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대 명산의 산방 산행자료 >

사량도 지리망산
3일및 주간 날씨
높이 : 398m 위치 : 경남 통영시 사량면 특징 : 400미터의 나지막한 섬산이면서도 내륙의 고봉준령 못지 않게 힘찬 기운을 보여주는 산이다. 옥녀봉 이후는 산행이 험하므로 초보자들은 촛대봉 지나 성자암을거쳐 금평리로 내려가거나 달바위 지나 갈림길에서 대항이나 금평리로 내려가는 것이 좋다.
내륙 지리산 보이는 섬 안의 바위산 행정구역 상 경남 통영시 사량면에 속해 있으면서도 삼천포해안에서 가까워 사천 산으로 오해받곤 하는 사량도 지리산은 남쪽 돈지(敦池)마을과 북쪽 내지(內池)마을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하여 두마을의 공통지명인 지리(池里)를 산이름으로 삼았다한다. 또 맑은날이면 노고단에서 천황봉에 이르는 지리산이 한눈에 보여 지리망산(智異望山)으로도 부른다.
불모산(不毛山·399m)을 거쳐 옥녀봉(玉女峰·261m)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바위산의 힘 찬 기운과 육산의 장쾌함을 보여주면서, 험난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산행의 묘미까지 더해져 산악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게다가 여객선으로 접근하면서 바다 풍광도 즐길 수 있고, 능선 어디서든 지리산을 비롯한 남부 내륙의 산과 다도해의 올망졸망한 섬산들이 눈에서 벗 어나지 않아 즐거움을 준다.
산행은 일반적으로 돈지에서 동쪽 방향으로 진행, 지리산과 불모산에 이어 험난한 암릉 구 간이 옥녀봉 능선을 거쳐 금평리 면소재지로 내려선 다음 금평항에서 배를 타고 육지로 나 가는 것으로 끝낸다. 거리는 약 8km 정도이지만 옥녀봉 이후 바위능선에서 시간이 많이 걸 리므로 5시간 정도 산행시간을 잡아야한다.
산행 경로
돈지초등학교 →지리산 →달바위 →가마봉 →옥녀봉 약5시간
산행 안내
돈지초등학교 좌측에서 출발(지리산 2.1km 표지판) →300여 m 오솔길 →약 300m 오르막 →능선(지리산1.0. 돈지분교 1.6km로 표지판 되어있으나 거리는 정확치않음) →약15분 오르면 바위지대(지리산 1.2km 표지판. 이곳부터 발아래 돈지마을과 북쪽으로 남해대교와 사천시 와룡산이 한눈에보인다) →약30분 →우회로와 위험로 표지판 →7.8분후 두 길이 만남 →20m 봉우리 오르면 지리산(397.8m)정상 →약600m →갈림길 표지판(200여m 떨어진 성자암에 가면 식수가있다. 가마봉2.3km. 옥동1.3km.) →30여분(험로. 우회로있음) →달바위 →10여분 →갈림길(대항. 옥녀봉. 이후 구간은 위험하므로 초보자들은 대항으로 내려가서 여객선이 들어오는 금평까지 해안도로를 걷는게 좋다 →약 15분 →보조자일잡고 20여m 오른다 →5분쯤 가면 가마봉(303m.엉성한 돌탑이 쌓여있다.) →약5분 →100여m가면 →밧줄로 엮은 나무사다리를 내려 선후 20여 m암벽을 다시오르면 옥녀봉 →30여분(10여개의 작은 암봉길) →금평마을 위 솔밭 →10여분 →선착장 교통
사량도행 여객선은 통영시 가오치터미널(사량호 사무실 전화 055-642-6016)과 통영항터미널(055-642-6016), 고성 일운면 입암리 맥전포(055-673-0529), 사천시 삼천포항에서 출항한다. 면소재지가 위치한 금평항에서 산행기점인 돈지까지 가려면 마을버스나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선착장 앞에서 바로 오르는 등산로 표지판있다. 이 길보다는 약 100여 m 전방에 보이는 돈 지초등학교 옆에서 출발하는 길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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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 다도해 섬에서 장쾌한 신년 일출 통영시 앞바다 사량도 지리산 능선 산행과 해맞이 ‘짜릿’ 매년 12월 31일이면 새해맞이 인구이동이 이루어진다.
약속이라도 한 듯 동으로 동으로 이어지는 차량의 물결. 포항 호미곶과 울산 장기곶, 강릉 정동진 등은 잘 알려진 새해 일출 명소로 꼽힌다. 여기다 몇 해 전부터는 서해에서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당진 왜목마을 등도 사람들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그러나 남해 통영 앞바다의 사량도 지리산을 찾는 발길은 그리 많지 않다. 날선 암릉 좌우로 다도해의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지는 사량도 지리산의 본래 이름은 ‘지리망산’(智異望山).
◆ 남도 지리산 건너다보는 암릉길 매력 맑은 날 능선에 오르면 멀리 북쪽으로 하동 지리산이 건너다보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당초 경남 지역 산악인들이 외부에 알리지 않고 자신들만 섬 산행을 즐겨왔으나 3~4년 전 수도권 안내산악회 등이 새로운 프로그램에 넣으면서 갑자기 유명해진 산이다. 사량도의 행정구역은 통영시 사량면. 경남 통영시 서남부 해상의 한려해상국립공원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다. 섬은 3개의 유인도와 8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고 주섬인 윗섬(상도)의 동서 중앙을 가로지르며 지리산이 솟아있다. 지리산의 높이는 398m. 여기서 동쪽으로 불모산(399m)을 거쳐 옥녀봉(291m)까지 긴 능선이 이어진다. 해발 400m가 되지 않는 높이지만 해발 0m에 가까운 섬 산행이기 때문에 강원도와 같은 육지 산행이라면 최소 해발 800m와 같은 고도감을 즐기게 된다. 특히 지리산에서 옥녀봉까지는 날카로운 바위 능선이 이어져 있어 짜릿한 릿지산행을 즐길 수 있다. 종주 코스는 쉬엄쉬엄 약 6시간 정도 잡으면 충분하다.
산행기점은 대부분 사량도 돈지포구에서 시작된다. 배에서 내려 돈지리 마을회관을 지나면 사량초등학교 돈지분교 정문. 여기서 왼쪽 울타리를 돌아가면 산행기점 안내표지판이 있다.
◆ 끝없는 릿지산행에도 여유 있는 산길 이곳에서 지리산까지는 2.1km. 농로를 따라 걷다가 우거진 잡목 숲을 헤치며 1시간가량 오르면 주능선상에 오를 수 있다. 능선에 올라서면 새벽 다도해의 평화로운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남쪽으로 돈지항의 평화스러운 모습이 눈 아래 펼쳐지고 한려수도의 수많은 섬들이 마치 허공에 떠 있는 것처럼 몽환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멀리 북쪽으로는 사천시를 앞세운 전남 지리산의 장쾌한 주능선이 굽이친다. 사량도 지리산은 거의 대부분 암릉 구간이기 때문에 곳곳에 철사다리와 로프 등이 설치 돼 있다. 종주코스에는 20여m 높이의 철사다리 2개, 밧줄타고 오르기, 수직로프사다리 등이 즐비하다. 그러나 초보자들을 위한 우회길이 마련돼 있어 노약자나 여성 등은 바위 아래로 돌아가면 된다. 끊임없이 오르락 내리락하는 암릉이 이어지지만 일단 주릉에 오르면 그리 힘든 길은 없다. 대부분 날카로운 암릉에서 전후좌우로 펼쳐진 해상 풍경과 크고 작은 섬, 새벽 조업을 위해 출항하는 작은 어선에 눈길을 보내느라 바쁘다.
◆ 작은 섬이 품고 있는 아담한 악산(岳山) 그러다 마침내 옥녀봉 정상에 서면 멀리 동쪽 수평선에 떠오르는 태양을 만나게 된다. 섬에서 오른 악산(岳山)에서의 일출 풍경이다. 내려오는 길은 옥녀봉에서 급경사의 철계단을 타고 이어진다. 이 길을 따라 내려서면 사량도 북동쪽의 작은 포구인 금평항이다. 이곳에서 통영시나 삼천포까지 작은 배가 운항된다. 사량도는 통영시 충무항과 사천시(옛 삼천포)에서 각각 19㎞ 거리. 통영시 사량호부두(통영시 도산면 저산리)와 삼천포에서 배로 40분 정도 걸린다.
▶ 환상의 해안 일주도로 드라이브 사량도는 2007년초에 17㎞가 조금 넘는 해안 일주도로의 포장을 거의 마쳤다. 해안을 따라 굽이굽이 돌아가는 해안도로는 승용차로 천천히 달리면 30분 정도 걸린다. 도보로는 3시간 정도면 일주할 수 있다. 사량도에서 평생을 살아온 김형주(48)씨는“해안도로에서 바라보는 다도해가 일품”이라며 “등산이 부담스럽다면 해안도로를 걸어 보라”고 권한다.
사량도의 해안일주도로. 아직은 외지 사람들에게 소문이 나지 않았지만, 이 길은 조만간 틀림없이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을 받게 될 것이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 사이로 나 있는 해안도로는 푸른 바다와 맞닿아 있다. 밑에서 올려다보는 기암괴석은 산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과는 또 다른 맛이 있다. 집 몇 채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작은 어촌 마을은 더할 나위 없이 아늑하고 평화로워 보인다. 굴 양식에 사용할 가리비 껍데기를 손질하느라 부지런히 손길을 놀리는 어촌 아낙네의 모습은 정겹기만하다. 옥녀봉에서 내려오면 닿게 되는 진촌 마을의 최영 장군 사당 등 사량도에는 역사 유적도 제법 있다. 따뜻한 남쪽이라 그런지 진촌 마을의 봄보리는 벌써 싱그러운 녹색이다.
기암괴석의 속살 즐길 수 있는 유람선 사량도 일대 바다는 남해안에서도 기암괴석과 희한한 형상의 섬이 많기로 유명한 곳. 어찌 그리도 그럴싸한 이름을 갖다 붙였는지. 토끼섬, 부채섬, 코끼리바위, 매바위, 거북바위, 고래바위, 원숭이 바위 등등…. 이름을 듣고 나서 살펴보니 진짜 토끼, 코끼리, 거북과 닮았다. 유람선을 이용하면 뭍에서는 윤곽조차 짐작할 수 없는 이 기기묘묘한 섬들과 바위들의 속살까지 들여다볼 수 있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베트남의 하롱베이에 견줄 만하다는 누군가의 말이 결코 허튼 소리가 아니다. 유람선에서는 한국에서 야경이 가장 아름다운 다리로 꼽히는 길이 3.4㎞의 창선삼천포 연륙교를 멀리서 바라보는 덤까지 얻을 수 있다. 선상에서는 낚시도 즐길 수 있으며, 사량도 하도에는 갯바위 낚시 포인트 7곳이 있다.
공룡 발자국 화석으로 유명한 고성 상족암 해변으로 다가서면 억겁의 세월 층층이 쌓인 판상절리와 주상절리, 그 위에 흘러 내렸던 용암의 흔적도 만나게 된다. 유람선 옆으로 스쳐가는 갯바람이 이제 포근하고 훈기가 느껴진다. 바로 봄바람이다.
◆ 가는 길통영시 초입 사량호부두에서 사량도 금평항까지 사량호 카페리가 약 2시간 간격으로 운항된다. 소요시간은 약 40분. 버스나 승용차까지 싣고 갈 수 있어 자가운전의 경우 금평항에 차를 세워두고 마을버스를 이용, 돈목으로 이동한 후 산행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또 삼천포 어업협동조합 옆에서 출발, 등산로 입구(옥녀봉, 불모산, 지리산, 면소재지)로 가는 쾌속선도 운항된다.
사량도 운항선박은 일반선박(055-835-0872)과 관광유람선(055-833-6324), 삼천포유람선 연합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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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량도는 행정구역상으로 통영시에 속하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중간지점에 위치하며, 약 1.5㎞의 거리를 두고 윗섬과 아랫섬, 수우도 세 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어사 박문수가 고성군 하일면에 있는 문수암에서 이 섬을 바라보니 섬 두 개가 짝짓기 직전의 뱀처럼 생겼다고 해서 사량도라고도 전해지는데, 이름대로 사실 뱀이 많아서 뱀과 천적관계인 야생동물들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하며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전라도와 경상도에 걸친 장대한 지리산이 바라다 보여 "지리망산"이라 불리다가 그 말이 줄어 "지리산"이 된 것이다. 동쪽으로 길게 뻗어 있는 두 섬 중 지도상 윗섬을「상도」아랫섬을「하도」라고 한다. 상도의 지리산 · 불모산 · 고동산과 옥녀봉으로 연결되는 등산로는 전국 산악인들이 즐겨 찾는 등산코스이며, 하도는 칠현봉을 비롯하여 봉수대가 있는 섬으로 등산과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섬이다.산허리에 운무가 휘감을 때의 그 풍경은 마치 그 자체가 동양화의 병풍을 펼쳐 놓은 것처럼 절경중에 절경이며 지리산을 종주하는 등산코스는 스릴과 호연지기를 만끽하면서 바다경치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주말이면 각지에서 몰려드는 등산객으로 지리산은 만원을 이룬다. 바다와 산이 어우러지는 풍경, 주능선이 암봉으로 연이어지고, 지리산에서 옥녀봉에 이르는 종주코스에는 20여미터 정도의 2개의 철사다리, 밧줄타고 오르기, 수직로프사다리 등 기초유격코스 같은 코스들이 있어 재미를 더해준다. 바다와 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섬산행으로 암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398m), 불모산(399m)을 거쳐 옥녀봉(291m)의 능선이 이어져 바위봉우리와 능선을 번갈아 타면서 산행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사량도는 갯바위 낚시와 양식장 주변 배낚시가 유명한 섬이기도 하다. 감성돔, 뽈락, 농어, 도다리 등의 고급 어종이 풍부해 연중 낚시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지리산은 사량도 윗 섬에 동서로 길게 뻗은 산줄기중 돈지리쪽의 제일 높은 봉우리(해발 398m)를 지칭한다통영시 도산면 오륜리. 가오치 선착장에 턱을 괸 사량호는 몇 대의 자동차와 도선장 앞마당에서 웅성거리던 사람들, 매표소와 식당에 삼삼오오 모여앉아 씨억씨억한 말투로 농담을 주고받던 섬사람 몇을 싣고는 이내 남쪽으로 뱃머리를 돌렸다. 하루 딱 두어 번만 오가도 부대끼는 법 없다는 여객선 안이 오늘은 꽤나 시끌벅적했다. 고까옷을 차려입은 어린아이는 노란 장판이 깔린 선실바닥에 일찌감치 드러누웠고 꾸덕꾸덕 반쯤 마른 생선꾸러미에 과일, 한과 등을 안고 배에 오른 노인들은 군용담요를 펴들고 텔레비전 앞에 자리를 잡는다. 오전부터 술잔이 돌아갔는지 불콰해진 얼굴 두엇은 서로 담배를 권해 피워 물고는 바닷바람이 넘실대는 갑판위로 올라갔다. 고성과 통영을 잇는 14번 지방도 중간 쯤, 바퀴 없는 교통수단의 나들목 가오치는 이른 아침부터 사뭇 어수선했다. 한때의 고립감, 이방인만이 만끽할 수 있는 해방감과 익명성. 이런 것들이 섬 여행의 낭만을 더해주는 요소라면 모두가 나고 자란 곳으로 찾아드는 정월초하루의 뱃길은 오히려 가슴 설레는 일이었다. 남해안 유일의 수중 굴 채묘장이 위치한 이 근방은 지난해만 하더라도 ‘조선소건립 결사반대’를 외치는 인근 주민들과 개발업체 관계자들의 마찰로 잡음 잘 날 없던 곳. 그러나 오늘만큼은 고향을 찾은 섬마을 이웃사촌들끼리 한바탕 떠들썩한 이야기꽃을 피울 뿐 누구하나 골치 아픈 세상사를 늘어놓지 않는다. 금평항 도착을 알리는 선장의 안내방송에 서둘러 갑판에 올라서자 수평선 끝으로 가물거리던 옥녀봉의 깎아지른 바위절벽이 눈앞으로 성큼 다가와 있었다. 남해 한가운데 떠있는 뱀 형상의 산줄기 한려수도의 한가운데쯤에 위치하고 있는 사량도는 상도와 하도, 동백나무 자생지로 알려진 수우도 3개의 유인도와 종가도, 죽도, 잠도, 학도, 목도 등 8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다. 약 2.68k㎡의 면적, 4개리 14개 마을에 약 1천 가구 2,700여 명의 주민들이 생활하고 있는 비교적 규모가 작은 섬이다. 상도와 하도는 거짓말을 조금 보탠다면 섶다리를 놓아 연결할 수도 있을 만큼 가깝게 이마를 맞대고 있다. 이중 섬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암릉산행의 짜릿함과 짙푸른 바다위에 떠 있는 이름모를 섬들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 바로 사량상도의 지리망산이다. 맑은 날이면 전라도와 경상도에 걸친 지리산 주능선이 바라보인다 해서 이름 지어졌다는 이 산의 높이는 불과 398m. 유명세에 비해 의외로 낮은 산이지만 설악산 용아릉을 축소해놓은 듯한 암봉과 산세는 전국의 어느 명산 못지않게 빼어난 경관을 간직하고 있다. 또한 지리망산~월암봉~불모산(400m)~가마봉(303m)~옥녀봉(261m)~고동산으로 이어지는 변화무쌍한 바위능선은 통영시 산양읍 미륵산과 더불어 한국 100대 명산에 선정되면서 수많은 탐방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깎아지른 바위벼랑 사이로 해풍에 시달린 노송이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는가 하면 바위능선을 둘러싸고 있는 숲은 기암괴석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신천지를 연출한다. 고개를 들면 한려수도의 곱고 맑은 물길에 징검다리처럼 늘어선 남쪽 바다의 연화열도를 감상할 수 있다.
◇ 가마봉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 맞은편 암봉과 그 양편으로 끝간 데 없이 펼쳐지는 망망대해에 현기증이 이는 계단 초입엔 우회로를 가리키는 안내표지판이 서있다. 기묘한 형상으로 솟구친 암봉이 제 그림자와 어우러지는 산행 구간은 바다와 산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재미를 더하지만 능선길은 다소 험한 편이다. 특히 까마득한 바위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친 암릉 종주구간은 곳곳에 설치된 안전로프와 줄사다리, 철재계단 등을 이용, 각별히 주의해서 올라야한다. 20여 m의 가파른 계단과 사다리, 안전로프에 의지해 쉼 없이 오르내려야하는 가마봉~옥녀봉 구간은 사량도 종주산행에서 가장 훌륭한 조망과 짜릿한 암릉구간으로 알려져 있다. 사량도 관광안내 홍보물을 보면 난이도와 산행시간을 고려한 4~5개의 산행구간이 소개되어 있으나 등산객들이 가장 즐겨 찾는 코스는 크게 두 가지. 사량도 서쪽의 돈지리에서 여객터미널이 있는 동쪽 끄트머리 진촌마을까지 6개의 봉우리를 잇는 종주 코스와 옥동마을 성자암을 출발해 불모산~가마봉~옥녀봉을 거치는 능선을 타고 진촌마을로 빠지는 코스를 택하는 것이 이 산의 진면목을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설악산 용아릉의 축소판 사량도 종주산행 사량도 종주산행을 시작하려면 우선 버스를 타고 돈지리로 이동해야 하지만 오늘 계획한 산행은 옥동마을을 출발해 불모산~가마봉~옥녀봉을 거쳐 진촌마을으로 내려서는 약 5.5km의 약식 코스. 명절이라 해안도로를 운행하는 교통편을 이용할 수없을 뿐더러 보다 수월하게 암릉구간으로 들어서는 것이 시간을 줄이는 방법이라는 주민들의 권유에 따르기로 한 것이다. 금평여객선터미널에서 돈지리 방향 해안도로를 20여분 따라가면 우측으로 옥동마을 초입을 알리는 표석이 나온다. 마을을 가로지르는 포장도로를 15분여 따라가면 성자암~불모산으로 이어지는 산행들머리 표지판을 만날 수 있다. 오늘 산행의 첫 봉우리인 불모산 정상까지는 약 1.3km. 표지판을 지나 15분 정도 오르면 포장도로가 끝나고 임도가 나오는데 여기서 다시 15분 정도를 더 오르면 남해 전통가옥 특유의 돌담을 둘러친 아담한 절집 성자암에 닿는다. 조용한 산사의 분위기를 느끼며 잠시 다리쉼을 하고 식수를 채울 수 있는 이곳은 불모산~옥녀봉 구간에서 유일하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성자암을 나와 시냇물을 좌측으로 끼고 돌아가면 불모산으로 향하는 등산로 첫 번째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편의 울퉁불퉁하고 좁다란 돌길을 따르면 불모산을 거쳐 옥녀봉으로 오르는 길이고 왼편 길을 따라가면 편바위, 달바위를 거쳐 지리망산 능선에 닿을 수 있다. 오른편 길을 10분 정도 오르면 불모산~가마봉~옥녀봉 방향을 가리키는 표지판을 지나게 되고 여기서 조금 더 올라가면 내리막 오솔길이 나오는데 이 길을 따라가면 불모산과 가마봉 사이 안부로 내려설 수 있다. 안부를 지나 비탈길을 조금 더 오르면 등산로 양편의 조망이 트이기 시작하고 사량도 서북쪽 내지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통나무 쉼터가 나온다. 쉼터 오른편으로 철조망이 설치된 오솔길을 5분여 오르면 미끄럼주의 표지판이 나온다. 이곳이 가마봉과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사량도 암릉산행의 기점이다. 몇 개의 크고 작은 암봉을 넘어 안부에 내려서면 ‘400m 앞 달바위매점’이라 쓰인 표지판이 세워져있다.
◇ 가마봉으로 향하는 오솔길을 지나 10여분 오르내림이 심한 안부를 지나면 약 20m의 로프가 설치된 절벽구간이 나온다. 겹겹의 덧바위로 이루어진 암릉구간은 암질 또한 매우 부실해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다. 이런 경우 대부분 우회로를 끼고 있으니 무모하게 오르기 보다는 돌아가는 길이 있는지 먼저 확인해보는 것이 안전하다. 암봉을 끼고도는 우회로에는 오랜 시간 바위표면에서 떨어져 나온 돌조각들이 쌓여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하긴 마찬가지. 납작하고 매끈한 장방형의 돌조각들은 햇빛에 반짝이며 이국적인 느낌을 주지만 넘어질 경우 날카로운 모서리에 다칠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이 잡석지대를 지나면 다시 길이 갈라지고 왼편으로 올라가면 또다시 겹겹의 층을 이룬 덧바위 구간이 시작된다. 어린이나 노약자들이 오르기엔 다소 위험한 구간이지만 사방으로 펼쳐지는 섬과 바다의 경관은 일품이다. 이 길을 지나면 잠시 노면이 고른 등산로가 이어지고 곧 사량도 암릉길의 첫 번째 로프하강구간이 나온다. 어린아이 팔목 굵기의 밧줄을 타고 약 15m의 바위절벽을 내려서면 다시 완만한 등산로. 이 길을 따라 안부에 닿으면 가마봉 방향을 가리키는 표지판이 나오고 그 맞은편으론 일명 지리망산의 오아시스로 불리는 달바위매점이 보인다. 사량도 종주구간의 명소로 알려진 이 매점을 중심으로 우측 길을 따르면 산행기점인 옥동마을로, 좌측 길을 따르면 대항해수욕장으로, 직진하면 가마봉으로 향하는 오솔길이 이어진다. 이곳에서 10여분 오르내림이 심한 안부를 지나면 약 20m의 로프가 설치된 절벽구간이 나온다. 양손으로 매달려도 만만치 않을 정도로 곧추서있는 로프구간 출발지점엔 등산객들이 버리고 간 나무지팡이들이 무더기로 쌓여있다. 이곳을 넘어서면 아득한 고도감과 빨려들 듯한 한려수도의 바다풍경을 360˚로 조망할 수 있는 해발 303m의 가마봉 정상이다. 내륙의 서북쪽, 망망대해의 수평선 끝으로 이름모를 산줄기가 시야에 잡혔지만 그것이 지리산 주능선과 천왕봉인지는 쉽사리 확인할 수 없었다. 수평선 너머로 바라보는 지리산 천왕봉 뱀 사(蛇)에 어질 량(良). 상도와 하도에 걸친 산세가 흡사 뱀의 등줄기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 사량도다. 검은색 대리석에 깔끔하게 음각된 정상표지석과 두개의 돌탑이 세워진 가마봉 정상에 서면 뱀의 등줄기 모양으로 구불구불 이어지는 사량도 마루금을 눈으로 따라가 볼 수 있다. 가마봉과 옥녀봉 사이의 안부로 내려서려면 곤두박질 칠 듯 기울어진 철계단을 지나야한다. 맞은편 암봉과 그 양편으로 끝간 데 없이 펼쳐지는 망망대해에 현기증이 이는 계단 초입엔 우회로를 가리키는 안내표지판이 서있다. 계속 이어지는 몇 개의 암봉을 지나면 25m 정도의 하강구간이 나오고 다시 옥녀봉 정상으로 향하는 약 25m의 깎아지른 바위절벽이 펼쳐진다. 직벽에 가까운 로프구간을 힘겹게 통과해 경사면을 조금 더 올라야 비로소 산행구간의 마지막 봉우리 옥녀봉에 닿을 수 있다. 이곳엔 주민들의 반대로 정상표지석 대신 돌무더기처럼 쌓아올린 돌탑이 세워져 있다. 정상 오른쪽, 줄사다리가 설치된 20m 가량의 하강구간을 내려서면 안부가 나온다. 이곳을 지나면 다시 철재 안전시설물이 설치되어 있는 20m 정도의 암벽횡단구간이 나오고 비교적 완만한 등산로가 이어진다. 여기서 금평여객선터미널이 있는 진촌마을까지는 약 1.2km. 로프를 잡고 오르내려야 하는 2개의 암봉을 더 지나면 가파른 산길이 이어지고 곳곳의 위험구간엔 돌아갈 수 있는 우회로가 마련되어 있다. 곧 짤막한 철재계단이 나오고 표지판이 보이는데 왼편으론 지리망산, 직진하면 대항해수욕장, 오른편은 해수사우나와 여객선터미널로 향하는 길이다. 20여분 더 내려오면 또 하나의 안내표지판이 나온다. 금평으로 가는 왼쪽길보다 보다 우측 우회로를 따라가는 것이 안전하고 편한 길이다.
불모산(해발 399m)은 지리산 보다 1m 더 높지만 지리산을 윗 섬의 대표적인 산으로 부르고 있다. 이 산줄기의 연봉인 불모산 가마봉, 향봉 옥녀봉 등은 오랜 세월 동안 풍우에 깎인 바위산이라 위용이 참으로 당당하다. 깎아지른 바위 벼랑 사이로 해풍에 시달린 노송이 아슬하게 매달려 있는가 하면 바위 능선을 싸고 있는 숲은 기암 괴석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별세계"를 연출한다. 고개를 들면 한려수도의 그 곱고 맑은 물길에 다도해의 섬 그림자가 환상처럼 떠오르고, 기기묘묘한 형상으로 솟구치고 혹은 웅크린 바위 묏부리와 능선은 말없이 세속의 허망함을 일깨워 준다.

제 1코스 (km 4:00) 돈지리⇒지리산⇒촛대바위⇒달바위⇒가마봉⇒옥녀봉⇒진촌(4시간 소요)
제 2코스 내지⇒지리산⇒옥녀봉⇒대항

도로정보 서울⇒경부고속도로 비룡분기점⇒대전~통영간 고속도로⇒통영IC⇒14번국도⇒통영 시내 통영IC⇒ 도산면 오륜리 가오치 도선장⇒77번 국도⇒노산삼거리 우회전 복통영IC⇒관덕삼거리⇒도산삼거리⇒좌회전 후 직진 왼편 가오치 도선장
대중교통
상족암 유람선 055-832-0552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313-5 (공룡11호22호)⇒내지(18분)⇒대항(20분)⇒진촌(40분) 요금 7.000원
고성유람선 055-672-1775 고성군 고성읍 수남리 600-3 (공룡33호)⇒내지(40분)⇒대항(30분)⇒진촌(40분) 요금 8.000원
가오치 선착장⇒사량도 금평항⇒덕동 가오치 647-0147, 금평 643-7939. 통영항⇒금평 전화 642-6016 삼천포항⇒사량도 전화 832-5033 맥전포⇒금평 전화 673-0529 ☞ 출항 시간과 요금은 변경될 수 있으니 사전에 문의


최영 장군 사당 고려말의 문화재로 통영시 사량면 금평리 150번지에 있다. 단칸목조 팔작지붕으로 되어있고, 왜구를 무찔렀던 최영 장군에게 제향을 올리는 사당이다. 사당 내부에는 위패가 있고 마부상과 다석선녀에 옹위된 영정이 걸려있다. 최영장군 신은 주로 중부지방에서 무속신앙으로 모시는 인물로 장군의 최후가 그렇듯 억울하게 죽은 원혼을 위로하고자 하는 원혼신앙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매년 음력 정월과 섣달에 주민들이 사당제를 지낸다. 사량면사무소 www.saryangdo.com, 642-6119
세병관 임진왜란이 끝난 후 이순신 장군의 전공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건물로 이후에는 삼도수군통제사영의 건물로 사용되었다. 한국에 현존하는 목조 고건축 중 경복궁 경회루, 여수 진남관 등과 함께 평면 면적이 가장 큰 건물의 하나다. 2002년 10월 14일 국보 제305호로 지정되었다. 세병관의 이름 세병(洗兵)은 병장기를 닦는다는 뜻으로 전쟁을 끝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이름은 두보의 시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시에 ‘어떻게 하면 은하수의 물을 끌어와 병장기와 말을 씻어 다시는 전쟁에 쓰이지 않도록 할까’라는 시구가 있다고 한다. 통영의 주산인 여황산 기슭에 있어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빼어난 풍광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통영관광안내소 640-5376

통영시청 관광과(055-645-0101) 통영관광안내소(055-650-4690~3) 사량면사무소(055-642-6119), 통영시 도산면 가오치 도선장↔사량도 (사량수협/ 055-647-0147), 사량면 진촌마을 이장 김우곤씨(018-564-6924) | |
사량도.가을풍경














사량도 산행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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