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제 블로그(http://passion.tistory.com/97)에서 그대로 긁어온 글이라 반말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회동동 오리농장에 갔다.
회동동 구석구석있는 이런 닭, 오리 하는 곳을 몇군데 다녀봤지만 오리농장이 제일 괜찮은거 같다.
일단 가게에 들어서면 닭이랑 오리냄새가 난다.
닭이랑 오리 냄새라기 보다는 똥냄새겠지 -_-;;
그래도 먹으러 안에 들어가면 냄새는 안남.
이번에는 백숙이 먹고싶어서 백숙을 미리 전화로 예약하고 갔더니 이렇게 셋팅이 되어있었다.
바닥이 한쪽으로 좀 기울어져 있어서 좀 불편한데 먹다보니 적응되어서 괜찮았다. -_-;;
여기서 보이는 것 말고 묵도 나오는데 묵은 가짜묵임 -0-;
가짜묵은 손도 대지 않는다는 아빠는 쳐다도 보지않았고, 엄마는 양념이 맛있다고 다 먹어버렸음.
옆 테이블도 예약 되어 있나보다. 미리 셋팅이 되어 있었음.
주말이라 사람이 무지하게 많았다. 거의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하지만 자리가 없어서 돌아가거나 기다린 적은 없다.
구석지고 잘 보일만한 간판 하나도 없는데 갈때마다 사람이 무지하게 많다.
일단 먼저나온 소금구이 한마리.
고기가 이뻐보이는구나 -_-;
어제 먹었는데 또먹고 싶네...
싱싱한 쌈채소들
여기 단골인 엄마 말로는 이건 여기서 직접 재배한다고...
다른것도 재배하는지 확실히는 모르겠음 -_-;
아주 고소한게 맛있었음.
난 여기에만 싸먹었다.
다먹고 남은것도 계속 쌈장에 찍어먹게 만드는 중독성도...
이게 좀 늦게나와서 사진이 여기 끼어 있구나~~~
너무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라 오리랑 잘 어울린듯.
뭐....... 사실 잘 어울리고 뭐고 잘 모르겠고 암튼 맛있다. -_-;;;
이쯤에서 오리 알이 나왔었는데 밑에서 작년에 찍은 사진으로 대체하겠음 -_-;;
숯은 야자숯을 사용함.
양은 두번정도 구워 먹을 수 있을 정도?
저기 새로 올린 것 만큼 더 올릴 수 있다.
백숙이 좀 늦게나왔다.
우리집 식구가 원래 잘먹어서 금방금방 음식들이 사라지는데다가
백숙이 좀 늦게나오는 바람에 제법 기다렸다.
백숙이 나온다는 것을 알리는 김치와 소금, 그리고 그릇
김치는 엄마쪽으로 반쯤 덜어간 상태.
백숙은 가져오자마자 이모가 장갑끼고 모조리 분해해버렸음 -_-;;
아... 정말 오랜만이다 백숙~~
나무조각도 하나 둥둥.......
저게 무슨 나무라고 했는데... 까먹었음 -_-;
황기가 엄청나게 들어있었음 -_-;
요게 오리알에 참기름 살짝 올려서 나오는거...
소금을 살짝 뿌려서 먹음.
약간의 비린내는 즐기는 나라서 그런지... 비린내 같은건 안났음.
이런거 잘 못먹는 엄마도 이번에는 먹어보더니 고소하니 맛있다고~
작년에는 저렇게 알 두개정도 챙겨 주셨는데 어제는 안챙겨 주시네...
그래도 아주머니가 뭐 잘 챙겨주셔서 말하면 챙겨주실듯.
이번에는 너무 배가 불러서 엄마랑 동생이 무지하게 좋아하는 여기 죽을 안먹고 왔음.
정말 좋아하는데 배가 불러서 못먹겠다고 하니까 주인아주머니가 집에가서 먹으라고 따로 챙겨주셨음!
그래서 작년 사진으로 대체 -_-;;;
죽이 정말 맛있음.
이 사진들도 작년에 찍은건데... 바로 그 냄새의 주범 ㅋㅋㅋ
잘 들여다 보기가 힘듬.
오리는 구석에 있어서 3배 줌을 땡겨서 겨우 찍었던 한마리 -_-;;;
소금구이는 2.5만원이였고, 백숙은 3만원, 소주 3천원이고~ 사이다 하나는 서비스~
철마가는 길로 본격적인 오르막길 올라가기 전에 그나마 건물 몇개 있는 곳에
왼쪽으로 조금만 신경써서 살피면서 가다보면 작은 오리농장이라는 간판이 있음.
카드는 불가 -_-;;;
첫댓글 오리알 저렇게 먹는거 처음봤어요!! 소금구이 맛있어보여요 +ㅁ+...
소금구이 맛있습니다! 백숙도 황기를 많이 넣어서 그런지 잡내도 없고요~ ㅎㅎ
오리고기가 아주 싱싱해 보이네요 ^*^
바로 잡아주는거라 싱싱합니다~ ^-^
오리가 아주 싱싱해 보입니다~백숙은 갠적으로 패수~
맛있는 백숙을 왜~~ 국물도 너무 좋던데요 ㅋㅋㅋ
가시오가피 나무 같은데예...
묵고지비님 리플을 보니 생각났습니다! 음나무입니다 ㅎㅎㅎ
오리소금구이는 싱싱해야 맛나던데 이집 고기 정말 싱싱해보이네요. ^^
뭐 거의 바로바로 잡아서 준다고 보시면 되니까 싱싱할 수 밖에 없죠 ㅎㅎ
나무는 헛깨나무인듯 하기도 하네요... 영천장날에 약재상에가면 많은듯 한데... ㅎㅎ 묶음으로 팔아서 기억이 가물가물... ㅡㅡ;;
헛개나무는 좀 먹어봐서 들었으면 기억할텐데 아니네요~ 음나무네요~ ^^;;
음나무 네요... 우리는 "엉개나무" 라고 부르고요, 개두릅나무 라고도 하지요... *^.^* 어린잎은 데처서 묵고요, 염증치료, 강장작용, 신장의 기능을 튼튼하게 하는 등의 약리 작용이 있다네요... 약리 작용은 아는체~ 하기위해 검색을 했다는... 묵고지비...
네~ 음나무! 기억났습니다!! 감사합니다 ㅋㅋ
엄나무 라고하기도 합니다 엄나무 백숙은 관절염에 좋아요....
무슨 나무가 이름이 그렇게 많은가요 ㅋㅋㅋ
정말 맛나보이네요.. 음~~ 소금구이를 해먹어볼까.. 백숙을 해먹을까 고민되네요.. ㅎㅎ
여럿이서 가서 두가지 다 먹어보시면 됩니다~ ^^
얼핏 듣기로 옻닭보다는 옻개가 궁합이 맞고, 닭하고는 엉개나무가 오리지날 궁합이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맛있는 음식에다 가족들과 같이 하셨다니 더욱 환상이셨겠네요...^^
네~ 오랜만에 너무 좋았습니다 ㅋㅋ 사실 닭육회 하는 그집을 가고 싶었지만 후회없었습니다!!
회동동 저짝 삐알 안 가본지 에복 됐네예... 가족끼리 부럽심더~ ^^
저는 인생의 반을 회동동에서 살았네요 ㅎㅎㅎ 회동동 자주놀러오세요~
오리 뼈탕은 따로 안해주는 가요??
오리 뼈탕이란게 있나요? 무슨맛인지~~ 여기는 안해주나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