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337장 (구 363장) / 창세기 12 : 10 - 20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337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창세기 12장 10절 – 20절 말씀입니다.
10. 그 땅에 기근이 들었으므로 아브람이 애굽에 거류하려고
그리로 내려갔으니, 이는 그 땅에 기근이 심하였음이라.
11. 그가 애굽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그의 아내 사래에게 말하되 내가 알기에 그대는 아리따운 여인이라.
12. 애굽 사람이 그대를 볼 때에 이르기를,
이는 그의 아내라 하여 나는 죽이고 그대는 살리리니,
13. 원하건대 그대는 나의 누이라 하라. 그러면 내가 그대로 말미암아
안전하고, 내 목숨이 그대로 말미암아 보존되리라 하니라.
14. 아브람이 애굽에 이르렀을 때에,
애굽 사람들이 그 여인이 심히 아리따움을 보았고,
15. 바로의 고관들도 그를 보고 바로 앞에서 칭찬하므로,
그 여인을 바로의 궁으로 이끌어들인지라
16. 이에 바로가 그로 말미암아 아브람을 후대하므로,
아브람이 양과 소와 노비와 암수 나귀와 낙타를 얻었더라.
17. 여호와께서 아브람의 아내 사래의 일로
바로와 그 집에 큰 재앙을 내리신지라.
18. 바로가 아브람을 불러서 이르
네가 어찌하여 나에게 이렇게 행하였느냐.
네가 어찌하여 그를 네 아내라고 내게 말하지 아니하였느냐.
19. 네가 어찌 그를 누이라 하여 내가 그를 데려다가 아내를 삼게 하였느냐.
네 아내가 여기 있으니 이제 데려가라 하고,
20. 바로가 사람들에게 그의 일을 명하매,
그들이 그와 함께 그의 아내와 그의 모든 소유를 보내었더라. 아멘!
여러분은 때때로 닥쳐오는 시련을 어떻게 대처하고 계십니까? 오늘 본문말씀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점검해 보시고, 내 모든 인생에 닥쳐오는 시련을 넉넉히 이겨내고, 승리의 삶을 살아가는 비결을 배우시기 바랍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절대 순종하는 큰 믿음으로 “너는 복의 근원이 되라” 는 엄청난 축복선언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에게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우리는 오늘 본문의 아브라함의 실수를 통해 중요한 교훈을 배우게 됩니다.
1. “그 땅에 기근이 들었으므로 ... ” 아브라함에게 닥쳐온 가뭄과 기근은, 우리 인생에게 늘 있는 시련입니다. 가나안 땅은 본래 강우량이 부족한 지방입니다. 적절하게 비가 내리면 농사가 그런대로 잘 되지만 조금이라도 부족해지면 가뭄이 들고 농사를 망치기 십상입니다. 그런데 아브라함 때에 농사를 망칠 정도의 기근이 닥쳐오게 됩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고 가나안 땅까지 왔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선언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정작 그에게 닥친 현실은 전혀 달랐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가뭄과 기근이 닥쳐왔으니 얼마나 기가 막혔겠습니까?
2. “그 땅에 기근이 있으므로 아브람이 애굽에 우거하려 하여 그리로 내려갔으니... ” 아브라함의 실패와 그 원인은, 인간적인 생각과 방법 때문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이 기근 때문에 애굽으로 내려갔습니다. 애굽은 어떤 곳입니까? 인간적으로만 생각하면 너무 좋은 곳입니다. 수자원이 풍부해서 농사가 잘 됩니다. 당연히 목축도 잘 됩니다. 가뭄? 기근? 없습니다. 그러나 영적으로 보면 악한 곳입니다. 그곳에는 하나님을 거역하는 우상이 있고, 죄악이 관영합니다. 따라서 애굽으로 갔다는 것은 단순히 공간이나 장소의 이동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영적으로 하나님과 멀어졌음을 의미합니다. 그런 점에서 내려갔다는 표현을 쓴 겁니다.
아브라함의 문제는 가뭄 자체가 아닙니다. 그가 지금 영적으로 하나님과 멀어져 있다는 사실이 문제의 핵심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고 가나안 땅까지 왔지만 지금은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습니다. 의지하지 않습니다. 기억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등지고 있습니다. 멀어져 있습니다. 점점 더 멀어져 가고 있습니다. 신앙은 항상 현재입니다. 어제까지 좋았어도 오늘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항상 조심하고 깨어 있어야 합니다. 고난이나 시련이 닥쳐와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분께 해결을 부탁하면 그것은 이미 나의 문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문제가 됩니다. 말은 그렇지만 전능하신 하나님에게 그건 문제도 아닙니다. 하나님이 쉽게 해결해 주십니다. 그런데 내가 끌어안고 인간적으로 해결하려고 하니까 정말 큰 문제가 되는 겁니다. 인간적인 방법으로 대처하면 건드릴수록 꼬입니다. 아브라함이 그랬습니다.
사람이 머리를 굴리고 인간적으로 계산하면 잘 될 것 같은데 안 됩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러면 절대 안 됩니다. 요즘 그런 말이 있어요. 하도 세상이 험해지고 어려워지니까 보통으로 살면 안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IQ(지능지수), EQ(감성지수)도 좋아야 되지만 JQ도 좋아야 된다고들 합니다. 이게 뭐냐고요? 잔머리 지수! 요즘 같이 살아가기 힘든 세상에서는 머리 회전을 빨라야 살아남는다는 겁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절대 잔머리 굴려갖고 승리할 수 없습니다. 아브라함의 모습을 보십시오, 자기는 계산을 잘 했다고 생각했지만, 점점 꼬이기 시작합니다. 사래의 미모가 애굽인들에게 주목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 소문이 왕궁에까지 흘러들어갔습니다. 그러자 바로 왕이 불러들이죠. 황당한 것은, 16절 보니까, 그 덕택에(?) 아브라함이 바로 왕에게 하사품을 받아 부자가 된 겁니다. 그러나 사실은 가시방석입니다. 아내를 빼앗기고 얼마나 마음이 괴로웠겠습니까? 후회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저와 여러분은 아브라함처럼 인간적인 생각과 방법으로 살다가 낭패 보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고 그의 뜻대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꼭 승리하시기를 원합니다.
3. 하나님의 무한한 자비와 은혜가 아브라함을 수렁에서 건지십니다. 감사한 것은 이렇게 망쳐놓은 사태를 하나님께서 수습해주셨다는 사실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한번 택하신 백성을 절대 포기하지 않습니다. 잘못된 길을 가도 버리지 않습니다. 우리가 부모로서 자식을 포기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아무리 자식이 잘못한들 내 배 아파서 낳은 자식, 땀과 눈물로 키운 자식을 어찌 포기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은 독생자를 주시고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을 통해 우리를 백성 삼으신 하나님께서 어찌 우리를 포기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 본문 17절 말씀에 보면, 수렁에 빠진 아브라함을 구하기 위해 드디어 하나님이 출동하십니다. 하나님이 바로 왕과 그 집안에 질병을 내립니다. 그리고 꿈이 나타나서 경고합니다. 그러자 바로 왕은 질겁했고, 이내 아브라함을 불러들입니다. 18절~19절 보면 3번이나 문책을 합니다. 어찌하여 그런 거짓말을 해서 사람을 궁지에 몰아넣느냐? 이겁니다. 그 문책 앞에 아브라함은 어떻게 응답합니까? 대답이 없습니다. 묵묵부답이요 유구무언입니다.
4. 항상 승리하는 비결은, 하나님께 밀착되어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그런 가정을 해봅니다. 가뭄과 기근이 닥쳐왔을 때 아브라함이 만약 믿음을 굳게 지키고 가나안 땅을 고수했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과연 가뭄과 기근 중에 굶어죽었을까요? 하나님이 팔짱 끼고 구경만 하고 계셨을까요? 아닐 겁니다. 분명히 도와주셨을 겁니다. 하나님은 고난과 시련의 때에 우리의 믿음을 보십니다. 연단하십니다. 그때 우리가 믿음을 굳게 지키고 결단하면 하나님이 크게 역사하십니다. 그래서 때로는 고난과 시련의 때에 잠시 기다리십니다. 오히려 시련의 때에 우리가 믿음으로 하나님을 의지할 때 크게 역사하십니다. 위기는 위대한 기회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어려울수록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갑시다. 하나님께 밀착됩시다. 그렇게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해 드리면 바로 그때 기적이 일어납니다. 전혀 예상치 못하던 놀라운 일이 생깁니다! 없던 길도 열리게 됩니다. 그게 기적입니다. 다니엘이 사자굴 앞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고 감사 기도했더니, 털끝 하나 다치지 않고 승리했습니다. 바울이 빌립보 감옥에 들어가 고통 중에도 한밤에 일어나 찬미하니까 차고가 풀리고 옥문이 열립니다. 그 일로 간수장 가정이 복음화 되고, 그 가정과 루디아 가정이 합작해서 빌립보교회를 세우고, 빌립보교회는 유럽 선교의 전초기지가 되는 놀라운 일들이 펼쳐집니다. 그리고 출옥합니다.
우리의 어려운 현실 앞에서도 우직하리만치 믿음을 지키고 결단하면 하나님이 역사하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러므로 우리에게 인생의 가뭄이 닥쳐올 때, 인생의 기근이 닥쳐올 때 믿음으로 결단하십시오! 세상으로 도망가지 말고, 사람을 찾아다니러 기웃거리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달려가십시오! 하나님 품 안으로 뛰어 들어가십시오! 하나님께 밀착하십시오! 그래서 아브라함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말고,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승리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