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둘째 해_2월 14일)
<욥기 13장> “님의 침묵과 욥의 고통”
“나의 눈이 이것을 다 보았고 나의 귀가 이것을 듣고 통달하였느니라. 너희 아는 것을 나도 아노니 너희만 못한 내가 아니니라. 참으로 나는 전능자에게 말씀하려 하며 하나님과 변론하려 하노라. 너희는 거짓말을 지어내는 자요 다 쓸데없는 의원이니라. 너희가 잠잠하고 잠잠하기를 원하노라 이것이 너희의 지혜일 것이니라.....너희 격언은 재 같은 속담이요 너희의 방어하는 것은 토성이니라. 너희는 잠잠하고 나를 버려 두어 말하게 하라 무슨 일이 임하든지 내가 당하리라......그가 나를 죽이시리니 내가 소망이 없노라 그러나 그의 앞에서 내 행위를 변백하리라.....그리하시고 주는 나를 부르소서 내가 대답하리이다 혹 나로 말씀하게 하옵시고 주는 내게 대답하옵소서. 나의 불법과 죄가 얼마나 많으니이까 나의 허물과 죄를 내게 알게 하옵소서. 주께서 어찌하여 얼굴을 가리우시고 나를 주의 대적으로 여기시나이까” (욥13:1-24)
“제 구 시 즈음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질러 가라사대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마27:46)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그 얼굴의 도우심을 인하여 내가 오히려 찬송하리로다” (시42:5)
『소발을 마지막으로 세 친구들과 1차 논쟁을 끝낸 욥은 이제 다시금 하나님께 직접 탄원하는 말을 합니다. 세 친구들이 각기 스스로를 지혜롭게 여기며 욥에게 하는 말들은 욥에게 전혀 적용되지 않는 ‘재 같은 속담’으로서, 그들은 고통 가운데 있는 욥에게 조금도 위로를 주지 못하는 쓸데없는 의원(의사)과 같은 자들이었습니다. 욥은 차라리 처음에 그들이 침묵하고 있었을 때가 더 도움이 되었음을 말하면서 더 이상 자신을 훈계하려고 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이처럼 세 친구들이 자기와 논쟁의 상대가 될 수 없기에 욥은 다시금 하나님께 탄원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는 15절에서 “그가 나를 죽이시리니 내가 소망이 없노라”고 했는데, 이는 “그가 비록 나를 죽이실지라도 나는 그에게 소망을 두리라”는 말로 번역되는 것이 더 적합합니다(NIV). 즉, 욥은 자신이 까닭 없이 고난을 당하고 있으며, 그 고난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알면서도 궁극적으로는 하나님밖에 소망이 없음을 고백하는 신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욥이 고난을 당하는 가운데 그를 가장 고통스럽게 한 것은 자녀들의 죽음에 대한 슬픔이나, 모든 소유를 상실한 절망감, 또는 지금 겪고 있는 육체적인 질병의 고통이 아니었습니다. 그에게 가장 고통스러웠던 것은 자신이 당하는 고난의 이유나 또는 자신의 구체적인 죄에 대해서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침묵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께 “주께서 어찌하여 얼굴을 가리우시고 나를 주의 대적으로 여기시나이까?”(13:24)하고 부르짖은 것입니다.
이처럼 욥이 하나님의 침묵 때문에 고통스러워했다는 것은 그가 이 고난이 오기 전에는 하나님과 원만하고 풍성한 교제를 누렸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과 교제하며 그 영적인 교제 안에 있는 축복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과 교제가 단절되거나 하나님께서 침묵하신다는 것이 그리 큰일도 아니고 고통스럽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과의 교제의 축복과 기쁨을 맛보아 아는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침묵하심으로써 영적인 교제가 단절될 때 그것보다 더 답답하고 두려운 일이 없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을 때 맛보셨던 극심한 고통도 육체적인 고통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와의 교제가 단절된 것으로 말미암은 고통이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처럼 하나님 아저기와의 교제가 단절된 고통 때문에 예수님은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하며 절규하셨던 것입니다.
‘님(하나님)의 침묵’- 그것만큼 참된 성도들에게 힘들고 고통스러운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욥의 경우처럼 때때로 우리의 죄와 관계없이 침묵하실 때가 있습니다. 그런 때를 ‘영혼의 어두운 밤’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런 하나님의 침묵은 궁극적으로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더 깊이 알게 하시며, 하나님께 더 가까이 하게 하시려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 오늘의 기도 ● “하나님께서 침묵하실 때에도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신뢰하는 믿음을 갖게 하소서!”
https://cafe.daum.net/waterbloodholyspirit/MuKU/50
첫댓글 아멘
하나님께서 침묵 하실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