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메일
  • |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雞林歷史紀行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세계 역사기행 후기방 옥빛 물속에 비친 설산의 장관 ㅡ 리장(丽江) 옥룡나시족자치현(玉龙纳西族自治县) 람월곡(蓝月谷​, Lányuè Gǔ)
浮雲 추천 0 조회 5 26.08.20 03:00 댓글 29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작성자 26.08.20 03:33

    첫댓글 람월곡(蓝月谷​, Lányuè Gǔ, Blue Moon Valley)은 옥룡설산 동쪽 기슭(해발 약 2,900m)에 위치한 계곡으로, 눈이 녹아 흘러내린 석회수 천이 신비로운 푸른빛의 호수를 이루는 옥룡설산의 핵심 대표 명소이다.

  • 작성자 26.08.20 03:33

    ​맑은 날에는 호수 물빛이 신비로운 에메랄드빛과 하늘색을 띠고, 계곡의 전체적인 모양이 초승달을 닮았다고 하여 '람월곡(藍月谷, Blue Moon Valley)'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 작성자 26.08.20 03:35

    옥룡설산의 만년설이 녹아 흐르면서 석회암 성분과 반응하여 특유의 투명하고 맑은 푸른빛을 낸다.

  • 작성자 26.08.20 03:36

    람월곡 계곡을 따라 옥액호(玉液湖), 경담호(鏡潭湖), 남월호(藍月湖), 듣월호(聽月湖) 등 4개의 인공·자연 호수가 연결되어 있으며, 각 호수마다 옥룡설산의 모습이 투영되어 사진촬영 명소가 펼쳐진다.

  • 작성자 26.08.20 03:37

    석회화 계단 지형 위로 물이 층층이 흘러내리는 작은 폭포 백수대(白水台)가 형성되어 있어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자연경관을 선사한다.

  • 작성자 26.08.20 03:37

    ​람월곡은 비가 오거나 바닥의 석회석 침전물이 섞여 물이 흩날릴 때 하얗게 변한다고 하여 과거에는 백수하(白水河)라고 불렸다.

  • 작성자 26.08.20 03:38

    나시족의 전설에 따르면 사랑을 고백하려는 청년이 겨울철 백수하의 차가운 물속에 들어가 자신의 진실된 마음을 증명했다고 전해지며, 오늘날에도 연인들이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 작성자 26.08.20 03:40

    람월곡의 맑고 푸른 에메랄드빛 호수 표면에 옥룡설산의 웅장한 암봉과 만년설이 투영되는 풍경은 리장 여행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 중 하나로 꼽힌다.

  • 작성자 26.08.20 03:40

    바람이 불지 않는 정적에 가까운 시간대에는 호수 표면이 거울처럼 평평해지며, 푸른 물 위에 옥룡설산의 13개 봉우리와 하얀 만년설, 하늘의 구름이 일대일로 대칭을 이루어 비친다.

  • 작성자 26.08.20 03:41

    호수 자체의 성분(석회석 및 미네랄)으로 인해 물빛은 에메랄드·하늘색을 띠고, 배경이 되는 옥룡설산은 거친 회백색 암봉과 흰 눈으로 둘러싸여 있어 극적인 색채 대조를 만들어낸다.

  • 작성자 26.08.20 03:42

    ​나시족 신화에서 옥룡설산은 수호신 '삼도(三多)'의 화신이자 성스러운 영산(靈山)이다. 하늘을 향해 높이 솟은 설산이 '음(陰)과 양(陽)'의 조화처럼 물속에 비쳐 완벽한 대칭을 이룰 때, 나시족 사람들은 신성함과 평안함을 느낀다고 전해진다.

  • 작성자 26.08.20 03:43

    옥룡설산에서 녹아내린 눈물이 람월곡이 되어 설산의 모습을 품고 있는 형상은, 고대 나시족 연인들이 변치 않는 사랑을 기원하던 신화적 서사('옥룡제삼국' 및 백수하 전설)와도 깊게 연결되어 있다.

  • 작성자 26.08.20 03:44

    옥룡설산과 람월곡(백수하)에 서려 있는 신화적 서사는 나시족 고유 종교인 동바교 경전과 구전 민담을 통해 전해 내려오는 ‘영원한 사랑과 숭고한 시련’에 관한 이야기이다.

  • 작성자 26.08.20 03:45

    옥룡제삼국(玉龍第三國) 전설은 슬프지만 영원한 낙원
    ​나시족 서사시 『루반루라오』에 나오는 비극적이면서도 신비로운 사랑 이야기이다.

  • 작성자 26.08.20 03:46

    옛날 나시족 마을에 아름다운 처녀 개무(開美)와 용맹한 청년 우륵(羽勒)이 깊은 사랑에 빠졌다. 하지만 엄격한 가문의 반대와 계급 차이, 조혼 풍습 때문에 두 사람의 결합은 결코 허락되지 않았다.

  • 작성자 26.08.20 03:46

    현세에서 사랑을 이룰 수 없음을 깨달은 두 사람은 옥룡설산의 영험함을 믿고 설산 깊은 계곡 속으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두 사람은 변치 않는 사랑을 맹세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적인 선택을 한다.

  • 작성자 26.08.20 03:47

    그들의 숭고한 사랑에 감동한 설산의 신은 옥룡설산 정상 너머에 '옥룡제삼국(玉龍第三國)'이라는 신비로운 지상낙원을 만들어 주었다. 이곳은 추위와 배고픔, 근심과 고통, 그리고 사회적 억압이 전혀 없는 세상이다. 두 사람은 그곳에서 호랑이와 사슴을 타고 자유롭게 달리며 영원한 사랑을 누리게 되었다고 한다.

  • 작성자 26.08.20 03:48

    고대 나시족 청춘남녀들은 현세의 엄격한 봉건적 규율 속에서 사랑을 지키기 위해 옥룡설산에 올라 동반자살을 택하곤 했다. 나시족 사람들은 이들이 죽어서 고통받는 것이 아니라, 설산 너머 '옥룡제삼국'이라는 영원한 낙원으로 가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믿으며 슬픔을 위로했다.

  • 작성자 26.08.20 03:49

    ​오늘날 람월곡으로 불리는 백수하(白水河)는 옥룡설산의 만년설이 녹아 흘러내리는 극도로 차가운 계곡물이다. 이곳에는 나시족 청춘남녀들의 진실한 마음을 시험하는 전설이 전해진다. 백수하(白水河) 전설은 설산이 시험하는 사랑의 시련이다.

  • 작성자 26.08.20 03:50

    나시족 사회에서 청년이 사귀는 여성에게 자신의 사랑이 얼마나 깊고 진실한지 증명하려면, 한겨울에도 옥룡설산에서 내려오는 백수하의 뼈를 찌르는 차가운 물속에 맨발로 들어가는 시련을 견뎌내야 했다.

  • 작성자 26.08.20 03:50

    옥룡설산의 맑고 신성한 눈물이 흘러 만든 차가운 백수하 속에서 고통을 견뎌낸 청년의 사랑은 설산의 수호신인 삼도신(三多神)과 옥룡설산의 인정을 받게 된다.

  • 작성자 26.08.20 03:51

    이 시련을 거쳐 맺어진 연인은 어떤 재앙이나 시련이 찾아와도 절대로 헤어지지 않고, 옥룡설산처럼 신성하고 영원한 축복을 받으며 행복하게 산다고 전해진다.

  • 작성자 26.08.20 03:52

    람월곡의 거울 같은 푸른 호수에 옥룡설산이 비치는 풍경을 보며 나시족 사람들은 "​하늘 높이 솟은 옥룡설산은 영원한 낙원 '옥룡제삼국'으로 들어가는 문이며, 그 아래 맑게 흘러 설산을 품고 있는 람월곡(백수하)은 청춘 남녀들이 진실한 사랑을 맹세했던 '순수의 증표'"라고 이야기한다.

  • 작성자 26.08.27 16:52 새글

    람월곡에 가면 웨딩 스냅 촬영을 하는 신혼부부나 커플들을 정말 흔하게 볼 수 있다.
    ​람월곡이 중국 대표 웨딩 촬영 명소이자 신혼부부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유는 신화적 상징성과 현실적인 풍경의 매력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 작성자 26.08.27 16:54 새글

    백수하 전설처럼, 차가운 설산의 물속에서 시련을 견뎌낸 사랑은 옥룡설산과 삼도신의 축복을 받아 '영원히 변치 않는다'는 상징성이 있다.

  • 작성자 26.08.27 16:54 새글

    나시족 연인들이 순수한 사랑을 다짐하던 전설이 내려오다 보니, 예비신랑·신부들에게는 "설산 아래에서 백년해로를 약속하는 신성한 장소"로 인식되고 있다.

  • 작성자 26.08.27 16:55 새글

    람월곡 특유의 몽환적인 푸른빛 호수는 그 자체로 한 편의 동화 같은 연출을 가능하게 한다.
    ​배경에 웅장한 옥룡설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화려한 드레스나 웨딩 드레스를 입었을 때 압도적으로 아름다운 컷을 얻을 수 있다.

  • 작성자 26.08.27 16:56 새글

    ​중국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 스튜디오 촬영 대신 유명 여행지에서 데이트 스냅 겸 웨딩 화보를 찍는 '뤼파이(旅拍, 여행 촬영)' 문화가 대세로 자리 잡았다. 리장은 중국 내에서도 뤼파이 선호도 1~2위를 다투는 도시라, 람월곡은 전국에서 모인 웨딩 촬영팀들로 늘 북적이곤 한다.

  • 작성자 26.08.27 16:57 새글

    신화 속 '순수의 증표'라는 스토리텔링에 천혜의 비경이 더해져, 새로운 시작을 앞둔 부부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순간을 남기는 장소가 된 것이다.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