 물을 내랴’ 명백한 불순종입니다. 우선은 분노의 감정이 섞인
말로 마치 그가 물을 주는 것처럼 행세했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반석에게
명령하는 대신에 백성들을 질타했고, 말 외에 어떤 노력도 요구하시지
않았는데 지팡이로 두 번 두들겨댔기 때문입니다. 여호와의 의도는 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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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 백성들이지만 그들에게 능력을 베푸셔서 그들의 보호자와 왕 되심을
밝히셔 그로 인해 그분의 거룩 성을 나타내는 것이었는데, 모세는 혈기를
부림으로써 도리어 그분의 영광과 거룩 성을 훼손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모세는 40대에 살인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한 애급 사람이 동포인 히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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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폭행하는 것을 목격하곤 그만 분노를 못 참아 쳐 죽였던 것이지요.
그 일로 인해 그는 도망자 신세가 되었습니다. 홧김에 성을 냄으로 말미암아
그의 인생은 그것으로 끝날 뼌 했습니다. 그리고는 80년이 지났습니다.
그의 나이가 120세 되었던 때 모세는 또 한 번 큰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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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전의 분노가 그만 재생되어 폭발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바로 오늘 본문
의 사건입니다. 죄 성은 결코 사라지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죄의 가장 큰 속성 중에 하나는 잘 숨는다는 점입니다. 마치 없어진 것처럼
숨습니다. 그러다 반드시 나타납니다. 때가 되면 영락없이 올라오는 것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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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사라진 것이 아니지요. 그래서 죄의 잠복기는 영원합니다. 즉, 그 사람이
살아 있는 한 존속됩니다. 그 사람의 인격에 관계없습니다. 영적인 수준도
상관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역사에 참여했다고 하더라도 죄송하지만 관계가
없습니다. 잠복되어 있다가 조건만 맞으면 반드시 수면으로 떠올라 공격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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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입니다. 마치 핵 잠수함 같습니다. 열 가지 재앙과 홍해를 건너게 한 장본인
이 바로 모세입니다.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앞세워서 한 민족 전체를 40년
동안 이끌었던 지도자 모세입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과 면대면 한, 유사 이래
그런 인간이 없는 절대적인 존재가 모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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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기로 말미암아 말년에 실점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 속에 있던 죄 성이 모세
에게 가장 취약한 점을 타고 올라와 결국 그를 무너트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사라졌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거룩한 분노라는 타이틀로 다시 부활
되었던 것입니다. 어쩌면 죄란 놈은 불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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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죽을 때까지 결코 죽지 않기 때문이지요. 성경에 그런 기록이 있는
것을 보면 지나치지 말아야 할 교훈이 있다는 뜻이지요. 죄에 대해 일평생
경각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세에 대한 하나님의 평가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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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 하더라 ‘입니다.
그런 그가 나이 120세에 욱하는 성질로 말미암아 넘어졌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과 동행했던 그도 그랬는데 하물며 저 같은 범인들은 오죽할까요?
하나님의 거룩함을 훼손한 두 지도자를 꾸짖으시고 모세와 아론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아닌 자신을 드러내는
지도자의 잘못은 매우 크고 중한데 어쩔거나? 내 혈기를.
모세마저 넘어지는 것을 보면서 무엇을 빼울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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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암의 죽음(1)
므리바에서 불평하는 이스라엘(2-13)
a.물 부족으로 인한 반란:2-5
b.모세와 아론의 중보와 하나님의 응답:6-8
c.모세의 불순종과 물 공급:9-11
d.모세와 아론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 선언: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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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에 이스라엘 자손(1a)
곧 온 회중이(1b)
신 광야에 이르러서(1c)
백성이 가데스에 거하더니(1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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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암이 거기서 죽으매(1e)
거기 장사하니라(1f)
회중이 물이 없으므로(2a)
모여서(2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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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와 아론을 공박하니라(2c)
백성이 모세와 다투어 말하여(3a)
가로되 우리 형제들이(3b)
여호와 앞에서 죽을 때에(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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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죽었더라면 좋을 뻔하였도다(3d)
너희가 어찌하여(4a)
여호와의 총회를(4b)
이 광야로 인도하여 올려서(4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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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우리 짐승으로 다 여기서 죽게 하느냐(4d)
너희가 어찌하여(5a)
우리를 애굽에서 나오게 하여(5b)
이 악한 곳으로 인도하였느냐(5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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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파종할 곳이 없고(5d)
무화과도 없고 포도도 없고 석류도 없고(5e)
마실 물도 없도다(5f)
모세와 아론이(6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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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앞을 떠나(6b)
회막 문에 이르러 엎드리매(6c)
여호와의 영광이 그들에게 나타나며(6d)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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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팡이를 가지고(8a)
네 형 아론과 함께 회중을 모으고(8b)
그들의 목전에서(8c)
너희는 반석에게 명하여 물을 내라 하라(8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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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그 반석으로 물을 내게 하여(8e)
회중과 그들의 짐승에게 마실 찌니라(8f)
모세가 그 명대로(9a)
여호와의 앞에서 지팡이를 취하니라(9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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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와 아론이(10a)
총회를 그 반석 앞에 모으고(10b)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10c)
패역한 너희여 들으라(1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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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너희를 위하여(10e)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 하고(10f)
그 손을 들어(11a)
그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치매(11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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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많이 솟아나오므로(11c)
회중과 그들의 짐승이 마시니라(11d)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12a)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12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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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12c)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 고로(12d)
너희는 이 총회를(12e)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12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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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12g)
이스라엘 자손이(13a)
여호와와 다투었으므로(13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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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므리바 물이라 하니라(13c)
여호와께서 그들 중에서(13d)
그 거룩함을 나타내셨더라(13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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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없는 이스라엘의 불신앙_
unwavering Israeli distrust
변함없는 하나님의 자비_
the unwavering mercy of God
책망하고 책망 받는 지도자 모세와 아론_
the reproachful and reproachful leaders. Moses and Aa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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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들의 원망을 다 들으신 주님,
긴긴 시간 변하지 않는 이스라엘의 모습 속에서 저의 자화상을 보았나이다.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 고로 너희는 이 회중을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 하십니다. 결국 율법으로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 다는 것을
기억하겠습니다.
2023.4.29.sat. Cl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