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박경리의 유고시집이다. 이 시집은 시인의 딸 김영주 님이, 마지만 순간까지 남은 모든 기운을 불사르며 남기신 39편의 어머니의 시를 모아 엮은 책이다. 김영주님은 말씀하신다: "불꽃 같은 정열로, 분노로, 사랑으로 생애를 사셨고, 한 땀 한 땀 바느질하시듯, 수놓으시듯 정성으로 글를 쓰셨습니다. 글쓰기를 통하여 삶을 완성하시고 죽음도 완성하셨으니 평안하소서!"
박경리 : 1926년 10월 28일 경남 통영 출생, 1945년 진주고등여학교 졸업. 1955년 김동리의 추천으로 단편 <계산>으로 등단. 1962년 장편 <김약국의 딸들>을 비롯하여 <시장과 전장>, <파시> 등 발표. 특히 1969년 6월부터 대하소설 <토지>를 집필하기 시작, 25년만인 1994년에 완성. 현대문학 신인상, 한국여류문학상, 월탄문학상, 인촌상 등을 수상. 시집으로는 <못 떠나는 배>, <도시의 고양이들>, <우리들의 시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