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동에 외동으로
아들 녀석은 또 외동으로
그러다 보니
친가에는 친척이 없어요.
자유로운 생활은 장점이고
외로움이나 편이 없다는 건 단점이지요.
평소보다 조금 이른 산책을 하고
폴리와 고양이와는 '안녕'을 하고
막내만 차에 태우고
왕복 1100km의 여행을 갑니다.
황전휴게소에서 보는 노고단 아래로
구름이 흐르고 있어요.
30년이 된 묘지입니다.
사회생활을 막 시작할 때
아버님이 떠나셨지요.
일년에 두세 번이 저에게는 여행입니다.
아들 녀석 대신 막내가 동행했군요.
영동고속도로는
1차선 공사로 주차장이 되어 있습니다.
반려견 금지 콘도라서
막내는 애견 호텔로 모십니다.
드럽게 비싸요. ㅠㅜ ㅎㅎ
한참을 잔디밭에서 놀아주다가
쉬어야 할 방으로 입실.
저 녀석 당황하고
걸어 나오는 뒤에서 짖어 대는데
그 소리가
가족을 만나는 동안에도 귀에서 맴이 돌아요.
오크밸리 cc는 20년 전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홀이 좀 늘고
스키장 슬로프가 조금 연장된 것 같아요.
목사, 목사 , 장로
선생, 선생, 선생,
처가 형제라 해도 재미없어요.
윷놀이합니다. ㅠㅜ...
손재주 좋은 처형이 파자마를 만들어 오셨군요.
파자마 파티가 되어 버립니다.
피곤해서인지
오히려 일찍 눈이 떠지고
그대로예요.
건물이 늘거나 줄은 것 같지도 않습니다.
살짝 방을 빠져나왔는데
와이프는 아예 한 잠도 자질 않았군요
다른 방에서 소근소근 얘기 소리를 듣고 나오긴 했습니다.
자매들은 할 말이 참 많아요.
식당 예약이 원주 방면이라
막내를 데리고 나오기로 합니다.
예정대로 하면 1시쯤 퇴실이었지요.
아침 산책하는 녀석을 살짝
불러 봤는데
멍하니 있더니
기절하려고 해요.
진짜 좋아하는군요.
개는 개 하고 있을 때 즐거운 게 아니라
주인하고 있어야
즐겁습니다.
꽤 멋진 이 친구
아이돌 그룹
jjcc 심바라는 친구입니다.
막내와 한참을 놀더군요.
아줌마한테 이틀을 삐져있었습니다.
눈을 안 마주쳐요.
맞기는 건 아줌마가 맞기고
제가 데려온 것으로 착각하나 봅니다.
고양이도 뭔가 삐져있군요.
폴리도 잠을 못 잤는지
두 놈이 골아떨어졌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은 기억속에 있지요.
많이 피곤했지만
그래서
좋은 추억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
첫댓글 오크벨리 후문지나 저희농장있어요.
경제사정때문인지 오크벨리 길가 꽃들도 예전처럼 못가꾸더군요.
모처럼 가족모임 즐거우셨겠어요^-^
저희도 어제 벌초했답니다.
오크벨리가 지정면
양동. 횡성경계지역이잖아요. 횡성 방면 이시구나. 거긴 그 자체가 휴양지입니다.
지금은 시내권이예요. ㅎㅎ
@행복한이 (포두) 지역만 횡성이지
모든생활권이 원주예요.그쪽지역도 잘알고계시네요^-^
@고로케트(고흥두원,횡성) 장모님 살아계실때는
원주 정말 많이 갔었습니다.
저희 아들놈 장모가 기르다시피 했으니까요.
행복한시간 보내셧겟어요 가족이쵝오죠
잼 없다니까...
만나서 기도
밥 먹기전 기도.
담배 피려면 엘베다 타고 내려와야 하고..
맥주도 없음.
@행복한이 (포두) 맥주는드세요??
@태양하늬별나무(포두) 하산 후, 땀 많이 흘린 노동 후 ,
벌초 후,
근데 짤 없음.--;;
즐감하고 갑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먼길 수고하셨네요 ㅎㅎ
고흥이 살기는 저엉말 좋습니다. ^^
참 오랜만에 들렀는데 반가운 분 글이 보이네요^^
여전하시죠?~
와우 ~~~
오랜만이예요.
귀촌 칠년차에
이제야 재미를 느끼는 것 같기도해요. 다른 세상의 재미가 좋습니다. 시간도 적절히 사용하는 요령도 생기구요. 잘 지내시지요?
고흥에 알고 계시는 대부분 횐님들도 안녕하답니다.
다음에 내려 오시게 되면 인사해요.
@행복한이 (포두) 벌써 그리 되었네요.
네, 핑계 김에 함 내려가봐야겠습니다~
살기좋은 고흥에서
제2의 터전을 잡게 된것을 저도 행복하게 생각합니다
산좋고..
바다좋고..
공기좋고..
주변도 좋고..
보기좋고 흐믓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