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459장 (구 514장) / 창세기 13 : 1 - 9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459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창세기 13장 1절 – 9절 말씀입니다.
1. 아브람이 애굽에서 그와 그의 아내와 모든 소유와 롯과 함께
네게브로 올라가니,
2. 아브람에게 가축과 은과 금이 풍부하였더라.
3. 그가 네게브에서부터 길을 떠나 벧엘에 이르며,
벧엘과 아이 사이 곧 전에 장막 쳤던 곳에 이르니,
4. 그가 처음으로 제단을 쌓은 곳이라.
그가 거기서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5. 아브람의 일행 롯도 양과 소와 장막이 있으므로,
6. 그 땅이 그들이 동거하기에 넉넉하지 못하였으니,
이는 그들의 소유가 많아서 동거할 수 없었음이니라.
7. 그러므로 아브람의 가축의 목자와 롯의 가축의 목자가 서로 다투고,
또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도 그 땅에 거주하였는지라.
8. 아브람이 롯에게 이르되 우리는 한 친족이라.
나나 너나 내 목자나 네 목자나 서로 다투게 하지 말자.
9.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가라.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 아멘!
우리는 성도입니다. 참 성도란? 어려운 환경에서 하나님의 능력과 섭리를 경험하는 재미로 예수님을 믿는 사람입니다. 그런 경험이 있어야 산 신앙인이 됩니다. 고난에도 숨겨진 은혜가 있음을 믿고 찬송하는 믿음을 우리는 가져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가는 길이며, 그것이 우리의 능력의 비결입니다. 애굽에 내려가서 영적으로 크나큰 손실을 본 아브라함이 돌아왔습니다. 가나안으로 돌아와 새로운 모습으로 살기 시작한 아브라함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로, 애굽에서 약속의 땅으로 되돌아오는 아브라함을 살펴봅겠습니다. 가나안에 기근이 있자, 육신적인 욕심 때문에 애굽으로 내려갔던 아브람이 다시 가나안으로 돌아옵니다. 그는 애굽에 내려갈 때보다 물질이 더 늘어서 부자가 되었지만 금의환향은 아니었습니다. 아내를 누이 동생이라고 거짓말을 한 일로, 아내를 애굽 왕에게 빼앗긴 대가로 물질을 갖게 되었지만 그는 당당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아브라함을 형편없이 만든 것은 신앙인으로서 마땅히 있어야 할 예배와 말씀과 기도에서 멀어졌기 때문이었습니다. 그가 애굽에 있는 동안에는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제단을 쌓았다는 말이 전혀 없었습니다. 영적인 유익을 우선하지 않고 먹고 살기 위해서 육신의 유익을 우선한 때부터 그의 영혼은 이미 타락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렇게 얼굴을 들 수 없는 부끄럼을 안고 실패자의 모습으로, 하나님과 신앙에로 되돌아왔습니다. 사람이 사는 것이 물질로만 사는 것이 아닙니다. 먹을 것을 먹고, 입을 것을 입었다고 해서 다 사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 편해야 살고, 부끄럽지 않아야 사는 법인데 아브람의 양심은 부끄러웠고 그 영혼은 답답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다행히 그는 애굽에 주저앉지 않고 그의 신앙을 회복하기 위해서 처음에 단을 쌓았던 곳 가나안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예배를 드리기 시작하였습니다. 그의 신앙이 회복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택함을 입은 사람도 어떤 경우에 하나님보다 물질을 따라 잠깐 타락의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길로 계속 가서는 결코 만족이나 평안을 얻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 길에서 되돌아올 수밖에 없다는 것을 오늘 본문은 아브라함을 통해서 우리에게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그렇습니다. 택함을 받은 백성은 하나님 품에 돌아와야만 구원과 복을 누리게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끝없는 갈망 속에서 살게 됩니다. 교회로 돌아와야만 은혜와 참 행복이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하지만, 되돌아올 용기가 없어 그대로 주저앉아 절망하며 평생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여러분이 지금 아브라함처럼 하나님보다 세상의 그 무엇을 찾느라고 신앙에서 떠났다면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합니다. 늦게 돌아올수록 손해가 막심합니다. 주님 품에서만 인생은 꿈과 안식과 행복을 얻게 됩니다. 그러나 돌아올지라도 가치관이 변하지 않으면 또 다시 나갈 수 있습니다. 세상의 그 무엇을 얻어 봐도 하나님을 잃으면 모두 헛것이라는 가치관의 변화가 먼저 필요합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다행이 가치관이 변하여 돌아왔습니다.
둘째로, 오직 하나님만을 재산으로 삼은 아브라함의 새 생활을 살펴봅시다. 아브라함은 벧엘에 와서 장막을 쳤고 거기서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그의 신앙이 회복되었다는 말입니다. 가나안으로 돌아와서 잠시 애굽에서 소홀히 했던 하나님과의 관계에 우선순위를 두고 열심히 살았더니, 하나님은 그의 과거를 용서하실 뿐만 아니라 그에게 온갖 복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아주 평안하고 행복한 생활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또 문제가 하나 생겨났습니다. 아브라함은 부모를 일찍 잃은 조카 롯을 데리고 살았는데, 두 사람의 양들이 많아지니까, 아브람의 양을 치는 목자와 롯의 양을 치는 목자들이 초장 때문에 서로 다투었습니다. 전에 빈손으로 고향을 떠날 때나, 가나안에 있을 때는 롯과 아브라함은 친 부자 다름없는 혈육의 정을 나누었는데, 이제 부자가 되니까 물질 때문에 조카와 삼촌사이가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 것입니다.
물질은 많으나 적으나 문제꺼리인가 봅니다. 이 세상에는 물질 없어서 남의 것 훔치고 죄 짓는 사람도 많고, 물질이 많아서 타락하고 형제와 골육지친 사이가 갈라진 이도 많습니다. 부요한 사회일수록 범죄와 타락이 많아져서 사람살기 어려워지고, 부유한 가정일수록 가정안의 문제가 더 많이 발생하며, 고독을 심하게 느끼고, 세상 살 맛을 잃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사람은 돈이 없어서 못 믿겠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가난해서 잘 못 믿는 것이 아니고 돈이 있다고 더 잘 믿는 것도 아닙니다. 주님은 부자가 천국가기가 더 어렵다고 하셨고, 신앙생활은 오히려 가난할 때 더 잘할 수 있다고 성경은 말씀해 줍니다. 오히려 참된 성도는 어떤 상황도 하나님께 가까워지기 쉬운 환경으로 만드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바울 사도는 어떤 환경에서도 나는 하나님의 뜻대로 살수 있다고 이렇게 말 했습니다. “나는 궁핍에도 견딜 수 있고 풍부한 상황에서 사는 법도 배웠다. 나는 어떤 환경에도 영향 받지 않고 신앙으로 살 수 있다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 4:13) 우리에게도 이런 고백이 필요한 것입니다. 돌아온 아브라함에게서도 이런 고백이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조카를 불렀습니다. 우리는 이제 더 이상 같은 장소에서 목축할 수는 없게 되었으니 너랑 나랑 갈라서 다른 장소를 찾자, "네가 좌하면 내가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내가 좌하리라." 아무래도 아브라함의 양이 많을 것이고, 아브라함은 롯을 길러준 부모 같은 사람인데, 조카 롯에게 우선 선택권을 주었습니다. 조카 롯은 잠시 머뭇거릴 필요도 없이 땅이 평평하고 비옥한 요단강 주변의 평원을 택하겠다고 말하고 자기 양떼를 몰고 내려갔습니다. 아브람이 조카에게 좋은 땅 선택할 권리를 먼저 준 것은, 아브라함 자신은 세상물질보다 하나님을 우선으로 택하겠다는 마음을 보여준 것이고, 롯이 염치 불구하고 비옥한 땅으로 떠난 것은 그의 마음에 하나님이나 인간적 도리보다 물질에 더 관심이 있었음을 드러낸 것입니다.
좋은 요단 들판을 조카에게 양보한 아브라함은 서쪽 비탈로 올라갔더니, 정말 살기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거기서 하나님을 다시 만났고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동서남북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다 네게 주리라" 하시는 하나님의 약속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그렇게 복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물질을 우선하고 염치 불구하고 죄악의 도성 소돔성 부근의 비옥한 땅을 택하여 떠난 조카 롯은, 한동안 잘 살았습니다. 물질이 넘쳤습니다. 그러다가 주변의 전쟁에 휩쓸렸고 포로로 사로잡혀 갔습니다. 소식을 들은 아브람이 조카를 구출하기 위해서 사병을 데리고 달려가 구출해서 살아났습니다. 그런데 그날 이후에도 그는 소돔 주변을 떠나지 않고 여전히 물질중심으로 살더니, 결국에는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하는 날에, 그가 신앙이나 인간적 의리보다 귀히 여기면서 모았던 모든 물질과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자기와 두 딸만 겨우 살아나와 굴속에 피했다가 딸로 인하여 죄악 된 후손들을 남기는 참담한 실패를 했습니다.
아브라함은 다시는 물질을 따라가는 삶을 살지 않았습니다. 아브라함은 그날 이후로 물질이 아니라 하나님을 재산으로 삼았습니다. 그렇게 살았으므로 그는 토박한 땅에서도 성공했으며, 약속하신 자녀를 얻고 그를 통해서 한 위대한 민족을 낳았으며, 후손만대의 축복을 누렸습니다. 잠시 세상으로 기울었을지라도 다시 돌아온 아브람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고 하나님이 약속하신 모든 축복을 누렸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물질적 어려움이 있더라도 물질보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우선으로 생각하고 신앙을 지키십시오. 그리고 이제는 아브라함처럼 아무리 좋은 기회가 오고 유혹이 와도 하나님만을 재산으로 삼고, 오직 예수님 안에서만 살아갑시다. 그래서 아브라함처럼 오직 믿음으로 살아, 하나님이 안겨주시는 영혼과 육신의 삶이 함께 성공하는 축복을 누리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