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MBC 황금어장의 게스트는 그 이름도 유명한 ‘심.혜.진’이었습니다^^ 그녀는 그동안 무수한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지요. (사실은 드라마 출연작보다 그녀의 본명 ‘심상군’이 먼저 생각나는 건 왜일까요? ^^;;) ‘다함께 차차차’ '궁' ‘그 여자’ '안녕 프란체스카' 등에 출연한 그녀는 "저 이제 그만 욱해야 할까요?"라는 고민을 가지고 왔는데요. 고민의 내용을 반영하듯 심혜진씨는 초반부터 강호동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보였습니다.
강호동의 “시청자들이 무엇을 궁금해 할 것 같으냐”는 질문에, 심혜진은 “나도 궁금하다”며 내공을 보여줬는데요. 강호동은 “가평에 그렇게 큰집에 사시면서 나한테 궁금한 게 있느냐”고 심혜진에 ‘반격’을 퍼부었고 심혜진은 “돈이 많다고 들었다. 얼마나 있는지 궁금하다”고 반격을 했습니다. 강호동은 짐짓 당황하며 “먼저 선수 치는 거다. 먼저 질문하는 거는 반칙이다”라며 몰아세운 후 심혜진에게 “제대로 봉 잡았다고 들었다”며 재력의 남편 한상구 씨를 만난 심혜진을 겨냥했는데요. 심혜진은 “봉 잡았다”며 “그런데 나도 만만하지 않다.”고 재치 있게 답했습니다. 사실 저는 이 장면을 보면서 왜 돈으로 흘러갔는지 궁금했는데요. 실제로 자료화면을 보니 집이 으리으리하더군요. 찾아보니 최근 심혜진씨의 가평군 대저택이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었더군요.
강호동은 심혜진과 말을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마치 ‘기 싸움’ 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특히 그녀는 강호동의 언변에 전혀 당황하지 않으며 당찬 여배우다운 카리스마로 분위기를 주도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사실 저는 SBS ‘두 여자’에서 남편에게 배신당하고 슬퍼하는 여린 여자를 연기한 심혜진씨가 상상이 가서인지, 이렇게 당차고 털털하고 호탕한줄 몰랐습니다.
사실 은근슬쩍(?!) 출연한 영화에 대해 홍보하는 느낌이 든 것은 사실입니다. 무릎팍도사에서도 이번에 자신이 출연한 영화 ’페스티발’에 대한 얘기도 했는데요. 영화 페스티발에서 한복집 주인인 ‘순심’캐릭터로 파격변신하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고 합니다. 심혜진은 노출을 하지 않기로 유명했지만 이번 영화 '페스티발'에서는 노출 하는 장면이 나온다고 하는데요. 그녀가 역할을 맡게 된 계기는 “시나리오가 너무나 재미있어서 노출을 감수하고 출연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방송에서 역시 인상깊었던 것은 이름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그녀의 본명을 처음 듣고 충격(?!)에 빠졌었고, 웃음을 참지 못했던 것이 생각나서요. 더 인상깊게 들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녀는 아름다운 외모와 전~혀 어울리지않는 본명을 가졌다고 생각했었는데요. 그녀의 둘째 언니는 심명군, 첫째 언니는 심성군이라며 그녀의 집안은 딸 셋이었는데 아들이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딸 이름을 남자이름처럼 지었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남자아이를 얻기 위해 그렇게 이름을 지었다고 들었는데, 그런 비화가 있었군요. 놀라운 사실은 그녀의 친언니가 먼저 광고를 몇 편 찍었고 우연히 언니 따라 CF를 찍게 되면서 1986년 CF로 데뷔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실 무릎팍도사는 게스트 따라 재미가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 저번 최일구 앵커 편도 흥미진진하게 봤는데요. 이번 영화배우 심혜진 편 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무엇보다도 무릎팍도사에 나오는 연예인이나 명사들은 예능프로그램에 자주 나오는 분들도 더러 있지만 간혹 최일구 앵커나 오늘 영화배우 심혜진처럼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 뵐 수 없는 분들도 많이 나옵니다. 바로 이러한 점이 무릎팍도사의 장점 아닐까요? 그들의 숨은 얘기나 에피소드를 무릎팍 도사에서 털어놓고 이로 인해 감동과 재미를 준다는 점이 이 프로그램의 장점같습니다. 다음 주 심혜진 씨의 입담 또 기대해 보겠습니다~
첫댓글 감사감사 ㅎ
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