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낙엽을 보세요
너무나 맑고 낙엽이 군데하나 없네요
날이 흐린데도 한가닥 햇살에 이리 투명한 빛깔이 되었네요
산속 외돌아진 곳에 곱게 핀 코스모스를 보고 맑은 공기에서 피는 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얼마나 비웠으면
이리 곱게
이리 맑게
가볍게 흔들리는 고운 소녀의 미소같은 아름다운 자태의 코스모스를 볼수 있다니
바로 행운이네요
담장이는 줄이 이어 떼로 바위를 타고 오르는 모습이 어찌 나를 닮았는지
악착스러운 면이 있다는 것을 좋게 해석하자 승부 근성이 있다는 것으로...
까만 열매가 농익어 터질 지경이다
아마도 산새에게 먹히기를 기다리고 있을것이니
모든 것은 남에게 먹혀야 내세가 있는 법이니
나도 지금 세월에게 먹히고 있잖은가
곱게 물든 산을 타고
낙엽사이 오솔길을 걸으며
더듬 더듬
어쩜 좋아 내가 늘 꼴찌 주위엔 아무도 없으니
그래도 침착해 나 떼어놓고 가지는 않겠지
협곡의 자갈길을 걷고
낙동강변 기암괴석 사이사이 걷고 또 걷고
기차가 물 흐르듯 휘여진 곡선으로 고운 인상을 남기며 사라지고있다.
밑에는 옥을 부셔놓 듯한
맑은물
옆에는 곱게 물든 낙엽이
울창한 산
솔향기 풍기며 달리는
추억과 낭만의 기차
하늘엔 흰듯 검은 듯 간간이
고운 비를 휘뿌리며는 하늘
아! 오지의
맑은 물 물 물
시원한 바람
깨끗하고 예쁜 나뭇잎
바위틈에서 반갑다고 손흔드는 꽃보다 더 예쁜 나무들
수억만년을 거친 태초의 바위들
조약돌
이 여행팀에선 자수정과 낭만이 노장인데
이렇게 씩씩하고 당당한 모습이 지금보아도 좋다.
만면의 호탕한 웃음이 절로 나온 유쾌한 모습이다.
용이 꿈틀대 듯
문어 발 움직이듯 약동적인 이 몸부림
이런 척박한 바위에서 뿌리내리고 살려는 몸부림이 느껴지지 아니한가
그래도 이 맑고 청청한 오지가 좋아 한줌의 먼지를 터전으로 살고 있는 소나무
그 향기에 젖어 가을에 정취를 만끽하는 우리들이었답니다.
첫댓글 걷기방 회원님들인가요? 좋은곳 다녀들 오셨습니다 수고들 하셨네요
건강한모습 보기 좋습니다
낭만칭구 귀한 오지여행 축하해요
용기가 삶의 긍지가 되지요
나도 가려고 했는데
몸이좀 않좋아 무박이 힘들것 같아 망서리다가 그만,,,,,,,
사진을 보니 낭만이 깃든 시골 오지중에 오지 한번 꼭 가보고 싶네요
다음 기회에는 꼭 가보리라 생각하며대리 만족 하고 갑니다
낭만 선배님 멋진 글에 이아침 다시 그길을 걷는듯 한 생각에 잠깁니다
선배님 늘 그렇게 건강 하십시요
격조 높은 글에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작년에 다녀왔는데 ...잘 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기억에 남을 오지여행....
좋은추억 만드셨네요.
건강한 모습 보기 좋으네요...^^
종은 추억을 남겨주어서 감사합니다.
기차타고 다시 한번 가고 싶네요.
낭만어린 추억거리 많이 만드셨군요 1
늦 가을에 좋은추억 담아 왔으니,올 겨울엔 마음이 따뜻 하리라
우와 내 가 젤로 좋아하는 여행지가 산간 오지인데...
욕심나는 장소이지만 이긍 올려준 사진과 겯들인
설명을 보면서 이 몸은 대리만족이나 해야 겠네여....
용감한 친구들이 부럽구먼~.....
나도 그 곳에 있었다면 감탄사가 만발했을 터인디~...
좋은 친구들과 멋진 곳 잘 다녀오셨군요.
덕분에 저도 잘 구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