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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한반도 외곽의 기존 여행길을 4개의 커다란 둘레길로 연결한 4,500km 초장거리 걷기여행길인 '코리아둘레길'이 있습니다.
그 4개 길 중에서 <토로네여행길>에서는 부산에서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이어진 해파랑길 완보걷기를 목표로 이어걷기를 진행하며, 11월말 1코스에서 출발해 1차 걷기를 다녀왔습니다.^^
해파랑길은 동해안의 해변길, 숲길, 마을길 등을 이어 구축한 총 50개 코스로 이루어진 750km의 걷기여행길로, 떠오르는 해(해)와 푸른바다를 바라보며(파) 파도소리를 벗삼아 함께(랑) 걷는 길입니다.
사전에 해파랑길 완보걷기 참가희망자를 조사한 결과, 10여 분이 넘는 참가 의사 표시가 있어 13인승 개조미니리무진버스로 기획해 출발합니다.
앞으로 매월 넷째주 화요일 아침 출발 ~ 금요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주중에 출발하며, 월별 이벤트에 따라 약간의 날짜 조정은 있을 수 있으며 날짜 변경시 사전에 공지하겠습니다.
간밤에 내리기 시작한 비가 부산으로 향하는 아침길에도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만 빗줄기는 가늘어졌어요.
차창으로 스치는 운무가 멋져 한동안 운무찍기 사진놀이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혼자 놀았습니다.^^
오늘도 오가는 안전운행은 태도사님이 믿음직하게 책임져 주셨구요~
카메라를 의식하신듯 ~~ㅎ
이번 걷기에도 얼마나 간식을 나누어 주시는지 쌓여가고 있습니다. 준비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드뎌 부산으로 들어섭니다. 엄청 막히는 부산길, 다행히 조금 막히어 일정에서 20분 오버되었네요.
우선 점심을 먹고 시작합니다. 부산 하면 떠오르는 음식으로 밀면입니다. 국수 안좋아 하시는 분들도 부산 명물이니 한번은 드셔보세요~
여러 유명 밀면집 중에서 오늘은 현지인의 맛집으로 알려진 부산약콩밀면 집에 예약을 했습니다. 약콩 가루를 넣어 소화를 돕는 조리법을 개발한 집이기도 하고, 해파랑길 출발지점과 가깝기도 해서 선택했습니다.
명태회세트입니다. 밀면에 명태회무침과 만두 3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한 세트입니다. 밀면이 부드럽고 맛났어요. 만두도 속이 탱탱한게 잡맛없이 맛있네요~^^
해파랑길 1코스 출발점인 오륙도해맞이공원에 도착합니다.
우리 보다 먼저 도착해 계신 부산에 거주하시는 바람가치님을 만났습니다.
해파랑길 시작을 응원하러 일부러 커피와 함께 간식을 각자 포장해 넉넉하게 준비해 오셨네요.
너무나 감사하고 고마웠습니다. 3일 걷는 동안 잘 먹었습니다.^^
오륙도 해파랑길안내소에서 바람가치님과 함께 모두 기념사진 하나 남깁니다.^^
따뜻하게 커피까지 마시고, 1코스 출발점에 있는 동해, 남해 분깃점으로 이동합니다.
왼쪽은 동해로, 오른쪽은 남해로 첫발을 놓는 곳입니다. 우리는 왼쪽 동해로 첫발을 놓으며 1코스를 시작합니다.
분깃점 위에 한 발씩 올려 봅니다. 자리 싸움(?)이 치열합니다.ㅎㅎ~
즐겁게 인증샷 남기기~~
약간은 긴장되고, 약간은 설레이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이제 우리 해파랑길 완보걷기가 이 한 발에서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타박타박 걸음을 모아 종점인 50코스 고성 전망대에서 다시 마침표 걸음을 찍어 보아요~~^^
바람가치님이 찍어주신 단체 인증샷~
으응?? 고무줄님 나유님이 빠지셨네요~
(사진을 누르면 크게 확대됩니다.^^)
왼쪽부터 블랙영님, 지니랑님, 콩닥님, 구름꽃님, 배짱님, 오카라님, 칸나님, 조이박님, 태도사님입니다.^^
해파랑길은 코리아둘레길 4개 장거리트레일 중에 하나입니다.
코리아둘레길이 안내하는 출발점 앞에서 다시 한번 인증~~~^^
해파랑길 스탬프북을 구매하신 분들은 새 스탬프북에 첫번째 인증도 남기고~
그리고, 아직 부슬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어 출발이 조금 부산스럽기도 했지만, 해파랑길 길안내 화살표시가 가르키는 방향을 따라 출발입니다.
길 안내 표식은 리본, 화살표 스티커, 패찰, 안내판 등 여러 종류가 장소에 맞게 자리를 잡고 길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빨간색은 1코스에서 50코스로 향하는 정방향을, 파란색은 역방향을 가리킵니다. 우리는 정방향으로 진행하므로 빨간색 안내 표식을 따라 걷습니다.
▲해파랑길 1코스 : 오륙도해맞이공원~해운대 / 16.9km / 6.5시간 / 보통
- 해파랑길 첫 번째 코스로,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출발해 광안리해변과 APEC해변을 지나 해운대해변을 거치면서 해파랑길 부산 구간 중 최고의 풍경을 펼쳐 놓습니다.
- 1코스는 '이기대길'이라는 다른 이름을 먼저 갖고 있었습니다. 이기대길 백미 중에 하나인 해안길은 분위기에 압도 됩니다.
- 관광 포인트 : 오륙도, 이기대공원, 광안대교 경관 및 야경, 동백섬
출발 전 바람가치님, 토로, 배짱님과 함께 길동무의 우정에 감사하며 함께 소중한 시간을 남깁니다.^^
토로의 트레킹화도 동해 분깃점에 한 발을 놓고 시작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두 번째 도전입니다. 1차는 2015년 11월 시작~2017년 11월에 완보걷기를 마친바 있습니다.^^
출발점을 떠나 오륙도해맞이소공원~이기대자연마당으로 이동합니다. 낮은 오르막으로 시작합니다.
오르막을 올라온 만큼 오륙도와 해파랑길관광안내소가 조망됩니다.
바람도 조금 불고 있어 절벽에 부딪치는 파도 소리도 들려옵니다.
제 주변에 계시는 분들은 늘 저의 무료 전속모델이시랍니다.^^
이번 걷기에 처음 참석하시는 칸나님과 오랜만에 뵌 조이박님을 첫 모델로 모십니다.^^
해맞이소공원이 말끔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버스가 부산 지역으로 들어서며 곳곳에서 아직 한창인 단풍잎만 화사하게 핀 동백꽃에 감탄사를 날렸는데, 이곳에도 해국을 비롯해 가을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조금씩 장산봉 산자락으로 올라설수록 오륙도해맞이공원의 전경이 말끔하게 프레임 안으로 들어옵니다.
사진 오른쪽 습지 안의 섬은 오륙도를 형상화하여 조성하였다합니다.
오륙도는 옹기종기 모여있는 섬이 다섯으로 보였다가 여섯으로 보였다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거의 직각에 가까운 해식애와 소규모 파식대로 구성된 섬으로, 동쪽에서 보면 여섯 봉우리가 되고, 서쪽에서 보면 다섯 봉우리로 방향에 따라 섬의 개수가 아닌 봉우리의 수가 다르게 보인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라하는데 지금은 겹쳐져서 2개로 보입니다.
공원 지역을 벗어나 본격적으로 산자락 길을 따라 걷는 이기대길로 들어섭니다.
이 길은 해파랑길, 부산 갈맷길이라는 이름과 함께 이기대길이라는 이름이 함께 하는 길입니다.
해운대, 태종대, 몰운대에다 이기대와 신선대를 넣어 부산 5대로 꼽습니다.
기대(二妓臺)는 임진왜란 때 수영성을 함락시킨 왜군이 경치 좋은 이곳에서 승전 기념으로 술잔치를 벌였을 때 두 기생이 논개처럼 왜장을 끌어안고 바다로 뛰어들어 자결했다는 곳에서 유래한 이름이라합니다.
길은 완만한 편이지만 빗물을 품은 낙엽길이 제법 미끄럽고, 낙엽 밑에 잔돌이 있어 걸음에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길입니다.
옆에서 보면 바다를 곁에 두고 산허리를 따라 난 길을 걷습니다. 오르내림이 간간이 있지만 굴곡차가 크지는 않습니다.
멀리 동백섬이 보이며, 그 뒤로 종점인 해운대입니다.
이런 길을 따라 걷고 있습니다.
뒤돌아보면 이런 길을 걸어왔습니다.
시원스레 펼쳐지는 바다를 바라보며 해안가의 기암괴석을 감상하며 좁은 오솔길을 걷는 멋진 풍광입니다.
해안가에 파도가 만들어 놓은 해안단구가 멋진 길입니다.
바위가 촘촘하게 박힌 이런 구간도 더러 나옵니다. 오늘은 빗물이 배어있어 미끄러운 길입니다.
선두는 바위 위 전망대에 도착하셨네요.
이런 정도의 오르내림과 평지길이 반복됩니다.
저 산자락에 희미하게 보이는 길을 따라 왔습니다.
멀리 출발점에 있던 오륙도가 분리되어 다섯개로 보이네요.
이곳이 농바위 전망대였던거 같습니다.
오늘 길 선두는 오카라님이 수고해 주고 계십니다. 오래 전부터 이 해파랑길 걷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계셨다합니다. 이제 그 꿈이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완보라는 아름다운 결실의 열매를 꼭 키워내세요~~^^
비는 거의 멎었지만 하늘은 아직 회색입니다.
수영만 뒤로 보이는 산이 '장산' 같습니다.
굽이굽이 모퉁이를 계속 돌아가며 길은 이어집니다.
한 모퉁이를 돌아 나올 때마다 만나는 바닷가 바위 풍광이 비슷한 듯 하면서도 제 각각 특징이 있어 연신 셔터를 누르게 됩니다.
지금 걷고 있는 길 모습이 한 눈에 파악되는 지점이네요.
허리를 가르는 데크길, 바닷가 풍경, 멀리 해운대 원경까지 이 길이 품고 있는 풍광들이 담겨있습니다.
참 멋진 풍광입니다. 바위에 파도가 부서지는 순간은 더 장엄하답니다~
깍아지른 바위 위에 데크가 놓인 높이가 꽤 높아 고소공포증이 있는 저는 아래서부터 바라보니 어찔할 정도입니다.
이런 길을 감상하며 걸어왔답니다. 멋지지요?~~~^^
부산 갈맷길과 함께 하는 해파랑길 1코스입니다.
전망대가 여러 곳에 만들어져 있어 걸어온 길 풍광을 다시 감상할 수 있어 좋더군요.
하늘은 비록 회색이지만 빌딩 위에 걸친 구름은 멋집니다.
이렇게 가파른 바위 위에 어떻게 길을 내었는지....공사가 많이 위험했을거 같아요.
덕분에 안전하고 편하게 멋진 길을 걷고 있습니다.
오르막은 끝나고 데크계단길로 고도를 한꺼번에 훅 낮춥니다.
지금부터는 걷기 편한 흙길이 이어집니다. 그래도 빗길이여서 좀 미끄럽긴 합니다.
길이 미끄럽기도 하고 돌도 있어 걸음에 속도가 나지 않더니 길이 편해지니 여기서부터 속도가 붙기 시작합니다.
처음 보는 열매??
이기대휴게소민박을 지납니다.
길가에 동백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조선동백이라 부르는 홑겹 동백이 고혹적으로 피었습니다.
구름꽃님의 열렬한 시선을 받고 있네요 ^^
비를 머금은 동백이 흐린 날 더 선명해 보입니다.
겨울에 꽃을 피워 동백(冬柏)이라 불립니다. 피는 시기에 따라 추백, 동백, 춘백으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대나무·소나무·매화나무를 세한삼우(歲寒三友, 추운 겨울철의 세 친구)라 하듯이, 다른 식물이 모두 지고 난 겨울에 피는 동백꽃을 추운 겨울에도 정답게 만날 수 있는 친구에 빗대어 세한지우(歲寒之友)라 부르기도 했습니다.
혼자인 듯,,,,,
함께 걷는 길이기도 합니다....
낮은 바닷가 길로 내려섰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닳고 깨진 자연적인 풍광과 바다 건너 새로 새워진 도시의 풍광이 겹쳐지는 모습에 묘한 느낌이 찾아 듭니다....
바위 모양이 특이합니다.
보통은 매끄러운 단면이 많은데 망치로 쪼아 놓은듯 울퉁불퉁하면서 혼합된 바위색이 어우러져 있네요.
다시 살짝 오르면~~
걸어온 길이 멋지게 펼쳐져 있습니다.
예전에 걸을 때는 이 주변에서 해녀가 따온 해물을 팔았던 기억이 아련합니다.
이런 바위 계곡 위에는 다리가 놓여져 있습니다. 계곡이 깊어 가슴이 뜨끔할 정도로 아찔합니다.
해안 바윗길은 여기까지 입니다. 참 멋진 풍광을 가진 이런 해안 바윗길을 4.5km 정도를 걸어왔습니다.
동생말이라는 지역에서 산자락길은 끝나고 지금부터는 도심을 지나는 길입니다.
광안대교가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냈습니다.
용호만 남단등대를 지납니다.
동백꽃이 활짝 핀 용호만 매립부두 지역의 차로를 따라 걷습니다.
한동안 바닷가 길을 긴장하며 걸은 발걸음이 도심의 딱딱한 포장길이 편하게 느껴집니다.^
이후부터는 포장도로가 이어집니다. 바윗길을 벗어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어 좋다하고 걷던 발바닥이 이 정도에서부터는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하네요. 참 간사한 발바닥??~~^^
광안대교 남단 진입 지점을 지납니다.
지금부터는 광안대교를 옆에 두고 걷는 길입니다.
큰 화분 형상의 조형물 의미가 무언지 모르겠어요...
광안리해변.
회색빛 하늘, 회색빛 바다,,,그 나름대로 분위기가 있습니다.
광안리해변에서의 휴식.
부산에 도착해 아직 8km 정도 밖에 걷지 않았는데 광안리해변에 불빛이 하나 둘 밝혀지기 시작합니다.
해가 짧아져 일몰시간이 17:12분이 조금 있으면 노을이 물들기 시작할거 같습니다.
민락동 지역을 지납니다.
민락선착장입니다.
민락동수변공원 입니다
날이 따뜻할 때는 주변에 위치한 활어회센타에서 회를 떠서 이곳 수변공원에 자리를 깔고 먹는 진풍경이 벌어진답니다.
우리는 둘째날 저녁 수변공원은 추워 회센타에서 회를 떠 숙소에 있는 루프탑에 저녁상을 차리려 예정했습니다만 기온이 갑짜기 내려가 계획을 변경했답니다.
이곳은 코스 동선 상에 있는 민락동에 위치한 하론테라스 라는 레스토랑입니다. 저녁을 먹기 위해 들렸습니다.
1코스를 완보하고 저녁을 먹으면 시간도 늦고 장시간 걷기에 피로도가 높아질거 같아 식사를 하며 휴식도 취할 겸 먼저 저녁을 먹고 이어서 다시 걷기로 합니다.
광안대교와 수영만이 한 눈에 들어오는 전망 좋은 식당에서 오랜만에 분위기 좀 내어 봤습니다.^^
오카라님이 완보를 응원하며 생맥주를 사주셔서 시원하고 맛나게 마셨습니다. 오카라님 홧팅~~^^
음식은 다양하게 주문했습니다. 이건 자메이카치킨통다리스테이크래요. 매콤하니 맛납니다.
그리고, 버섯샐러드, 불고기필라프, 파스타, 피자 등을 테이블로 다양하게 주문했는데 모두 맛났어요.
특히 파스타가 고소하니 맛나더군요. ^^
저녁을 먹는 사이 불빛이 화려한 야경도시로 변했습니다.
쉬었더니 피로가 한결 풀렸습니다. 야간걷기로 1코스 걸음을 이어갑니다.
아름다운 수영만의 야경입니다. 첫날은 부산에 도착해 걷는 시간도 짧고, 이곳은 야경 감상을 위해 일부러 야간걷기를 하는 곳이라 저녁을 먹고 야간산책처럼 걷기를 잘한거 같습니다.^^ APEC 전까지 걸었습니다.
광안대교의 아름다운 야경
운촌항 부근에서 1코스를 조금 남겨두고 첫째날 걷기를 마칩니다.
해가 지며 바람도 더 세지고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해 제법 쌀쌀해지기 시작합니다.
오늘 함께 걸음 12명+찍사 1명의 걷기 전사들이십니다.
오카라님이 사주신 맥주도 드셨으니,,, 모두 50코스 고성까지 함께 완주하시길 응원합니다.ㅎㅎ~^^
조금 더 당기니 화각이 부족해 나누어 찍기~~ㅎ
왼쪽부터 배짱님, 오카라님, 조이박님, 블랙영님, 지니랑님, 콩닥님, 태도사님~~^^
마도로스님, 구름꽃님, 고무줄님, 나유님, 칸나님, 다시 배짱님, 오카라님, 조이박님~~^^
19시25분 숙소 도착, 이번 여행에서 이틀 밤을 지낼 아크블루호텔입니다.
모두 트윈룸인데, 여차저차 과정을 거쳐 아주 경제적인 가격으로 편하게 묵었던 숙소입니다.^^
숙소에 짐을 풀고, 낮에 뵈었던 바람가치님이 오셔서 잠깐 야간산책처럼 나갔다왔습니다.
해운대 해변에 멋진 빛페스티발이 펼쳐지고 있더군요. 둘째날 다녀오신 분들은 더 멋진 풍광을 담아 오셨네요.
야경의 해운대.
둘째날 아침, 이른 걷기에 나섭니다.
아침 일찍 시작해서 일출도 감상하고, 일찍 일정을 마치고 돌아와 휴식시간을 갖기로 합니다.
어제 걷기를 마친 지점에서 걸음을 이어 갑니다. 아직 불빛이 화려한 거리 풍경입니다.
APEC하우스는 09시부터 개방한다고 해서 기념사진만 남기고 통과~
누리마루전망대에서 해안 쪽 문이 잠겨 있어 운대산 산책로를 따라 동백공원을 올라왔습니다.
여명이 빛나기 시작하는 동해 바다.
광안대교의 아침 풍경.
해운대석각 전망대에서~
전망대 데크 아래에 '해운대'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습니다.
9세기 신라말 대학자 고운 최치원 선생이 이곳의 자연경관에 매료돼 본인의 아호를 딴 '해운대'를 암석에 새겨 해운대 지명이 유래되었다고 전해옵니다.
동백섬에서 종점 해운대까지 어제와 마찬가지로 바닷가에 놓은 데크길로 이어집니다.
예전 걸을 때보다 데크길 구간이 더 많아진거 같습니다.
전망대가 자주 있어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감상하며 걷습니다.
하필 수평선에 짙은 구름이 있어 일출은 수면에서 조금 올라온 지점에서 볼거 같아요.
황옥공주 인어상도 지나고~
좀 더 붉어진 여명 역광으로 태도사님 실루엣도 담아드리고~
구름에 휩싸인 고층아파트도 담아봅니다.
수평선에서 조금 올라온 곳에서 강한 빛이 짙은 구름 사이를 뚫고 올라옵니다.
위로 펼쳐지는 빛오름? ~
수면이 아름다운 황금빛으로 물듭니다.
바다 가운데 떠 있는 설치물은 해운대해수욕장 수중방파제 조형등표라고 합니다. 동백섬과 미포항 쪽 수중에 모래 유실물 방지 방파제를 설치하고 통과하는 배가 부딪치지 않도록 조형등표를 설치해 수중방파제 위치를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합니다.
해운대 해변에도 여명의 밝은 빛이 어리는 아침.
왠지 1차 걷기 부터 일출을 보면 해파랑길 이어걷기가 더 성공적으로 이어질것 같은 느낌이 들어 열심히 떠오른 해를 마주했네요~^^
어제 조명으로 빛나던 인조나무의 빛은 사라지고, 아름다운 태양이 대지를 빛나게 하는 상쾌한 아침입니다..
크게 음악을 틀어놓고 해돋이를 즐기던 어느 나그네의 일출 모습이 이채롭네요.
해운대 해변 중간 즈음에 해운대관광안내소가 1코스 종점입니다.
주변을 아무리 찾아도 2코스 출발점을 알리는 대형 안내판이 없네요.
일부 회원님들은 관광안내소 안으로 스탬프북에 도장 인증을 위해 들어가시고~
날씨가 많이 추워 오래 기다리기가 힘들어 밖에 남아있는 분들과 함께 1코스 완보 인증샷을 남깁니다.
이렇게 해파랑길 완보를 위한 이어걷기 1차의 1코스 완보를 마칩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해파랑길은 50코스까지 쭈욱~ 이어집니다.^^
첫댓글 하루의 흔적이 빠짐없이 채워진
생생하고 정겹고 애정이 담긴 감성후기~
잘 봤습니다
수고하셨음에 감사드립니다 🙇♀️
출발선에서 두루누비가 좀 삐그덕 거렸지요?
비까지 내려서 우비 챙기느라 어수선...
그래두 모두들 신이 나서 설렘가득, 밝은 얼굴이었지요.
오랬동안 소망했던 길 위에 서있었으니까요.
활기차게 출발을 알리는 미소띤 얼굴들이 넘 좋아보여요,,,,,,
그 기운으로 마지막코스까지 쭉 달리시길,,,,
기원합니다,,,,,
화이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