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과 사람은 여러가지로 연결되어 있다. 옛부터 우리는 밥상머리 교육 이라는 가족과 함께 밥을 먹으며 인성과 예의를 배우는 것이 있었다. 음식이란 서로를 이어주는 매체이며, 사람들의 시선을 끌거나 사람의 마음을 열게 하는 것이다. 음식의 영향력과 중요성은 매우 크다. 하지만 현재 1인가구가 늘어나며 밥을 먹으며 다른사람과 소통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러니 요즘에는 음식과 소통을 주제로 한 방송 프로그램 시장이 늘어났다. 그 많은 프로그램 중 나는 힘든 현생을 살아가는 일반인들의 저녁식사 시간에 찾아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밥을 먹는 '한끼줍쇼' 라는 프로그램에 대해 말해보려 한다.
우선 한끼줍쇼는 식사를 할때 묵묵히 밥만 먹는 현대인들을 찾아가 세상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는 등 차가워진 현대의 사람들에게 소통이란 따뜻함을 준다는 좋은 취지로 시작한 방송이다. 실제로도 여러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의 인생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며 출연진들이 1인가구나 어르신들만 사는 집에 찾아가 기쁨을 주고 온 사례도 있다. 하지만 무엇이든지 장점만 있지는 않듯 한끼줍쇼에도 많은 단점이 존재한다. 이 프로그램은 연예인들이 일반인의 집에 불시에 찾아가 벨을 누르고 밥을 같이 먹자고 한다. 사전에 이야기도 없이 다짜고짜 벨을 누르고 초면에 밥을 달라는 요구는 예의에 어긋난 일이며, 부재중인 집을 거르기 위해 실제 범죄에 사용되는 빈집확인 방법을 필터없이 시청자에게 그대로 보여주는 등 매우 불편한 장면들이 매 화마다 나온다.
이렇듯 일반인들의 사생활이 대중에 보여지는 최상의 단점이 있기에 이 프로그램을 시청자가 아닌 출연진과 제작진들에게 식사요청을 당하는 거주당사자의 입장에서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이 당사자가 된다면 매우 당황스럽고 불편하기 마련, 방송취지와 소통이란 의미는 매우 좋지만 가장 중요한 사전예고와 출연진들의 불편한 발언과 행동은 방송 3년이 되는 지금까지도 잘 지켜지고 있지 않다. 본래 취지를 지키기 위해선 방송의 기본 수칙인 불시방문이란 항목을 먼저 바꾸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차가운 현대인에게 필요한 식사시간의 이야기를 책임지려는 한끼줍쇼가 앞으로 단점보단 장점이 많은 프로그램으로 변해가길 바란다. <11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