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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용기는 빠빠빠 카페의 주인장이신 빠빠빠님과 '티마운트'의 후원으로 작성되는 후기이며 운이 좋아 승급한 지역 3부 초보인 작성자의 주관적인 판단이 강함을 알려드립니다.^^
1. 사용 라켓
깊게 안아주는 느낌보다는 표층에서 튕겨져 나가는 감각을 좋아하지만 비거리에 의한 공격보다는 코스 공략을 좋아하여 카본보다는 순수 합판의 느낌을 선호합니다.
그렇다고 하여 합판 블레이드만을 사용한 것을 아니며... 짧은 저의 구력동안 용품병으로 인한 여러 종류의 카본과 합판을 방황한 결과로 현재는 부드러운 감각의 5겹 합판인 닛타쿠의 S-5(이하 S-5)블레이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2. 기존 사용 러버
S-5에 사용한 러버로는 안드로의 R50, 팔리오의 블리츠입니다.
5겹 합판 블레이드에서의 안드로의 R50은 임팩트에 따라 공의 힘이 달라져 임팩트를 익히기에 좋았으며,
팔리오의 블리츠는 어떠한 임팩트에서도 꾸준함을 보여주었습니다.
R50은 조용하지만 화나면 무서운 친구같고 블리츠는 항상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친구였습니다.
3. 첫 느낌
수령기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첫 느낌은 '이 러버 대박이다'였습니다.
모두가 퇴근한 마지막 탁구장에서 대학생 분과 랠리를 하였는데 점착 러버같은 끌림을 가지고 있었으며, 랠리 시 블리츠에 비해 비거리는 1.2배, 스핀은 1.5배 정도 향상된 느낌이었고 R50에 비해서는 비거리는 살짝 줄어들었으나 평균적인 스핀의 양은 1.2배정도 향상된 느낌이었습니다.
(블리츠는 같은 경도의 스펀지여서 비슷한 임팩트를 줄 수 있었으나, R50은 경도가 높은 만큼 임팩트에 의한 영향을 많이 받기에 임팩트가 부족한 저로써는 R50의 진면목을 겪지 못하였을 수 있습니다.)
그나마 새러버를 부착한 지 3일만에 체험단에 기회가 생겨 비슷한 컨디션의 러버를 비교할 수 있어 평소보다 더 객관이 조금 더 들어간 평가였지 않나 싶습니다 ㅎ
4-1. 드라이브
같은 경도의 블리츠와의 느낌은 매우 상반된 느낌이었습니다. 블리츠는 공을 천천이 품어 스펀지에서부터 안정적인 반구로 돌려주는 느낌이었으나, 에이스2 러버는 단단한 표면이 움켜쥔 다음 안정적으로 돌려준다는 느낌이 들었고 R50 러버는 표면이 움켜지기 전에 튕겨져 나가는 느낌이었습니다.
R50의 경우 50도의 단단한 스펀지에 충분한 임팩트를 줄만큼 실력이 좋지 못하여 제 성능을 발휘 못하여 미안한 마음이 들기는 하였습니다..ㅎ
그러나 지금 저에 실력에 있어서는 50도의 러버보다는 조금 더 부드러운 47.5도의 러버가 편하였고, 무난했던 블리츠보다는 조금 더 나오는 비거리 및 표면에서부터 잡아주어 어떠한 상황에서도 상대의 테이블에 넣어 줄 수 있었습니다. 회전량 또한 작은 회전에서도 강한 반구를 할 수 있었습니다.
4-2. 스매시
스매시의 경우 R50에 비해서는 튕겨져 나가는 힘이 약하였습니다.
그러나 블리츠에 비해서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스펀지까지 들어가는 느낌이 적어 타구 시 라켓의 각도로 방향을 정하면, 그 위치에 정확이 들어가주었습니다.
백핸드에서 끊어치는 짧은 타격시에도 공이 날리지 않아 성공률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5. 백핸드
이 러버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습니다.
컨트롤이 매우 편했고, 러버 자체가 가벼운 느낌이어서 손목을 이용한 잔 기술에 능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백플릭이나 치키타 시 스핀량도 충분하여 상대가 수동적으로 대줄 시 공이 뜨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6-1. 쇼트
라켓이 가벼워 지니 전에 비해 라켓을 조금 더 힘있게 잡아주는 동작이 필요하였습니다. 그러나 무리가 갈만큼 힘을 줄 필요는 없었으며, 약간의 힘으로 충분히 반구를 해줄 수 있었습니다. R50에 비해 비거리가 줄어듦과 블리츠에 비해 단단한 표면으로 상대방의 한방 드라이브시 가볍에 툭 쳐주는 것 만으로도 상대의 반대편으로 돌려줄 수 있었습니다.
6-2. 커트
커트 또한 마음에 들었습니다. 떨어지는 공을 커트하는 것이 아닌 상대 서브에 대한 능동적인 스톱을 할 시 공이 상대 태이블에 멈추는 듯 짧게 공을 놓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테이블 옆으로 빠지는 커트볼에 대해 라켓을 가져나 놓으면 네트를 살짝 넘어가는 짧은 커트를 편하게 구사할 수 있었습니다.
7. 서비스
저는 서비스에 이후 3구 로 마무리 짓는 공격을 하는 스타일입니다.
다양한 서비스를 구사하여 서브로 기회를 만드는 스타일이기에 그동안 스핀이 잘 걸리는 러버를 애용하였습니다.
에이스2는 스핀에 대해 능동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어 강한 스핀의 서브와 무회전 성의 서브를 넣을 때 차이가 크게 나는 듯 하였습니다. 특히 너클성 서브를 넣은 후 3구 스매시 공격에는 강한 장점을 보여주었습니다.
강한 서브를 넣으려다 실수로 인하여 공이 높이 뛸 시 약간 뒤로 간 후 쇼트를 대주면 바로 게임에 흐름에 들어갈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8. 추천 포인트
무조건 드라이브! 무조건 쇼트! 이런 분들에게도 매우 좋은 러버지만 마치 '내가 이 구역에 코키 니와다!"이렇게 자유롭게 경기를 즐기시는 분들께는 최적의 러버가 아닐 지 싶습니다.^^
저는 실력이 부족하여 연속 드라이브보다는 여러 기술을 사용하여 버티는 경기를 하는데, 에이스2 러버로 교환하고 난 후 분명 똑같이 버티는데도 불구하고, 공이 가볍지 않게 넘어가니 상대해주시는 분들께서 당황하시는 표정이 역력합니다^^
드라이브 쇼트 스매싱 커트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러버인데다가 무게가 가볍기까지 하니 저에게는 딱 맞는 러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ㅎ
시타를 해주신 제가 다니는 구장의 코치님와 관장님께서도 마음에 드셨는지 몇 주 전부터 구장에서 러버를 가시는 분들께 추천해주시고 계십니다.
지난 주 작은 소모임이 있어 게임을 하고 저녁식사를 하다 자연스럽게 에이스 2 러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혹자는 에이스 2 러버가 가볍게 칠 때 테너지와 비슷한 느낌이 든다라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저 또한 처음 시타를 할 때 테너지 64와 매우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였는데, 비슷한 실력의 탁우인들은 모두 느끼시지 않을까 싶습니다.ㅎ 그러다가도 어느 순간에는 또 상대의 스핀을 덜 타며 저의 임팩트로 승부를 볼 수 있는 중국러버의 느낌도 살짝 드는 그런 러버였습니다.ㅎ
현재 오픈마켓에서 합리적인 가격대로 판매하고 있어서 구매시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점이 매우 좋구요 ㅎㅎ
가격에 비해 많은 능력을 가진 친구라 생각됩니다.
최대한 자세하게 담아내려하였으나, 글 쓰는 능력이 부족하여 없고, 내용이 다른곳으로 빠지지 않았을까 하는 죄송스러운 마음 뿐입니다.
마지막으로 저에게 인생 러버를 소개시켜준 빠빠빠님과 티마운트 관계자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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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운으로 3부라니...
좀 만 연습하시면 전국 1부도 곧 되시겠는데요~^^
운이 조금만 더 들어온다면...ㅎ 대진운도 좋았지만 상대해주시는 분들께서 저를 좋게보아주셔서 승급한듯합니다.. 말씀만들어도 감사합니다^^
약간 말려있나요 러버??
처음 받았을 시 말려있지는 않았으나 흔들어보았을때 찰랑거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러버에 풀칠을 하고 마르는 동안 러버 끝이 말리는 현상이 생겼습니다. 처음 붙일때에는 문제는 없었으나, 지금까지 러버 교체 경험으로 보면, 재부착때에는 조금 노력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근 추세인 단단한 스펀지에 비해서는 확실히 말려있을 듯 합니다.^^
멋진 러버 사용후기 저도 잘 보고 갑니다.
좋은 댓글 감사드립니다 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어찌하다보니 탁구 바이오리듬이 잘 맞아 대회날에 몸이 가벼웠나봅니다..ㅎ 전 날 일찍 잠드는게 저에게 있어서는 매우 중요한 루틴이었습니다 ㅎ
겸손하시지만, 고 충실도의 사용기네요. 앞으로 자주 보고 싶습니다. 많이 써주세요. 구독하겠습니다. ^^
Bigpool님의 혜박한 지식 앞에서는 하룻강아지일뿐입니다..ㅎ 항상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내공이 우러나는 시타기 잘 봤습니다.
내공이라기보다는 오랫만에 마음에 드는 러버를 발견하여 신이 났나봅니다 ㅎ 두서없는 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