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심상치 않는 역주행 조짐 (하이키 -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
https://youtu.be/KL_sDu1N_Ts
뮤비가 매우 별로인 관계로 무대영상을 가져왔습니다.
제목이 굉장히 특이하죠? 건물 사이로 피어난 장미라.
확실히 노래도 90년대인듯 2000년대인듯, 옛스러운 노래입니다.
특히 가사가 시적이고, 영어가 거의 들어가지 않습니다. 영어는 마지막부분에... 아, 이런게 중요한게 아니죠.
역주행중인 곡인데, 그 조짐이 심상치 않습니다.
1월달에 나온 곡인데, 2월 초부터 슬슬 반응이 오더니 2월 말이 된 지금, 꽤 많이 선전했습니다.
멜론차트 일간순위 106위를 찍었는데,
벅스차트에서 11위까지 올라갔습니다.
벅스차트의 특징은 사용자 풀이 작다 보니까 유행이나 흐름 등등이 굉장히 격변하는 동네고,
걸그룹이나 아이돌을 좋아하는 사람의 비중이 많다 보니까,
고인물 멜론차트와 교차해서 보면 꽤 유의미한 예측이 가능하거든요.
보통 벅스차트는 선반영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컴백하는 아이돌들이 엄청 상위권에 올라갔다가 하루만에 쭉쭉 빠지고는 하는 차트에요.
벅스에서 11위라는건, 아이돌 노래들 중에서 꽤 반응이 좋다는 겁니다.
결국 멜론차트도 더 올라갈 여지가 있다는 거겠지요
유튜브 알고리즘에서도 슬슬 걸리고 있고,
반응 캐치하고 각종 유튜브 체널에서 인터뷰가 들어오고 있는 모양입니다.
보통 이렇게 언론에서 '역주행'으로 프레임이 짜여지면 진짜 순식간에 올라가거든요.
이 그룹이 역주행한 계기는
1. 노래가 굉장히 옛스럽다.. 요즘의 아이돌 노래에 지친 사람들이 좋아하는 모양입니다. 약간 사건의 지평선같은 느낌.
2. 가사가 굉장히 희망적이다.. 부정적인 생각에 휩싸인 20대들에게 확실히 공감되는 내용의 가사입니다.
3. 이미주가 듣고 펑펑 울었다고 언급했다.. 확실히 대중이 관심을 가지는 계가기 되었을듯.
4. 뜬금없이 쇼츠가 떴다.. 아이돌 노래 하이라이트 올리는 쇼츠들이 많은데, 이 노래가 쇼츠에서 주목을 받은 모양입니다.
챌린지도 없고, 중소기획사라서 지원도 인지도도 없고
심지어 앵간한 걸그룹 신곡들은 채크하는 저는 이런 그룹이 있는지도 몰랐어요.
이런저런 이유로 역주행의 조짐이 상당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멜론 50위권정도 이상은 가기 힘들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노래가.. 그래도..
사건의 지평선은 노래가 진짜 눈물날 정도로 좋았다고 보는데,
이 노래는 약간.. 그정도는 아니라서 말이죠.
그래도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인원수도 4명이라 적당하고, 노래도 좋고, 맴버들이 서사도 좋고, 이상한 컨셉도 없고, 주목할 가치는 있습니다.
2. 스테이씨, 개같이 부활!!
https://youtu.be/6fkcQGNr-g0
스테이시가 부활했습니다.
현재 멜론차트 13위정도에서 왔다갔다 하고요, 수록곡 퍼피도 50위권을 맴돌고 있습니다.
스테이시는 원래 팬덤이 작아서 이건 완전 대중픽이라고 봐야 합니다.
확실히 노래가 쉽고 대중적이어서 20위권까지는 올라갈 것이라 봤는데, 결국 10위권까지 갔습니다.
10위권 내에 들어가는 것은 좀 힘들 것으로 보이지만, 이것만으로도 스테이시는 충분히 부활했고, 2군도 아슬아슬했던 위기상황에서 1.5군에 안착했다고 봅니다.
이번 노래의 중요성은 스테이시의 정체성을 확실히 보여줬다는 것입니다.
뉴진스는 청순발랄
르세라핌은 세련됨과 에너지
아이브는 대중성
에스파는 확고한 컨셉
이렇게 4세대들이 중요한 꼭지들을 꽉 잡고 있는 상황에서, 스테이시는 이도저도 아닌 양산형 그룹 중 하나로 끝나나 싶었거든요.
특히 뷰티풀 몬스터가 폭망하면서, 아 진짜 힘들겠다 싶었는데,
오히려 그 '양산형'이라 불리는, 비비드한 비주얼컨셉의 이디엠을 더욱 깊게 파고들었다고 봅니다.
양산형은 괜히 양산형이 아니었군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기에 양산이 되는 그런 것이었군요.
그래서 스테이시는, 다른 4세대그룹이 보여주지 못했던, 친근하고 귀여운 컨셉의 꼭지를 잡게 되었습니다.
스테이시를 좋아하기에 이렇게 잘 자리잡아서 참 반갑네요.
이상입니다.
첫댓글 아, 덧붙이자면.. 하이키는 이미 중국과 일부 나라에서 반응이 좋았다고 하네요.
몇몇 나라에서는 스트리밍 1위를 찍기도 했고,
특히 중국에서 반응이 매우 좋다고 합니다.
스테이씨 굿
뷰몬 폭망이라니 ㅜㅜ
전 디토나 한번 더 듣는게 좋더라구요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 한 번 듣고 빠져서 50번 정도 들어봤네요 ㅎㅎ
요즘에도 매일매일 찾아서 듣습니다~
요즘 아이돌 곡들은 가사가 거의 의미 없어졌다고 생각했는데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는 가사가 다 했네요
하이키 배텐 출연분 보면 대놓고 돌+아이들이라서 예능 몇군데만 잘 꽂아주면 잘 풀릴거 같기도 합니다..
저는 벅스 이용하는데 벅스 차트가 이런 특징이 있는줄 몰랐네요 감사감사
전 스테이씨는 이번 컨셉, 노래 모두 실망스러웠어요.. 하지만 복귀 타이밍 하나는 기가 막혔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