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첫째 주 그룹큐티나눔
아담에서 다윗까지
역대상 1-3장
마음 열고, 찬양과 나눔
•나의 영원하신 기업(찬송 435장)
•지난 한 주 어떻게 지냈는지 서로의 근황을 나눠봅시다.
5월의 주제는 ‘다윗’입니다. 역대기는 성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책이기에, 성전 건축과 관련된 두 왕인 다윗과 솔로몬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그중 역대상은 ‘다윗 이야기’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역대기 족보는 아담에서 시작하여 ‘다윗의 족보’(1주)와 맞닿아 있고, 다윗의 즉위(2주)와 소원(3주), 순종(4주) 그리고 그가 남긴 영적 유산(5주)으로 이어집니다.
마음 다해, 말씀과 나눔
1. 역대기 족보는 누구의 이름에서 시작합니까(1절), 또 역대기는 어떤 사건으로 마무리되고 있습니까(대하 36:22, 23)?
역대기는 첫 사람 아담에서 시작하여, 포로민들에게 예루살렘으로 올라가 성전을 건축하라는 고레스 칙령으로 마무리한다.
역대기는 히브리 성경의 마지막 책이다. 그런데 그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다. 이스라엘의 조상 아브라함이 아니라 인류 조상 아담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는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경륜이 출애굽보다 훨씬 이전 인류 창조에서부터 시작되었음을 보여주며, 이를 통해 창조와 회복 속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하고, 그들의 지위와 사명을 일깨워주려 한 것이다. 포로에서 돌아왔지만 약속된 회복의 징후는 보이지 않아 절망하는 이들에게, 그들이 선 자리는 과거와 단절된 오늘만의 역사가 아니라, 그 역사를 시작하신 분이 한순간도 중단 없이 이어온 시간과 잇닿아 있음을 말해준다. 그리고 역대기는 성전 재건을 명령하는 ‘고레스 칙령’으로 마무리한다. 이는 ‘성전’이 창조 이후 이스라엘과 온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의도 안에서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무너진 성전의 회복은 하나님 나라의 회복을 상징한다. 이처럼 역대기는 ‘인류 창조와 성전 재건’으로 둘러싸여, 구약에 나타난 하나님의 구원사를 요약해주고 있다.
나눔1 창조(대상 1장)에서 성전 재건(대하 36장)으로 끝나는 구조를 통해 ‘재건된 성전이 창조 이후 계속된 하나님의 관심사(뜻)’임을 보여줍니다. 무너진 성전의 회복은 하나님 나라의 회복을 상징합니다. 재건해야 할 만큼 무너진 내 삶의 영역이나 지체는 누구입니까?
2. 아담에서 야곱(이스라엘)에 이르는 계보에서 선택받은 사람들은 어떻게 배열되고 있습니까(1:4, 17, 28; 2:1)?
선택받은 사람들을 그렇지 못한 사람들보다 나중에 기록하고 있다.
족보는 아담(1:1)과 노아(1:4), 아브라함(1:28), 야곱(이스라엘, 2:1) 같은 주요 인물들(언약의 상대)은 전략적 위치에 배치한다. 특히 선택받은 사람의 이름을 다른 이들보다 나중에 배열하고 있다. 노아의 자손 중 셈(1:17)보다 야벳과 함이 먼저, 이삭(1:34)보다 아브라함의 첩의 아들인 이스마엘과 그두라의 아들들이 먼저, 야곱(2:1)보다는 에서가 먼저 배치되고 있다. 이처럼 영적인 계보는 인간적인 선택이나 타고난 서열이 아니라 약속과 믿음에 따라 이어지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또한 눈에 보이는 강대국과 열방들도 하나님의 계획 안에 속하며, 하나님이 선택하신 자들을 통해 주도하시는 하나님 나라 역사의 일부분일 뿐임을 보여준다. 동시에 이스라엘은 비록 페르시아의 속국으로 있었지만, 하나님 나라에서는 중심에 있고, 흥망성쇠를 거듭하는 열국과 달리, 그들의 역사는 끊어지지 않고 이어져 왔다.
3. 유다의 계보 가운데 악행과 지나친 과욕 때문에 비극적으로 생애를 마감한 자들은 누구입니까(2:3, 7, 16, 17)?
① 3절 – 유다의 맏아들 에르
② 7절 – 갈미의 아들 아갈(아간)
③ 16, 17절 – 다윗의 누이인 스루야의 아들들(요압, 아사헬), 아비가일의 아들 아마사
언약의 계보를 이어가야 할 책임을 다하지 않은 유다의 후손들은 계보에서 끊기거나 기업을 잃어버렸다. 히브리 사회에서 장자는 아버지에게 허락된 언약을 계승했고 다른 아들들보다 두 배의 몫을 상속받았다. 그러나 유다의 맏아들 에르는 축복은커녕 도리어 죽임을 당했다. 저자는 그가 악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아무리 장자로 태어났다고 할지라도 이러한 외형적인 조건만으로는 축복을 향유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 갈미의 아들 아갈(아간)은 하나님께 바쳐진 것을 훔치는 죄를 범하여 이스라엘을 큰 곤경에 빠트렸다(수 7:1-26). 그의 범죄는 가나안 땅에서 행한 첫 범죄였기에 더욱 심각했다. 다윗의 누이 스루야와 아비가일의 네 아들 중 자기 수명을 다하여 산 사람은 아비새뿐이며, 나머지 세 사람은 모두 비극적으로 삶을 마쳤다. 지나친 과욕(복수심, 경쟁심, 자만심, 권력욕 등) 때문이다. 그로 인해 자신도, 이웃도, 다윗 왕조도 불행하게 만들었고 결국 파멸에 이르렀다.
나눔2 ‘순종’ 없이 하나님 나라에 참여할 길은 없습니다. 언약의 계보를 이어갈 책임을 다하지 않은 자들이나 지켜야 할 기업의 경계를 침범한 자들은 계보에서 끊기거나 기업을 잃어버렸습니다. 내게는 순종을 더디게 만드는 의심과 근심, 욕심이 없습니까?
4. 솔로몬 이후 분열되어 이스라엘은 남유다와 북이스라엘로 나뉘었습니다. 3:10-16에서 소개된 명단은 어디에 속한 왕들입니까?
남유다에 속한 왕들이며, 북이스라엘 왕들의 명단은 생략되어 있다.
3장은 다윗의 계보를 다룬다. 1-9절은 다윗의 자녀들을, 10-16절은 다윗의 후손인 남유다 왕들의 계보를, 17-24절은 포로기 전후 다윗의 후손들이다. 그중 10-16절은 유다가 바벨론에게 멸망할 때까지 왕들의 계보다. 북이스라엘 왕의 명단은 생략하고, 솔로몬에서 유다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까지 유다 왕들의 이름만 기록하고 있다. 하나님은 남유다를 통해 언약의 계보를 이어가고 계신 것이다. 하지만 유다를 7년 동안 다스렸던 아달랴는 다윗의 후손이 아니기에 포함되지 않았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하신 언약을 지키셨다. 다윗을 위해 집(나라)을 세우시고 그 나라의 위(왕조)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는 약속(대상 17:10-14)이다. 범죄로 인해 왕과 백성이 포로로 끌려가고 예루살렘과 성전이 모두 훼파되는 고통과 수모를 당하게 하셨지만, 언약을 포기하지도, 자비를 다 거두지도 않으셨다. 포로기 전후 이어지는 다윗 후손들의 계보(3:17-24)가 이 사실을 보여준다.
나눔3 상황만 보면, 낙심되지 않을 때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때문에 절망 중에도 희망의 씨를 뿌리고 고난 중에도 기뻐할 수 있는 사람이 그리스도인입니다. 곡진했던 나의 지난 삶을 이끌어준 하나님의 말씀(약속)은 무엇인지 나눠봅시다.
마음 모아, 함께 기도
삶 _ 주를 향한 믿음 변치 않고, 과거를 기억하며 미래를 기대하길 원합니다.
공동체 _ 부르심에 순종하여, 아직 끝나지 않은 하나님 나라 이야기의 남은 부분을 오늘도 써내려가게 하소서.
<출처 : http://www.su.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