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통신·SOC용 반도체칩을 설계하는 마벨 테크놀로지(MRVL)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하면서 주가가 23% 급등했습니다.
참고로 마벨은 데이터 센터, 5G, 클라우드 컴퓨팅, AI에 필요한 고성능 칩을 만들기에 AI 관련주이기도 합니다.
우선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전년대비 6.9% 증가한 1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시장의 예상치 14억6000만달러를 상회한 수치입니다.
그리고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3센트로, 예상치였던 41센트를 넘어섰습니다.
이처럼 실적이 개선된 이유에는 데이터 센터 및 5G 인프라와 같은 고성장 분야에 대한 집중이 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4분기에도 마벨은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마벨은 4분기 조정 EPS 가이던스를 54~64센트 범위로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매출은 18억달러에서 ±5% 범위로 전망했습니다.
월가에선 매출 16억5000만달러, 조정 EPS 52센트를 예상하고 있는데, 예상치보다 가이던스가 더 높은 상황이죠.
이처럼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나면서 주가는 강세를 보인 것입니다.
한편 일각에선 마벨의 실적 개선이 AI에 대한 거품론을 불식시키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미친듯이 상승하면서 AI에 대한 우려도 동시에 커졌습니다.
하지만 마벨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아직도 추가적으로 AI가 성장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전망이 나온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