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말하면 저 동그라미(하변)의 백돌이 현재 전부 집이 하나도 없고(두집 이상 확정으로 생겨야 완생) 중앙과 하변의 돌의 연결이 끊길 위기라 사활이 불확실한 상황인데
88수라는 보통 먹여친다(고 얘기하는?) 수를 보시면 88수와 백돌 사이에 있는 2+2, 4알의 흑돌을 향해 수를 줄임과 동시에 그래서 흑이 88수를 먹을 수밖에 없고 이후 수순을 통해 백이 결국 88수를 희생하는 대신 위 흑돌 두점(+한점)을 따내면서 자연스레 하변과 중앙의 연결을 통해 동그라미안 전체 백돌이 살게되는 상황이 되어서 그런거 같아요
88수를 못 뒀더라면 최소 대략 동그라미안 아래 하변의 백돌은 다 죽고 엄청나게 손해를 보거나 더 심하게는 저기서 더 확장된 중앙과 하변의 대마(?)가 전부 다 죽는 상황.. 그러면 한두집이 아니라 수십집이상 차이가 나니까 프로기사 사이에서는 그냥 돌 던져야하는 상황이죠 ㅎㅎ
첫댓글 바둑 다시 배우고 싶네요 어렸을때 좀 하다 그만뒀는데
저도 바알못인데 요즘 유튜브로 주워들은 지식으로 보면 ㅋㅋ
간단히 말하면 저 동그라미(하변)의 백돌이 현재 전부 집이 하나도 없고(두집 이상 확정으로 생겨야 완생) 중앙과 하변의 돌의 연결이 끊길 위기라 사활이 불확실한 상황인데
88수라는 보통 먹여친다(고 얘기하는?) 수를 보시면 88수와 백돌 사이에 있는 2+2, 4알의 흑돌을 향해 수를 줄임과 동시에 그래서 흑이 88수를 먹을 수밖에 없고 이후 수순을 통해 백이 결국 88수를 희생하는 대신 위 흑돌 두점(+한점)을 따내면서 자연스레 하변과 중앙의 연결을 통해 동그라미안 전체 백돌이 살게되는 상황이 되어서 그런거 같아요
88수를 못 뒀더라면 최소 대략 동그라미안 아래 하변의 백돌은 다 죽고 엄청나게 손해를 보거나 더 심하게는 저기서 더 확장된 중앙과 하변의 대마(?)가 전부 다 죽는 상황.. 그러면 한두집이 아니라 수십집이상 차이가 나니까 프로기사 사이에서는 그냥 돌 던져야하는 상황이죠 ㅎㅎ
오잉 저는 AI 블루스팟 바로 생각 났는데요.
그 방법 말고는 살 방법은 안 보이니까요.
윗 댓글처럼 아래에서 두집 나고 사는 방법이 없으니,
중앙 탈출을 해야 하는데, 천원(9점 중 가운데) 옆 두점과 연결 하려
두점을 잡으러 나가는 수가 AI 블루스팟입니다.
만약 흑이 그 두점을 안 잡히려면 세 점이 될거고,
따라서 단수를 치면 아래 두점과 양단수가 됩니다.
위 연결 안 시켜주려고 나가면,
아래 두점 잡으면서, 좌하귀쪽 돌과 뭔가 맛이 생길 것 같네요.
위 세점 주면 박정환의 먹여치기처럼 중앙 탈출이 되어 버립니다.
그리고 AI가 블루스팟 78% 승률로 변경 되는걸 보면,
분명 박정환의 수 말고도, 어떤 수가 있을거라고 생각되네요.
먹여친다는 수 자체가 대단하고, 환격까지 보는게
신기하기는 하지만, 종종 나오는 방식이고,
저 정도의 수읽기는 프로면 당연히 할 겁니다.
이 수가 역대 최고의 수라고 하기에는 좀 어색합니다 ^^;
2020년 한해의 최고의 수도 좀 그렇고,
2020년 국내 최고의 수 정도면 이해가 되네요.
다르게 보면, 처음부터 저렇게 유도 해서
이전부터 두었다면 그 이전의 수가 최고의 수고,
그 결과가 시각화 된 수긴 하네요 ^
환격이 아니고선 호구에 돌을 두진 않죠.
그런 데이터가 거의 없을테니 AI는 생각 못할만한 수이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