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행복한 금요일...
북(book)덕(德)북(book)덕(德) !
북덕북덕 '종이 배를 타고 떠나는 인천섬여행' 북콘서트에 다녀왔어요.
▲ 제가 사진을 잘못찍어서 선생님께서 눈을 감으셔서... 예쁜 선그라스를 선물로.. ㅎㅎㅎ
안선모 선생님과 저는 각자의 학교에서 퇴근 한 후에,
17:20분에 인천역앞에서 만나기로 했지요.
아트플랫폼 북콘서트에 가기 전에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어요.
'인천중구청 근처에 가면 밥집이 있겠지?' 생각하면서 두리번 두리번 거리다가...
'엄마밥상' 이라는 칼국수 및 백반집에 들어갔어요.
오! 맛집 찾아서 간건 아닌데, 우연히 들른 곳이 맛집이라고 불릴 만큼 맛난 곳이었어요.
저희는 백반 정식을 주문해서 먹었지만, 옆테이블을 보니.. 들깨칼국수도 맛있게 보이더라구요.
(엄마밥상의 들깨칼국수는 다음에 먹는 것으로.... )
어젯밤 급하게 잡은 약속이라서...
저는 선물하나 준비하지 못했는데...
안선모 선생님께서는 또, 저를 위해 멋진 책선물을 해주셨네요.
<내가 만든 책으로 공부해야 사회가 재미있지!>
이 책은 내일 읽어야 겠어요.
슬쩍, 조금 넘겨보았는데... 삽화가 정말 멋지더라요!
내용들은 또 얼마나 알찰까요? 얼른 이 글을 쓰고.. 읽어보고 싶어요.
식사를 마치고 곧바로 종이배타고 떠나는 인천섬여행 북콘서트가 진행되는 곳으로 갔어요.
우리가 1등으로 표를 받았네요.
그래서 안선모 선생님은 1번, 저는 2번...
북콘서트에서 행운권 추첨을 한다고 하네요. 은근 기대...
종이배타고 떠나는 인천섬여행 표를 발권하면,
바로 옆 카페에서 아메리카노 한잔을 교환할 수 있었어요.
테이블과 의자들이 개성이 넘치는 카페에서...
차 한잔 마시면서 밀린 이야기들을 나누었어요.
올 한 해는 어떻게 보냈는지...
요즘에는 어떻게 지냈는지...
다른 해와 같은 365일, 1년 이었는데...
올 한해는 다른 해와 다르게 빠르게 흘러간 느낌이 들었어요.
그러고 보니, 5월 5일 안선모 선생님을 파주에서 뵙고...
12월이 되서야 다시 뵙게 되었네요.
특별할 것이 전혀 없는 한 해 였는데.. 그냥 휙 가버린 2016년....
그냥, 푹 쉬었다고..
재충전의 시간이었다고 생각하고 넘겨버려야 겠어요 ㅎㅎㅎ
암튼, 2017년 정유년에는 다시 일어나서...
힘차고, 알차게 한 해를 보내보자고..
서로 다짐하기도 했어요.
드디어 공연장에 도착해서, 둘이서 셀카~
얼큰이가 되어도 좋아요 ^^ 추억이니까요.
저녁 7시,
드디어 종이배타고 떠나는 인천섬여행 북콘서트가 시작되었어요.
오프닝은 블루스 디바 강허달림님이 해주셨어요.
원래 이번 북콘서트는 강허달림의 팬! 조경숙 작가님이 꼭 가고 싶어하셨다고...
그런데 독감에 걸리셔서... ㅜㅜ
그래서 이렇게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해 왔어요. (조경숙 작가님, 꼭! 감상해주세요 ㅎㅎㅎ)
특유의 소울풀한 목소리와 유쾌한 미소... 위트있는 멘트...
오프닝 분위기를 확~ 잡아주셨어요.
그리고 또 한 분의 공연이 있었지요.
이 날 북콘서트의 사회를 맡아주신 포크싱어송라이터 박강수님...
사회자를 진행할 때의 목소리와 노래 하실 때의 목소리가 정말 달라요.
라디오를 듣다가, 가수가 나온 느낌?
같은 사람인데, 다른 목소리!
특히, 노래를 부를 때의 목소리는 굉장히 맑으면서 청하했어요.
그리고 오늘의 초대박사건!
북콘서트 종이배 타고 떠나는 인천섬여행에 특별게스트가 있다고 하더니...
세상에,
그 분이 바로...
영화배우 류승룡씨였어요!
류승룡씨 연기를 정말 잘하셔서...
열연하신 영화들도 거의 모두 감상하는 편이었는데,
감동의 아이콘, 남자의 아이콘, 배우의 아이콘... 영화배우 류승용씨!
거의 맨 앞자리에 앉은 저와 안선모 선생님은 바로 앞에서 류승용씨를 보았는데...
소박하고 우직한 모습에 ...
반했어요 ♡
영화배우 류승용씨와 강제윤 작가님은 도대체 어떤 인연이 있길래...
북콘스트에 함께 할 수 있었던 걸까요?
정말 너무 궁금했는데....
알고보니, 지금으로부터 딱 1년 전에...
강제윤 작가님과의 인연이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연기 외엔 특별히 즐기는 것도, 하는 것도 없었던 류승용씨...
남들처럼 술을 마시는 것도 아니고, 골프를 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연기 하나에만 집중하면서 시간을 보내셨다고 하네요..
그러던 와중에 ...
섬을 여행하는 강제윤 작가님을 알게 되어 ...
총 10여개의 섬여행 길에 2박 3일 혹은 3박 4일씨 동행했다고 해요.
강제윤 작가님은 ..
12년 동안 한국의 섬들을 답사하고 글과 사진으로 기록해 왔다고 해요.
작가활동을 하시면서 꾸준히....
섬이 지닌 원형의 가치를 지키는 데 힘을 보태고 계시는데요.
영화배우 류승용씨도 섬의 가치를 알리는데 동참하게 되신거죠.
북콘서트 '종이배타고 떠나는 인천섬여행'을 통해서 우리나라 섬의 모습...
수 많은 섬들 속에 감춰진 보물들을 찾아가는 시간이었어요.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인천의 섬은... 너무나 많이 개발이 되어...
본연의 모습을 많이 잃어가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지요.
총 2시간 동안,
음악도 감상했고,
시낭송도 감상했고,
사진도 감상했고,
작가와 영화배우와의 소통 시간도 가졌어요.
평일은 참.. 무료하게 보내기 일쑤였는데...
이렇게 특별한 만남이 있는 하루가 얼마나 반가웠는지 몰라요.
좋은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이건 어떤 사진일까요?
아니, 세상에.. 총 30명 중에서 5명에게 주는 행운권 당첨의 기회가...
안선모선생님께 !
북콘서트 시작하기 전에 ..
카페에 앉아서 2017년에는 다시 또 힘차게 시작해보자고 다짐했는데...
사회자가 갑자기...
"이번 행운권 추첨은 왠지 2017년에 뭔가 좋은일이 생길 것 같다며...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며 부연설명을 많이 하길래... 뭐지? 했는데...
"1번 입니다." 라고 하니까...
안선모 선생님께서 너무 기뻐하시면서 나가셨어요...
그리고 들어오는 길에... 절 보며 "찍어 찍어 ㅎㅎㅎㅎ"
안선모 선생님께서 "찍어 찍어 ㅎㅎㅎ" 라고 하신 걸....
뒤에서 듣고 있던 영화배우 류승용씨와 강제윤 작가님...
포크싱어라이터 박강수님.. 그리고 관객석에 있던 손님들.. 모두 빵~ 터졌어요 ㅋㅋㅋ
안선모 선생님의 마음은... 초등학교 1학년 처럼... 순수하신듯 ^^ ㅎㅎㅎ
암튼, 이번 북콘서트를 통해서 많은 것을 얻고 갑니다! 해피 2016년 12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