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격려의 원칙
발달심리학 이론에 따르면 사람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격려라고 합니다. 심리학자들이 학생들을 세 집단으로 나눠 자기 방 청소를 시키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 첫 번째 집단에게는 청소를 안 하면 벌을 주었습니다.
· 두 번째 집단에게는 청소를 하면 칭찬을 해줬습니다.
· 세 번째 집단에게는 아무런 벌도 칭찬도 주지 않았습니다.
1주일이 지나자 칭찬을 받은 집단과 벌을 받은 집단은 여전히 청소를 잘했습니다. 그러나 칭찬도 벌도 받지 못한 집단은 대부분 방 청소를 그만뒀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약 한 달이 지나자 벌을 받은 집단의 학생들도 청소를 그만뒀지만 격려를 받은 집단의 학생들은 여전히 자발적으로 청소를 열심히 했습니다.
리더십 전문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한 존 맥스웰(John Calvin Maxwell) 목사님은 격려에 대해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
"여러분은 한 가지 행동으로 누군가에게 버틸 힘을 주고,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고, 누군가를 변화시키고, 누군가를 위대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바로 격려입니다."
예수님은 늘 부족한 제자들을 끊임없는 격려와 사랑으로 보듬어주셨습니다. 잘한 일에는 칭찬해 주고, 실수한 일에는 격려해 주며 믿음으로 서로의 영육을 강건하게 세워주는 예수님의 참된 제자가 되십시오. 아 멘!!!
주님,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고 격려하는 주님의 제자가 되게 하소서.
주님의 격려와 사랑을 생각하며 우리도 칭찬을 생활화합시다.
<김장환 경건생활365/나침반출판>
본향을 기억하라
미국 위스콘신주의 도시 그린베이 |(Green Bay. Wisconsin)에서 푸치라는 길 잃은 앵무새가 발견됐습니다.
길에서 죽기 직전의 상태였던 푸치는 야생동물협회의 구조로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이후 이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수 글리슨(Soo Gleeson)이라는 여성이 푸치를 입양해 키웠습니다.
글리슨의 돌봄으로 건강을 회복한 푸치는 어느 날부터 한 주소를 계 속 반복해서 말했습니다. "그린베이 오네이다 1500번지."
며칠 뒤에야 푸치가 말하는 이 말이 주소라는 것을 깨달은 글리슨은 혹시 하는 마음에 곧장 그 주소를 확인해 전화를 걸었습니다.
전화를 받은 존이라는 노인은 자신이 앵무새를 키웠지만 안타깝게도 몇 주 전에 잃어버렸다고 말했습니다.
푸치는 존이 다른 사람과 대화 중에 말한 집 주소를 기억했기에 길을 잃고, 죽을 위기를 넘겼지만 다시 주인의 품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과 늘 동행하며 살고 있다면, 우리가 결국 가야 할 곳이 우리 의 본향 천국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 세상에서의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실,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구원자라는 사실을 생의 마지막까지 잊지 마십시오. 아멘!!!
주님, 주님만이 전부라는 사실을 마음에 깊이 새기게 하소서.
구원자이신 주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며 삽시다.
<김장환 경건생활365/나침반출판>
기도를 가로막는 벽
감리교 교단에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케노시스 영성원에서 말 한 「기도를 가로막는 벽」이라는 글입니다.
여러 목록 중 우리가 가장 많이 가로막히는 10개의 벽만 추린 내용입니다.
01. 자기중심적인 사고에 빠져 있을 때
02.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에 마음을 빼앗긴 상태일 때
03. 깊은 피로감과 여유가 없는 삶을 살아갈 때
04. 물질만능주의라는 벽에 사로잡혀 있을 때
05. 기도에 대해서 올바로 배우지 못해 무지할 때
06. 타성적인 신앙생활을 하고 있을 때
07. 마음이 아닌 머리로만 기도할 때
08. 세속적 쾌락에 빠져 있을 때
09. 지금 정도면 충분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10. 불화, 갈등, 용서할 수 없는 상태 등 인간관계에 문제가 있을 때
하나님의 아들이신 독생자 예수님도 중요한 사역을 앞두고는 항상 기도에 온 힘을 쏟으셨습니다. 기도는 신앙생활에서 반드시 최우선으로 놓아야 할 가장 중요한 하나님과의 교제 시간입니다.
사랑하는 주님을 만나는 귀한 기도의 시간을 하루도 빼놓지 말고 준비하십시오. 아멘!!!
주님, 기도를 가로막는 벽이 없는 귀한 기도의 시간이 되게 하소서,
구하면 반드시 이루어주신다는 믿음으로 간절히 기도합시다.
<김장환 경건생활365/나침반출판>
책임질 말만 합시다
미국의 한 유명한 목사님이 목회중 생기는 대부분의 문제는 '불만'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교회 내의 문제들도 대부분 불만에서 생기는 것이었고, 목사님을 찾아와 상담하는 성도들도 대부분 어떤 불만을 털어놓으려는 것이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기도하던 목사님은 방명록과 비슷 한 방식의 '불평록'이라는 노트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음부터 목사님은 성도들이 찾아와 불만을 털어놓을 때면 먼저 불평록을 꺼내놓고 말했습니다.
"성도님의 불만사항을 여기에 적어주시겠습니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모든 성도들과 함께논의하겠습니다."
이 말을 들은 성도들은 단 한 명도 불평록에 글을 적지 않았습니다. 관계에서 생기는 불만사항들은 대부분 누군가의 일방적인 잘못이 아니라 함께 극복해야 할 책임이라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이 목사님의 40여 년 목회 가운데 불평록에는 단 한 줄의 글도 적히지 않았다고 합니다. 우리 마음속에 불평과 불만이 자리잡을 때 마귀가 공격할 틈이 생깁니다.
작은 균열이 큰 댐을 무너트립니다. 굳건한 우리의 믿음에 금이 가지 않도록 하나님이 주시는 사랑과 긍휼의 마음으로 마귀에게 틈을 주지말아야 합니다.
정당한 비판이라 생각되는 불평과 불만도 내가 책임질 수 있는 말만 하십시오. 아멘!!!
주님, 불평과 불만이 생길 때면 주님의 말씀으로 물리치게 하소서.
지금 마음속에 불평과 불만이 있다면 불평록에 적어 봅시다.
<김장환 경건생활365/나침반출판>
넓은 바다, 깊은 바다
나름 바다를 좀 돌아다녔다고 자부하는 다랑어와 오징어가 태평양에서 만났습니다. 두 생선은 서로 자기가 다녀본 바다를 자랑했습니다.
먼저 다랑어는 바다가 얼마나 넓은 곳인지 아냐며 오징어에게 자랑했습니다.
"자네 바다가 얼마나 넓은 곳인지 아는가? 한 달을 돌아다녀도 다못볼 넓은 바다가 세계에는 몇 개나 있다네. 여기 태평양만한 바다를 나는 몇 군데나 더 가봤어."
이 말을 들은 오징어는 바다는 넓기보다는 깊은 곳이라고 반박했습 니다.
"아니야. 바다는 넓은 곳이 아니라 깊은 곳이야. 내가 가본 저쪽 해구는 빛이 들어오지도 않아 완전히 깜깜할 정도로 깊은 곳이라네. 바다는 이처럼 깊은 곳이야."
바다가 넓은지, 깊은지를 두고 다투던 두 생선은 결론이 나지 않자 주변의 생선들까지 불러 토론을 시작했고, 이내 태평양의 모든 생선들은 바다가 넓다고 생각하는 생선과 바다가 깊다고 생각하는 생선으로 갈라져 큰 다툼을 벌였습니다.
사람은 자기가 아는 것, 자기가 경험한 것만이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바다가 깊기도 하고, 넓기도 한 것처럼 하나님의 은혜도 각자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임합니다.
서로의 삶에 임한 하나님의 은혜를 인정하는 넓은 마음으로 다투고 논쟁하기보다 인정하고 합력함으로 하나님의 선을 이루십시오. 아멘!!!
주님, 서로의 필요를 채우며 사랑으로 화합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주님의 은혜 안에서 모두가 합력하여 선을 이룹시다.
<김장환 경건생활365/나침반출판>
만남의 축복
미국의 인류학자 윌리엄 비커스(William Vickers)가 아마존강 유역을 탐사 중이었습니다. 비커스는 세코아라는 이름의 원주민 부족을 만났는데 추장의 아들인 라몬 피아구아제의 그림 실력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피아구아제는 그림에 대한 어떤 교육도 받은 적이 없었습니다. 심심할 때마다 나뭇가지로 땅에 무언가를 그리던가 숯을 사용해 칠하는 것이 전부였는데 비커스가 보기에는 실력이 뛰어났습니다.
비커스는 다음번 탐험 때 추장의 아들에게 물감을 선물했습니다. 피아구아제는 물감으로 그림에 색을 칠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매우 놀라며 이전보다 더욱 열정적으로 그림에 몰두했습니다.
피아제의 그림은 4년 뒤 밀레니엄을 기념하기 위해 영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회화 경시대회에서 대상을 탔습니다.
51개국의 2만 2천 명의 화가가 참가한 대회에서 한번도 미술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원주민의 그림이 1등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피아구 아제는 곧 세계적인 화가로 대접을 받았습니다.
비커스를 만나지 못했 다면 피아구아제는 뛰어난 그림 실력을 갖고도 빛을 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모세에게는 아론이 있었고, 바울에게는 바나바가 있었듯이 하나님은 항상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매개로 역사하십니다.
나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만나는 축복
내가 도움을 받아야 할 사람들을 만나는 축복
하나님의 영광을 세상에 펼칠 수 있는 만남의 축복
을 내 삶에 허락해 달라고 간구하십시오. 아멘!!!
주님, 주님의 영광을 세상에 펼칠 수 있는 귀한 만남을 허락하소서.
만남의 축복을 경험할 수 있도록 오직 기도로써 간구합시다.
<김장환 경건생활365/나침반출판>
포크로 전한 복음
미국 서부 지역의 교회들이 자주 찾는 한 수련회 장소에는 포크로 복음을 전하는 전설적인 조리장이 있었습니다. 40년 동안 시설을 찾는 성도들에게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주던 조리장은 무엇보다 디저트에 가장 공을 들였습니다.
식사가 끝나고 디저트가 나오기 직전에 조리장은 식당으로 나와 사람들을 주목시키고 다음과 같이 외쳤습니다.
"여러분, 아직 포크를 내려놓지 마세요. 가장 맛있는 요리인 디저트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우리에게 가장큰 기쁨과 행복이 될 천국이 아직 오지 않은 것과 같이요."
세상을 살아가며 크고 작은 고난이 있을지라도 결국 마지막은 행복이 가득한 천국이 우리의 본향이라는 사실을 조리장은 요리를 통해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었습니다.
이 조리장의 이름은 전해지지 않지만 40년 동안 포크를 놓지 말라며 복음을 전한 조리장의 이야기만큼은 지금도 전설처럼 전해지고 있습니다.
조리장의 유언은 손에 포크를 쥔 채로 관에 넣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조리장이 준비한 디저트처럼 자신의 삶도 기쁨이 가득한 본향으로 떠난 것이라는 사실을 마지막까지 전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삶이라는 여정을 통해 우리가 가고 있는 곳이 어딘지 아는 사람에게는 그 어떤 고단한 시험도 영향을 미칠 수 없습니다.
슬픔도 눈물도 없는 영원한 하늘나라에 들어가기까지 다만 하나님이 맡기신 일들에 최선을 다하는 충성된 종이 되십시오. 아멘!!!
주님, 저에게도 복음을 이해하기 쉽게 전하는 방법과 능력을 주소서.
삶의 마지막까지 복음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합시다.
<김장환 경건생활365/나침반출판>
마음을 채우는 말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우울증을 겪고 있는 환자는 100만 명으로 매년 10%씩 가파르게 증가한다고 합니다. 우울증, 불안감 유발률도 40%로 OECD 국가 중 1위입니다. 10명 중 4명이 우울증과 불안감으로 생활의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다음은 세계적인 정신과 전문의인 존스 홉킨스 대학교(The Johns Hopkins University)의 아담 카플린(Adam Kaplin) 박사가 말한
「우울증 환자에게 해줘야 하는 6가지 말」입니다.
1. 내가 네 곁에 있어.
2. 너는 혼자가 아니야.
3. 네 잘못이 아니야.
4. 내가 함께 할게.
5. 내가 뭘 도와주면 될까?
6.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어?
반면에 "당신의 기분을 잘 알고 있다", "어떻게든 힘을 내라"라는 종류의 말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고 박사는 덧붙였습니다.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마음의 공허함은 더욱 크게 느껴지고 삶을 힘들게 합니다. 바로 이런 사람들에게 우리가 다가가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지친 마음을 위로해야 합니다.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이웃을 찾아가 겸손한 섬김으로 위로와 복음을 전하십시오. 아멘!!!
주님, 주변의 모든 사람들을 섬기는 마음으로 대하며 위로하게 하소서.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마음이 공허한 사람을 위해 관심을 가집시다.
<김장환 경건생활365/나침반출판>
내일은 너무 늦다
심장에 이상한 통증을 느낀 한 남자가 병원을 찾았습니다. 정밀 검사를 마친 의사는 수술 동의서를 내밀며 말했습니다.
"내일 아침에 수술해야 합니다. 상황이 심각해 다른 일정도 모두 미뤄놓았습니다. 수술 동의서에 사인하고 가족들에게 빨리 알리십시오."
당장 수술을 해야 한다는 말에 남자는 당황스러웠습니다. "며칠만 시간을 주십시오. 일단 가족들과 상의도 해야 하고, 기도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내일 당장 수술하는 건 무리일 것 같습니다."
의사는 끝까지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권했지만 남자는 계속해서 거절했습니다. 그때 병원에서 같은 교회를 다니며 친분이 있던 다른 의사가 이 소식을 듣고 찾아왔습니다. 이 의사는 들어오자마자 인사도 없이 다급히 끼어들었습니다.
"여보게! 지금 이럴 시간이 없네. 당장 입원해서 내일 수술을 받아야 해. 안 그러면 너무 늦어!"
하루만 지나도 위급할 수 있다는 다급한 외침에 남자는 수술을 결심 했고 다행히 골든타임을 넘기지 않고 무사히 회복했습니다.
레잇 앤더 슨(Leith Anderson) 목사님이 담임인 미국 미네소타주 우드데일(Wooddale) 교회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우리에게 보장된 삶은 오직 오늘뿐입니다. 내일 믿고, 내일 헌신하고, 내일 전도하면 늦을지 모릅니다. 하나님이 맡겨주신 귀한 일들을 내일이 아닌 바로 오늘 하십시오. 아멘!!!
주님,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내일로 미루지 않고 살게 하소서.
그리스도인으로서 매일매일 해야 할 일을 충실히 합시다.
<김장환 경건생활365/나침반출판>
큰일났다
우리 성공회 교회 주일학교 어린이 여섯 명이 생의 첫 번째 성찬식에 제대로 참여했다. 이 어린이들은 매주 어른들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최후의 만찬에 베풀어 주신 그분의 몸과 피를 상징하는 떡과 잔을 받는 것을 구경만 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떡과 잔 대신 초콜릿을 받았다. 그런데 이 아이들이 초등 고학년으로 자라나면서 어른들이 받는 떡과 잔에 점차 관심이 생긴 모양이었다. ‘우리도 초콜릿 대신 어른들과 똑같은 것을 받고 싶다!’ 어린이들에게 단것을 먹이고 싶지 않은 부모들 의사도 반영해 이번 기회에 제대로 사제님께 성찬식에 대해 교육을 받고 어른과 동일하게 정식으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주일학교 선생님과 함께 성전 맨 앞줄에 의젓하게 앉은 다섯 명의 어린이 얼굴에는 긴장감과 기대감이 반씩 섞여 있었다. 예배 중에 어린이들의 영적 부모님인 대부, 대모님이 축하의 메시지와 선물을 준비해 전달했다. 드디어 성찬식 순서가 돌아왔다. 어린이들이 제일 먼저 떡과 잔에 참여하기 위해 줄을 섰다. 흐뭇하고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예배를 마치고 대모님께 받은 선물을 뜯어본 한 어린이가 외쳤다. “큰일났다.” 그 선물은 성경책이었다. 큰일이 맞다. 이제부터 시작이니까.
정혜덕 작가
거룩한 고군분투
아이작 뉴턴은 만유인력 법칙을 발표하고 ‘미친 수학자’라고 조소를 당했고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지동설을 주장해 이단자로 정죄를 받았습니다. 루이 파스퇴르는 백신을 통한 면역 개념을 제시했을 때 어이없는 결투 신청까지 받았고 우표 사용을 제안한 로랜드 힐 역시 망상가로 취급받으며 웃음거리가 됐습니다. 이처럼 진리는 처음부터 환영받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고독한 싸움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합니다. 결국 역사는 그들의 고군분투가 옳았음을 증명하였습니다.
갈릴리 바닷가에서 시작된 예수 그리스도라는 진리의 파도는 온 세계를 변화시켰고 지금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시작은 반대와 조롱의 연속이었습니다. 제자들이 십자가와 부활을 선포할 때도 그들 앞에는 많은 저항과 핍박이 놓여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참된 진리를 붙든 자는 외롭고 두려울지라도 물러서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 곁에는 아직도 진리 밖에서 사는 수많은 영혼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라는 진리의 파도가 그들의 심령 구석구석까지 흘러가도록 거룩한 고군분투를 멈추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복음의 참된 진리를 깨달은 믿는 자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김민철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국제신학연구원장)
걸림돌
독일 예술가 군터 뎀니히는 나치에 희생된 유대인을 기억하기 위해 특별한 기념물을 만들었습니다. 가로세로 10㎝의 콘크리트 블록에 황동판을 붙이고, 그 위에 희생자의 이름과 생일, 끌려간 날짜와 사망 연도를 적었습니다. 그는 이 블록을 희생자가 살던 집이나 일하던 곳 앞 보도에 설치했습니다. 사람들이 걸어가다 발에 걸리는 돌이라 해서 ‘슈톨퍼슈타인’ 즉 걸림돌이라고 부릅니다. 그 돌에 걸음을 멈춘 사람은 그곳에 있었던 한 사람의 삶을 기억하게 됩니다.
성경에도 오래전 걸림돌이 있었습니다. 요단강을 건넌 이스라엘 백성은 강바닥에서 열두 개의 돌을 가져다 쌓았습니다.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사무엘도 돌을 세우고 ‘에벤에셀’이라고 불렀습니다. “여기까지 여호와께서 우리를 도우셨다”는 뜻입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이 돌을 보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했습니다. 우리에게도 걸음을 멈추게 할 에벤에셀이 필요합니다. 은혜받은 찬송가 한 곡, 성경 한 구절, 부모님이 사용하시던 성경책일 수 있습니다. 무심히 반복되는 일상에 걸림돌을 하나 놓아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 기억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조준철 목사(만리현교회)
벤처 인생
우리는 살아가며 종종 안전과 모험의 갈림길에 섭니다. 달란트 비유에 나오는 종들의 차이도 능력이 아닌 모험의 여부에 있습니다. 한 달란트 받은 종이 책망받은 이유는 하나님을 오해하고 실패가 두려워 달란트를 땅에 묻어둔 소극적 태도 때문입니다. 안전지대에 안주하며 하나님이 주신 가능성을 스스로 닫아버린 것입니다.
정신과 의사 폴 투르니에는 저서 ‘삶의 모험’에서 모험을 두 가지로 나눕니다. 욕망과 소유를 좇는 양적인 모험과 창조적 가치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질적인 모험입니다. 신앙생활도 하나님 나라를 향해 삶의 가능성을 내던지는 거룩한 질적 모험입니다. 산다는 것 자체가 모험이며, 사랑도 섬김도 믿음의 결단 없이는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노잣돈처럼 쥐여주신 시간과 물질, 재능을 창고에 쌓아둔 채 문만 지키는 파수꾼으로 살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주님이 주신 달란트를 꺼내 은혜의 바다에 담대히 던지는 ‘벤처 인생’을 기뻐하십니다. 오늘 내게 있는 작은 달란트라도 믿음으로 풀어놓을 때, 주님이 준비하신 창조적 모험의 신비와 기쁨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서호석 목사(광현교회)
설교를 들을 때
주일 설교 중이었다. 내가 설교를 제대로 들으려면 졸지 않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데 앞줄에 앉은 한 집사님이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영락없이 조는 모습이었다. 아니 왜 하필 이때. 집사님을 불러 깨울까 망설이던 중 성령께서 급히 나에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잠시 조는 것 같아도 듣고 있다. 너도 그런 적이 있었잖아.’ 집사님은 교회에 일찍 나와 예배 찬양을 준비하니 피곤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집사님은 곧 눈을 크게 뜨고 끝까지 설교를 경청했다. 아주 짧은 순간이었지만 나는 성령과 깊이 소통했다. 다시 집사님을 보는데 바른 자세로 예배드리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집사님은 오후 예배에서도 은혜롭게 찬양을 인도했다. 내가 성령의 음성에 순종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날 나는 겸손하게 간절히 기다리는 영혼에게 설교가 들린다는 주제로 설교했다. 설교가 내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되려면 성령께서 들려주셔야 한다. 그래서 나는 설교하기 전에 언제나 기도한다. 이 설교를 통해 나에게도 한 말씀을 달라고. 나는 이날 내 원고에 없던 말씀을 받았다. 성도를 판단하지 말고 사랑으로 보라는 말씀을.
이효재 목사 (일터신학연구소장)
꺼지지 않는 불꽃
러시아 연해주의 주도인 블라디보스토크 정부청사 인근에는 365일 24시간 내내 꺼지지 않고 타오르는 ‘영원의 불꽃’이 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다시는 고국에 돌아오지 못한 연해주 출신 전사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것입니다. 이 불꽃은 참전 용사들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상징이며 정부가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인간이 아닌 하나님이 만드신 불꽃도 있습니다. 모세가 호렙산에서 경험했던, 떨기나무 안에서 타오르던 꺼지지 않는 불꽃입니다.(출 3:2) 80세의 모세는 그 불꽃 가운데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하라는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우리에게도 이처럼 꺼지지 않는 마음의 불꽃이 있습니다. 어릴 때 품었던 꿈, 신앙적으로 느껴온 거룩한 부담, 혹은 특별한 경험과 기억들이 그것입니다. 오래전부터 이상하리만치 사라지지 않고 내 마음 한편에서 타오르는 불꽃 말입니다. 가까이 지켜보고 귀 기울여 보십시오. 여러분을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이 바로 그 안에 있을 것입니다. 꺼지지 않는 마음의 불꽃 속에서 주님의 음성을 듣는 은혜가 있으시길 축복합니다.
안광복 목사(청주 상당교회)
죄란 무엇일까요?
할렐루야!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이 오늘도 늘 함께 하시길 축원합니다. 8월 9일 오늘 남은 시간도 즐겁고 기쁜 시간이 내내 계속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리고 이 메시지를 꼭 읽어야 한다는 부담은 갖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늘 이곳 김포의 하늘에는 구름이 많은 편입니다. 그리고 아침결에는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오늘 남은 시간도 참으로 행복한 하루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흔히들 말하기를 ‘젊은이는 미래에 살고, 늙은이는 과거에 산다.’고 합니다. 그래서 젊은이 가운데는 진보주의자가 많고, 늙은 사람들 가운데에는 보수주의자가 많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젊은이는 희망찬 미래를 바라보면서 살게 되고, 늙은이는 과거에 매일 염려가 많습니다. 우리가 과거를 돌아보고 반성할 필요는 꼭 필요하겠지만, 과거에만 묶여 있거나 집착할 필요는 없습니다.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다보지 말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뒤를 돌아다보다가 소금기둥이 되고 말았습니다. 두고 온 고향과 집, 그리고 많은 재산이 아까웠을 겁니다. 그래서 자기가 살던 도시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버리지 못하고 뒤를 돌아다보게 되었을 겁니다.
죄란 무엇일까요? 그것은 아마도 멀어져 간 것들에 관한 이야기일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것들에 관한 어떤 아픔일 것입니다. 세상에는 돌아오지 않는 것들이 있습니다. 한 번 지나간 시간, 입 밖으로 나간 말, 깨져버린 신뢰, 상처받은 마음, 빼앗긴 생명은 이전과 똑같은 모습으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실수라 부르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스스로를 달랩니다. 그러나 성경은 인간의 삶에 남겨진 이 깊은 균열을 더 정직한 이름으로 부릅니다. 그것이 바로 죄입니다.
죄를 깊이 들여다보면, 죄의 행동은 우리에게서 쉽게 벗겨지는 더러운 옷 한 벌이 아닙니다. 죄는 우리 밖에만 있지 않고 우리 안에도 흔적을 남깁니다. 한 번 죄를 지은 뒤, 우리는 그 이전과 완전히 같은 사람이 아닙니다. 미우라 아야코의 ‘길은 여기’에는 인간이 과거의 자기와 쉽게 인연을 끊을 수 없고 자신이 살아오며 한 일들은 결코 완전히 지워지지 않는다고 고백합니다. 죄는 지나가지만, 죄가 지나간 자리는 남습니다.
사탄의 첫 전략도 여기에 있었습니다. 그는 먼저 열매를 먹게 하지 않았습니다. 먼저 하나님을 의심하도록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사랑의 경계(警戒)가 아니라 억압처럼 보이게 했습니다. 타락의 장면을 세밀하게 읽어보면, 죄는 손끝에서 갑자기 시작되지 않습니다. 생각이 흐려지고, 상상이 길을 잃고, 욕망이 깨어나며, 마침내 의지가 그 길을 따라갑니다. 눈앞의 열매를 먹기 전에 이미 마음속에서 하나님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미우라 아야코는 젊은 날을 회상하며, 남의 마음을 소중히 여긴다는 것이 무엇인지 몰랐다고 고백합니다. 죄는 타인의 마음을 가볍게 다루는 일입니다. 누군가의 진심을 내 외로움의 도구로 삼고, 누군가의 사랑을 내 불안의 피난처로 사용하는 일입니다. 사랑이 방향을 잃으면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합니다.
죄는 하나님께서 만드신 또 하나의 실체가 아닙니다. 죄는 마땅히 있어야 할 선이 빠져나간 자리이며, 있어야 할 질서가 무너진 자리입니다. 그러나 죄는 단순한 빈자리로만 머물지 않습니다. 질서가 무너지면 사랑도 욕망이 되고, 지식도 교만이 되며, 자유도 자기 주장이 됩니다. 그래서 죄는 결여(부족함)이면서 동시에 부패입니다.(출처 ; 빛과 소금 2026년 8월호에서, 송용원 교수)
●모세가 무리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하나님께서 지금 내려오신 까닭은 너희를 시험하시려는 것이다. 너희가 하나님 두려운 줄을 알아 죄를 짓지 않게 하시려는 것이다'[출20:20]
●모든 사람은 실수를 해. 그래서 연필 뒤에 지우개가 있는 거라고(더 심슨)
●●아랫부분은 원치 않으시면 읽지 않아도 됩니다.
당신에게 위로란 무엇인가?
위로란 무엇일까. 내게 위로가 되는 것은 무엇일까. 답을 내지 못하고 끙끙대다 미궁 속으로 빠졌습니다.
그러다 몇 년 전부터 한 스승님을 모시고 옻칠 회화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천연 옻은 물감처럼 원하는 색을 바로 꺼내 쓰는 것이 아닙니다. 옻 작업은 색을 만드는 일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천연 옻에 안료와 여러 재료를 배합해 원하는 색감과 질감을 만들고, 그 이후로도 많은 과정이 필요합니다.
같은 재료를 사용해도 날씨와 습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작업 내내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합니다. 또 제가 하는 작업물들의 크기가 큰 편이라 손 주걱으로 수천 번 왔다 갔다 해야 합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깨달았습니다. 작업을 하는 동안에는 생각이 사라진다는 것을. 마음과 머리에 얽히고 막혀 있던 것들이 쑥 하고 제 안에서 빠져나간다는 것을요.
저는 제주도에서 태어나 세상이 궁금한 아이였습니다. 집안 형편은 어려웠고 부모님은 자주 다투셨습니다. 제 머릿속은 늘 ‘생존’으로 가득했습니다. 사소하게는 ‘아빠가 술 마시고 오면 어디로 도망가야 하지?’라는 생각부터, ‘앞으로 어떻게 먹고살아야 하지?’라는 생각까지. 궁금한 건 많은데 물어볼 곳은 없었습니다.
이런 생각의 습관은 어른이 돼서도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서울에 올라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뒤에도 생각은 끊어지지 않았습니다. 강연은 제게 창작과도 같은 일입니다. 늘 새로운 것, 생명력 있는 말을 해야 했습니다. 그 일을 25년간 해 왔습니다. 50대가 넘어서자, 미래에 대한 불안과 걱정이 늘어났고, 과거를 돌아보면 후회되는 일이 천지였습니다.
아마 제 얼굴에 보였을 것입니다. 눈빛에도, 표정에도. 그런데 옻 작업을 하면서 저를 가득 채우고 있던 생각들이 마치 빛이 오니 어둠이 사라지듯 서서히 빠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얼굴이 좋아졌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사람들이 툭툭 던지는 말들이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다면, 그건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되는 말입니다. “당신은 무엇으로부터 위로받습니까?”라는 질문도, “요즘 얼굴이 좋아 보이네요”라는 덕담에도 때로 중요한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옻 작업을 하는 날이면 하루 종일 밥 먹고 작업만 합니다. 동료들과 함께 밥 먹고 작업하는 일상을 SNS에 올리면, 어떤 분들은 그 모습에서 위로받는다고 말씀하십니다. 또 어떤 분들은 자신도 한때는 그렇게 살았는데 지금은 그러지 못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요즘 저는 한 가지를 배웁니다. 입에서 나오는 말만이 언어가 아니라는 것을.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 자체가 하나의 언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이제는 제 나름대로 ‘위로’라는 단어의 정의를 내려봅니다. 위로는 사람마다 다르기에, 절대적인 위로는 있을 수 없고, 각자의 삶과 고유한 시기에 저마다의 위로가 있을 뿐입니다.
우리가 어떤 작가가 될 필요는 없지만, 자신만의 작업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농사를 짓는 일일 수도 있고, 마당을 가꾸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 민화를 그리는 일일 수도 있고, 봉사 활동일 수도 있습니다. 몸을 써서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는 것. 그런 작업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합니다.
조금 힘들지만, 그럼에도 할 수 있는 것. 감당할 수 있는 힘듦이라면 우리를 위로하게도 하고, 우리를 성장하게도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몇 년째 작업을 하고 있지만 아직 ‘작품’이라는 말을 쓰지는 않습니다. ‘작업의 결과물’이라고 말합니다. 아직 ‘작품’이라는 단어에 대한 정의를 내리지 못했고, 잘 모르니까 그 단어를 쓰고 싶지는 않더라고요. 힘들어도 계속하게 되는 일, 돈이 되지 않아도 놓고 싶지 않은 일, 어쩌면 위로의 비밀은 그 안에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두가 자신의 작업을 하며 위로받고, 작업의 결과물을 마주하고 위안받으시길 바랍니다(출처 ; ‘김창옥의 잘 지내시죠?’에서, 김창옥 강연가)
(물맷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