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고산(예산)

[조진대]

도고산(예산)(2020.09.05.)

코스: 동막골-도고산-x392.2-덕봉산-수철저수지-안락산-토성산-용굴봉-관모산-금오산-예산문예회관, 거리 약 15.2Km, 6시간29분 소요

누구와: 나 홀로

태풍이 지나고 또 다른 태풍이 오기 전, 예산의 도고산, 안락산을 가기로 한다. 도고중학교에서 출발하여 덕봉산, 용굴봉을 왕복하면 거리가 19Km정도가 되기에, 덕봉산에서 안락산 구간은 수철저수지로 내려섰다 오르기로 하고, 마누라는 무릎 시험도 할겸 출발지를 임도가 있는 동막골에서 하여, 도고산 직전 정자까지 왕복하기로 한다.

고도표

도고산실트랙.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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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0 집을 출발하여,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도고를 거쳐 동막골 2차선 도로 끝에 오니 05:30, 떡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출발준비를 한다.

동막골(05:48)

도로끝에서 산으로 오르는 임도가 시작되고, 출발점의 이정표는 도고산 2.1Km라 했다. 임도 우측의 계곡에는 물이 철철 흐르고.. 임도 차단기는 열려있다. 4분정도 임도를 따르면 임도 Y갈림이 나와 왼편 임도를 따른다.

도로끝에서 임도따라 출발

출발점의 이정표

임도 갈림의 이정표

06:01 임도가 우측으로 휘어져 가는 지점에서 임도를 버리고 왼편 이정표를 따라 산으로 오른다. 등산로는 넓게 나있고, 로프도 설치되고, 나무계단도 있는데, 요즘 내린 비로 많이 망가졌기에 설치된 로프를 잠고 조심조심 오른다.

임도 버리고 왼편 산으로

들머리의 이정표

밧물에 쓸려버린 계단길

06:19 능선3거리에 오르면 이정표가 서 있는데, 왼편-도고중교 1.7Km, 우측-도고산 1.1Km, 출발지 동막골 1Km라 했다. 도고중교 쪽에서 오는 길이 확실하게 나 있다.

능선에 붙으면 나오는 이정표

06:32 이정표가 있는 3거리이다. 왼편-일출골, 뒤-도고중교 2Km, 도고산 800m라 했다. 이곳에서 1분정도 가면 바위가 오똑오똑 서 있는 능선인데, 등산로는 이를 피해 왼편 사면으로 지나고 능선에 붙으면 저 앞에 도고산이 높게 올려다 보인다.

저 앞에 도고산이

06:45 정자가 있는 봉에 올랐다. 마누라는 이곳까지만 오르고, 출발지로 하산을 해서 수철저수지에서 만나기로 한다.

도고산 전봉에 정자

도고산(484.7m)(06:55)

정자에서 조금 내려서는 듯하다 오르면 도고산인데,  이정표는 도고중교 2.8Km, 출발지 동막골 2Km라 했다. 정상에서 도고가 조망이 되고, 직진 방향으로도 길이 있지만, 왼편(동남방향)의 길을 따라 내려서는데, 경사가 매우 심하고 길은 조금 희미하여 주의를 요한다.

도고산에서 보는 도고

도고산 이정표

07:05 안부에 내려서, 직진의 능선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가면 오래된 임도길이 있어 이를 따른다. 임도에는 나무와 풀이 자라, 요리조리 피해 길을 찾아야 하고, 거미줄이 너무도 많고, 도중 작은 계곡이 있어 물이 철철 흘러내린다.

07:24 임도가 끝나는 지점에 고압선 철탑이 서 있고, 왼편으로는 시멘트 포장길도 보이고, 우측으로 꺾어지는 지점에 이정표도 서있고, 오트바이 금지 플랑카드도 보이며, 풀이 무성하여 등산화가 젖어온다. 안부에 내려서면 이정표가 있는데, 덕봉산 1.8Km 라 했고, 길은 오르면서 확실하게 보이는데, “금북정맥 여우실고개”라 쓴 표지가 나무에 걸려있다.

임도끝의 철탑

안부로 내려서는곳에 오토바이 금지

355m정도의 작은봉을 지나고, x392.2 가기전 나무에 금북정맥 장군산이라 쓴 표지가 걸려 있는데, 뭔가 잘못된 듯...

07:42 x392.2를 지나고, 4분정도 더 가면 390m정도의 작은봉에 별학산 274m라 쓴 표지가 나무에 걸려있다.

맞는건지...

08:13덕봉산 전봉인데 용굴봉이라 쓴 표지가 걸려있는데 아무래도 이상하다. 이곳 이정표는 지나온 도고산 2.9Km, 덕봉산 100m라 했다.

이곳에서 2분정도 더 가면 이정표가 서 있는데, 덕봉산 50m, 우측-간양리 1.69Km를 가르키고...

간양리 갈림 이정표

덕봉산(473.9m)(08:16)3각점

이정표에서 1분정도 가면 덕봉산 정상이다. 3각점(예산 22)이 있고, 이정표는 지나온 도고산 3.05Km라 했고, 앞에는 넓은 헬기장이며 의자가 있어 잠시 앉아 간식을 한다. 의자에서 남쪽의 용굴봉과 그 중턱에 탈해사가 내다보인다. 정상에서 왼편(남쪽)으로 수철리 하산길이 있는데, 길이 희미하므로 주의하여 급경사를 내려선다.

덕봉산의 이정표

덕봉산 정상 앞 헬기장

덕봉산에서 보는 용굴봉(왼편봉)과 탈해사

하산하면서 바위

수철 저수지(08:51)

묘도 두어개 지나고, 07:47 빗물로 망가진 계곡이 나와 이를 왼편에 끼고 내려섰다. 도로에 정자가 내려다보이고 길에는 풀이 무성하여 스틱으로 헤치면서 정자 앞으로 내려섰고, 도로를 따라 왼편으로 가서 버스정류장에서 마누라를 기다린다.

묘 지나 망가진 계곡

수철 저수지변 도로에 정자

정자앞에서 뒤돌아본 날머리

5분여 기다리니 망가진 도로를 피해 마누라가 차를 운전해 왔고, 물병을 교체한후, 마누라와 헤어져, 도로를 따라 남서방향으로 걷는다.

09:03 왼편의 민가로 들어가는 시멘트 길로 가서, 민가를 지나 묘로 향하는데, 풀이 자라 길이 보이지 않고, 빗물로 작은 계곡이 망가져 보수작업을 했다. 묘를 지나 왼편 뒤로 산을 오르는데, 너무도 길 흔적이 희미하여 주의해야 한다. 왼편방향의 능선을 고집하면서 오르면 길이 점점 확실해진다.

도로에서 안락산 오르는 길

09:19 잠시 앉아 쉬고, 바람에 떨어진 나뭇가지들을 스틱으로 치우면서 경사진 길을 20여분 오르면서 왼편으로 휘어져 조금 가면 능선 3거리이다.

9개 기둥을 가진 나무

능선3거리(09:45)

3거리에 와서 또 쉰다. 왼편은 능선을 따라 새터고개를 경유하여 도고산으로 가고, 우측은 안락산으로 가는 능선으로 길이 확실하게 나 있다.

안락산(425.0m)(09:58)

405m정도의 봉을 지나 조금 오르면 지도상 안락산인데, 아무런 표시는 없고, 조금 내려섰다 2분정도 가면 3각점(예산 303)과 정상석이 있는 423.3m봉이다. 길은 내려서면서 마대가 깔려있고.. 420m정도의 봉과 x414.4를 우측 사면으로 평탄하게 지난다.

안락산 3각점

안락산에서 내려가면서 바위

10:20 지도상 토성산이라 표시한 x406.2에 올랐는데, 아무런 표시도 없고,

4분여 가면 왼편 예산향교방향에서 오는 넓은길과 합류하여 길은 넓어졌고, 3분정도 내려서다가 고도차 50여m 힘겹게 오른다.

예산향교 갈림

예산향교에서 오는 길

토성산(429.1m)(10:33)

토성산 정상석이 이곳에 있다. 높이도 406m로 표시했고... 2명의 연세드신 등산객이 쉬고 계셔서 정상표시가 이상하다 했지만 별무가네... 이후 등산객들을 자주 만났다.

토성산 오르는 계단길

토성산에서 5분정도 가면 410m정도의 작은봉인데, 왼편으로 길이 넓게 나있고,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은 조금 희미하다. 이봉에서 용굴봉을 다녀오려면 우측길로 가야한다. 2분정도 내려서면 왼편에서 오는 좋은길과 합류하여 북쪽으로 용굴봉을 향한다.

10:44 수철저수지 길림 3거리를 지나고, 10:57 탈해사 갈림 3거리를 지나는데, 탈해사는 왼편 사면으로 돌아가고, 용굴봉은 전방 100m 이다.

저수지 갈림길

탈해사 갈림길

용굴봉(435.4m)(11:00)

운동시설이 있는 용굴봉이다. 정상표지는 414m라 했고, 정상은 운동시설에서 10m 뒤에 있다. 정상표지 옆 의자에 앉아 간식을 하고 발길을 되돌려 410m봉 직전 Y 갈림에서 우측으로 평탄하게 나 있는 길을 따라 서쪽으로 능선을 따라 간다.

용굴봉

11:21 410m봉을 지난지점에 이정표가 서 있다. 향천사 900m, 토성산 400m라 했고, 조금 더 가면 안부 4거리에 또 이정표가 서 있다.

안부 4거리

안부4거리의 이정표

관모산(390.5m)(11:33)

왼편 금오산이라 표시한 이정표가 나오는데, 그쪽은 테이프로 막았고, 3분정도(100m) 더 가면 관모산이다. 정상의 이정표는 왼편-금오산 1.4Km, 우측-도서관 이라 했기에 왼편으로 내려섰다.

관모산 이정표

넓은 길에는 마대도 깔았고, 긴 나무계단도 자주 나온다. 11:40 길옆에 백두대간완주기념 비석이 서 있다.

11:41 Y 갈림이 나와 왼편으로 내려서고, 2분정도 더 가면 또 Y 갈림인데, 우측으로 내려섰다. 3분정도 더가면 헤어졌던 길을 다시 만나고..

11:53 x283.6에 오른후 고도차 70여m를 내려서고, 금오산을 향해 오른다.

금오산(234.4m)(12:02)3각점

금오정 현판을 달고 있는 정자가 나오고 그 옆 철망으로 둘러친 시설 앞에 3각점은 보이지 않지만 표지판이 서 있는데 예산 411이라  했다.  이곳에서 남서방향으로도 길(완만)이 나 있고, 남쪽으로도 길이 있는데, 남쪽길은 철계단을 몇 개 내려서야 한다.

금오산 정상의 금오정

금오산 3각점 안내판

금오산에서 보는 예산

금오산에서 내려서는 길의 철계단

예산문예회관(12:17)

철계단을 내려서면 턴널위 평지인데, 우측으로 100여m 가면 완만한 내림길과 합류하고, 남쪽으로 내려서면 문예회관 주차장과 약수터가 있다.

금오턴널 위-앞의 계단은 완만한 내림길

예산 문예회관앞

뒤돌아보는 내려온 계단길

주차장 앞에 약수터

기다리고 있는 마누라와 합류하고, 차를 운전해 고속도로를 탔고, 집에 오니 14:10이다.

[퐁라라]

조고문님!
사모님 무릎 시운전도 하시며 새벽 일찍 나서셔서 비교적 긴 거리를 뛰셨습니다.
다행히 오늘 저도 북한산에 잠깐 다녀왔는데 바람도 시원하고 기온도 많이 올르지 않아 산행하기 좋았습니다.
고문님 덕분에 예산군을 다시한번 디다봤습니다.
동으로는 공주시, 서쪽은 서산시, 남쪽은 홍성, 청양군, 북쪽은 당진, 아산시와 접하네요.
도고온천은 아산에 있는데 도고산은 예산에 있나요. 아마도 도고산은 아산과 예산의 경계인 모양입니다.^^
예산읍은 예산군의 동북쪽에 있고, 고문님 다녀오신 산들은 예산읍의 동북쪽에 있군요.
예산군과 아산시 그리고 공주시의 삼군봉인 호서정맥 봉수산에서 갈래쳐 예산읍을 향하는 산줄기인가 봅니다.
예산의 옛 이름이 오산, 그리고 임성이었답니다. 그래서 금오산도 그곳에 있는 모양이군요.

동막골-도고산-덕봉산-수철저수지-안락산-토성산-용굴봉-관모산-금오산-예산문예회관의 15.2km 한바리 수고 많으셨습니다.^^

[조진대]

네..도고산은 예산읍과 도고면의 경계에 있습니다.
진행한 산들중 가장 높아서 도고산으로 제목을 붙였는데,
예산쪽에 좀더 발을 디뎌서... 예산이라 했습니다.
산행중 "갈수록 괜차뉴"님 리본을 봤는데...
저도 마누라도 점점 갈수록 괜찮아 집니다. 젊어져 가요..

[에이원]

모처럼 사모님께서 도고산길에 함께 하셨네요.
요즈음 태풍으로 인한 잔해가 등로 주변에 자주 나타납니다.
봉도 여러번 오르내리시면서 만만치 않은 장도를 진행하셨습니다.
사모님 건강도 얼른 쾌유하시길 빕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