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 폐기‧김건희 여사 특검 부결 ‘환호’
김건희 여사 특검법안이 국회에서 부결되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도 정족수 미달로 투표불성립으로 자동 폐기되자 전국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서울 광화문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
이날 오후 1시부터 광화문 동화면세점앞에서 코리아나 호텔까지 설정된 보수집회에는 약 2만명(경찰 추산)이 모여 윤 대통령 탄핵 반대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 때도 얼마나 억울하게 탄핵을 당했느냐”라며 “이번에 또 당하면 우리도 똑같은 놈 되는거다. 목숨을 걸고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대 강모씨는 “계엄령을 내린데는 민주당의 의회폭거도 있지 않냐”며 “이재명 대표를 수사한다고 검사·판사 등 줄줄이 탄핵안을 가결시키고, 국정운영에 꼭 필요한 필수 예산까지 삭감해버리는 것이 과연 책임있는 정당의 자세라고 할 수 있냐”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안 부결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불참하기로 하면서 사실상 부결 가능성이 높아지자 시민들은 일제히 환호했고, 한 여성 지지자는 울부짖으며 무릎을 꿇은 채 만세를 불렀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사실상 어려워진 장면을 TV를 통해 지켜보며 기도하던 포항지역 시민들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은영 씨 가족들은 “하나님께서 저희 가족의 기도를 들어주셨다”고 감사했다.
이 씨는 “어제 저녁부터 가족들과 함께 기도해 왔다”며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대한민국이 될 줄 믿는다”고 말했다.
황교안 전 총리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이 진행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통령 탄핵안, 부결! 정의가 승리했다”며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라고 썼다. 이어 “이제 부정선거 척결에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3일에는 페이스북에 “계엄군이 제일 먼저 들어간 곳이 중앙선관위”라며 “천금같은 부정선거 수사 기회다. 이것이 부정선거를 밝히는 신호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경북 기독언론인들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 폐기’와 ‘김건희 여사 특검 부결’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불의는 정의를 이기지 못하고, 거짓은 진실을 이기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언젠가 진실이 드러나는 날 대통령에게 감사하며 감격하게 될 것이다”고 입을 모았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