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8일 乙酉일 수요일---나를 행복하게 하는 5가지
1. 오늘 산행은 11명이 함께 했는데요, 휴일이고 재도 없으니 멀리 가자고 하는 분도 있었죠.
무룡산엘 델꼬 갈까도 했는데 무룡산은 좀 가팔라서 못 간다는 분이 계실까봐 말았고, 문수산이라도 갈걸 그랬나요? 문수산도 계속 올라가야는데... 하던대로 입화산엘 갔습니다.
산에 다니는 분위기는 자유분방 깔깔거리며 너무 좋았습니다.
같이 다니면 이렇게 깔깔거리며 또는 서로 수다떨면서 다닐 수 있는 행복이 있죠.
저는 묵묵히 홀로 다니는 때가 많지만요.
최나영 보살님이 오늘 처음으로 산에 같이 갔습니다. 보살님은 몇 년간 목탁을 치며 새벽기도를 이끌어오다가 요즘은 목탁을 오갑심보살님에게 넘겨줬죠.
산에 가자니까 지금은 기도할 것이 있다고 기도하겠다고 했습니다.
오늘 개시 했으니까 앞으로 계속 같이 다니면 좋겠습니다.
김출희 보살님한테 가자니까 ‘힘이 없어서~’라며 거절하시던데, 체력이 딸리는가 봅니다만 그래도 같이 다니면서 걸을 수 있는 만큼 다니면 좋을텐데요,
오갑심보살님은 높은 산에 대한 공포가 있다고 황방산에 가신다던데 입화산은 높지도 않고 같이 어울려 다니는 것이 좋은데.... 하여간...새벽기도 다니는 분들이 모두다 산에 가면 좋겠습니다.
뿐만아니라 황룡사 신도들이라면 다 같이 다니게 되길 발원합니다.
2. 정보살님한테 오전에 상담 할 수 있는지 문자가 왔습니다.
당연히 괜찮죠.
10시반쯤 오셔서 상담하다가 법당에 올라가 강의를 하였습니다.
명절 다음 날은 제일 조용한 날인데요, 그래도 사시불공 드리러 오신 분이 몇분 계셨습니다.
매일 불공드리고 법문하고 하니까 오시는 분이 계십니다.
한참 강의를 하는데 극락전 계단쪽으로 문을 열고 두 보살님이 오십니다. 가끔 이렇게 극락전 계단쪽으로 올라오시는 분이 계신데 처음 오시는 분은 충분히 그럴 수 있죠.
강의를 마치고 다시 정보살님과 상담을 하였습니다.
상담이 끝나고 기도를 올리고 싶다고 하셔서 진불기도를 권하였습니다.
황룡사에는 진불기도가 있는데 제가 적극 권하지 않아서 그런지 회원이 늘지 않고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진불기도는 매월 5만원 내면 매일매일 축원해드리는 기도입니다.
기독교에서 십일조가 있다면 황룡사는 진불기도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내가 다니는 절에 정기적이고 합리적인 기부를 이 기도로서 할 수 있습니다.
보살님은 일년동안 진불기도를 올리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본래 기간은 따로 없는데 보살님이스스로 그렇게 마음먹으셨습니다.
기도 올려 주시니 너무나 감사할 따름입니다.
3, 류일엽보살님이 주말이나 휴일에 자주 오시는데 사시불공 끝나고 KYC 인증 해달라고 요청하셔서 해드렸습니다. 송약국 보살님인데 자식들이 전부다 한의사 이십니다. 우리 지홍스님 모시고 따님의 한의원에 가서 치료를 받게 해야할텐데 마음만 있지 실행은 못하고 있네요.
조성남보살님은 아들 태현이를 델꼬 왔습니다. 고딩 때 몇 번 절에 왔었는데 지금은 어엿한 청년이 되었네요. 태현이는 정인격이라서 자격증을 따면 이롭습니다. 명리를 보면 무엇을 해야 성공하는지, 마음이 행복하고 삶을 보람차게 살 수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상담을 통해 자신이 타고난 소질과 앞으로 벌어질 상황들을 잘 숙지하면 좋겠네요.
4. 17기 주간반 회장이신 한상경보살님이 딸과 사위, 거사님을 모시고 왔습니다.
인사차 오셔서 제가 이것저것 물었더니 따님이 좋아하면서 자식 진로 상담을 하셨습니다.
거사님은 목재상을 하고 계시는데 연세가 많아 장사를 접으려고 하시더라구요, 좀 한가롭게 있으면서 소일꺼리를 하는 때이긴 한데요, 제일 좋은 것은 공부하는 도량에서 운동 삼아 이것저것 하는 것이 제일 좋은 때죠.
5. 정일권 거사는 보살님과 종종 절에 오시는데 오늘은 앉아서 차례를 기다리시더라구요.
그리곤 상담을 하셨습니다.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계신데 아들*딸과 같이 하고 싶은데 잘 되지 않는 답답함과
절에 영구위패를 모신지 3년정도 되었는데 그 후로 잘 안풀리고 마음도 답답하다고 하셔서 한참을 상담했습니다.
4인가족의 사주를 열어놓고 곰곰이 생각하면서 상담을 하였는데요, 답답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풀리셨나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매우 한가한 명절 다음 날이 될 줄 알았는데 다행히 여러분이 상담하러 오셔서 나름 의미 있는 날이 되었습니다.
6. 요양원 설계가 빨리 되고, 공사를 시작해야 할텐데요, 요즘 드는 불안감이 공사를 제대로 못할까봐,,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갈까봐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