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작사 이승호, 작곡 윤일상)는
1997년 발매된 「김건모」 5집 정규 앨범 [My Self] 의 타이틀
곡입니다.
「김건모」4집이 발표된 이 후, 나온 5집 [My Self]는 '최준영'이
아닌 '작곡가 윤일상' 과 함께 작업한 결과물이며,
그 중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는 「김건모」 특유의 음색이
잘 녹아든 곡 입니다. "자신의 여성 짝을 찾으려고 노력하지만,
결국 혼자로 남게 되는 내용"의 노래로, 신나고 경쾌한 리듬인데,
그에 상반 (相反)되는 외로운 노래 말이 묘한 슬픔을 줍니다.
노래 제목은 1962년 '켄 키지(Ken Kesey)'가 쓴 동명(同名)의
소설에서 가져온 것 같은데, 가사는 소설의 내용과 전혀 관련
없습니다. "뻐꾸기를 날린다..." 라는 표현은 보통, 여자들에게
작업 '멘트'를 날리는 것을 의미하는데, 곡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여자들에게 작업을 거는 내용" 을 노래한 곡입니다.
하지만, 끝에 가서는 결국 실패하고 혼자 남는다는..아주 슬픈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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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왜 이럴까 누가 좀 말려줘 봐
왜 자꾸 어두워 만 지면은
밖으로 나가는지 모르겠어
오늘은 또 어디서 누구를 또 만날까
분명히 어제처럼
별 볼일 없이 끝날 테지만
오늘 밤이 이 세상에서
마지막이 될 것처럼
혼신의 힘을 다해서 춤추고 노래해
한 마리 새처럼 내가 혼자라는 외로움이
그 안에 다시 못 들어오게
비라도 내리게 하늘을 찔러봐
저기 맑은 하늘 모두 다가 너의 세상이니까
도대체 몇 명인지 셀 수도 없을 만큼
오늘 밤 그대 곁에 왔다가
스쳐간 여자들은 많겠지만
어떻게 오셨나요 누구랑 오셨나요
똑같은 얘기들을 하고 있는 넌 뻐꾸기 같아
오늘 밤에 누구라도 자기 짝을 찾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서 춤추고 노래해
한 마리 새처럼
그냥 잠시라도 내 안에서 함께 할
사랑 찾고 싶어서
시간이 갈수록 불안해 지지만
그렇다고 다시 어제처럼
혼자이긴 싫었어
깨어진 어둠에 아침이 오나 봐
주위를 둘러보고 알게 됐어
오늘도 역시 혼자라는 걸
다시 또 혼자야 오늘도 혼자야
저기 너무 맑은 하늘 위로
새가 되어 버린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