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사람들은 할리의 진동과 배기음에 매력을 느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격이 상당히 고가입니다.
약간의 앨리트주의가 느껴집니다.
돈있는 일부사람들만 소유할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진동과 배기음에 매력을 느낀다면,
국내 바이크 업체는 그런 진동과 배기음을 못만들어서 안만드는걸까요?
아니면 안만들어서 못만드는걸까요?
금형이라는 것을 전공으로 배우고 있는 저로서는
할리엔진이 진동과 배기음을 만들어 내는 주 원인으로 본다면,
할리엔진을 분석하여 우리나라도 만들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100% 그대로 만들면 모방의 범위를 넘어서 복사가 되어 버립니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도 있습니다.
제 허무맹랑한 생각으로는...
할리엔진, 삼차원측정기 혹은 레이저측정기, 고속가공기
이정도가 구비된다면 할리엔진 정도는 복사가 가능할거라 생각합니다.
엔진의 재질은 분석하면 나오겠지요.
알루미늄(Al)합금 계열이라 생각합니다. (두랄루민같은...)
할리에서는 알루미늄 합금 계열의 엔진을 금형을 떠서
다이캐스팅이라고 부르는 금속을 찍어내는 방법으로 제작하리라 추측합니다.
CAD,CAM이라는 가공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디자인하고
고속가공기에 집어넣어서 틀을 만들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제품을 이용해 틀을 만든다면...
모델을 하나만 만들면, 그걸 삼차원측정기나 레이저측정기를 이용하여
치수를 측정하고 그걸 다시 도면으로 만들어서 고속가공기에 집어넣어서
틀을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틀을 만드는건 대량생산할 때만 사용합니다.
하나의 시제품을 만들고자 할때는 모델을 고속가공기로 제작할 수 있습니다.
아시는 부분이겠지만...
두개의 인-라인 실린더, 45도 경사각. 때때로 사람들은 이 45도 트윈 엔진의 연소주기가 마치 사람의 심장 박동주기와 같다고도 한다. 할리라는 전설을 쌓아올릴 수 있게 해준 V트윈 엔진의 원리는 다음과 같으며, 할리의 엔진은 인렛 밸브와 아웃렛 밸브의 개폐를 푸쉬로드가 작동시킨다. 밸브가 실린더 헤드 위에 있다는 의미에서 OHV방식이라 일컫는다.
시동이 걸린 후, 두개의 피스톤이 올려진다.
첫번째 실린더 : 인렛 밸브가 열리면서 연료가 주유된다.
두번째 실린더 : 두개의 밸브가 닫힌다.
두개의 피스톤이 내려간다.
첫번째 실린더 : 두개의 밸브가 닫힌다. 압축을 위한 준비상태
두번째 실린더 : 두개의 밸브가 닫혀있는 상태. 배기를 위한 준비상태
두개의 피스톤이 올려지면서, 점화.
첫번째 실린더 : 두개의 밸브가 닫혀있는 상태에서 점화 플러그에 스파크가 일어나면서 폭발.
두번째 실린더 : 아웃 렛 밸브가 열리면서 배기
두개의 피스톤이 내려가면서
첫번째 실린더 : 아웃 렛 밸브가 열리면서 연소한 가스가 배출된다.
두번째 실린더 : 인렛 밸브가 열리면서 연료가 유입된다
할리에서 퍼온겁니다.
저는 아직 확실하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만...
바이크 회사는 사람들의 기호에 맞는 스타일의 바이크를 만들어야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택배, 배달업종에 종사하는 분들을 위한 125cc 바이크에만 안중하면 발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냥 만들어놓으면 팔린다는...그런 사고방식으로는 발전할 수 가 없지요.
대림은 회사 이미지는 좋습니다.
잔고장없고 내구성좋은 바이크를 만드는 회사로 평이 나 있고,
효성은 잔고장 많고 내구성안좋은 바이크를 만드는 회사로 평이 나 있습니다.
물론 어떤 바이크든지 오너의 애정에따라 바이크의 수명이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만...
대부분 사람들의 인식이 그렇습니다.
반면 대림은 혼다에서 받은 기술하나만으로
아직 그엔진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림에서 만든 바이크들의 호환성이 아주 좋다고 알고있습니다. 엔진 스왑이라든지...
장점인지 단점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엔진은 그대로, 껍데기만 바꾼다면 성능을 기대하기 힘들지요.
효성에서는 650cc 엔진을 만들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기존의 2기통 엔진을 단지 실린더와 피스톤 크기를 늘린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 회원분의 미라쥬650의 배기음과 엔진소리를 들었을때
미라쥬 125, 미라쥬250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외관은 많이 바뀌었습니다.
두가티를 모방한 듯한 코멧과, 할리 V-rod를 모방한 듯한 미라쥬는 분명 혁신적이였습니다만...
사람들 인식도 그렇고 잘 팔리는 베스트셀러는 못되어주는거 같습니다.
효성에서 리터급엔진을 개발할 거라는 소문이 있습니다만,
아마 엔진음과 배기음은 고만고만할거 같습니다.
물론 조용하고 성능만 좋으면 좋은건 분명하지만,
앞서 말한 듯이 적어도 바이크 회사라면,
사람들의 기호에 맞는 바이크를 개발해야하지 않냐는 생각입니다.
서면할리에 가끔 가면 분해한 바이크의 여기저기를 살펴봅니다.
쇳덩어리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퓨전님의 말씀이 한글자도 틀리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우람한 차체에 비해 차대는 너무 가늘어 보이더군요.
어떤 바이크는 커스텀 조금 해놓고 3000만원짜리랍니다.
중고 매물 최소 가격이 1000만원 넘어가더군요.
할리를 욕할게 아니라...
쇳덩어리를 3000만원에 팔 수 있는 방법을 할리에게서 배워야할거 같습니다.
물론 단기간에는 힘든일입니다.
할리는 이름값(name value)를 뺀다면 남는게 없을거 같습니다.
허무맹랑한 생각입니다만...
저는 1~20년후에 금형공장 사장님이 되어있다면,
할리 엔진을 모방해보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바이크회사를 차릴건 아닙니다.
(가능성이 있다면 모르지만....^^)
엔진 만들어서 팔려고 만드는거도 아니구요...
사람들에게 할리를 따라잡으려 했던 사람으로 기억되어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아직은 어려서 이런 꿈을 꿀 수 있다는게 장점인거 같습니다. ^^
첫댓글 보드는 가능성이 보인다.기대가 된다. 보드야~
마음이 담긴 글이네요..잘 읽었습니다.
심상찬은느낌~~ 글구 실린더는 대부분 주물이다~~`
실린더를 주물로 만든다음 지그를 이용해서 구멍을 뚫고 보링을 하나보군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