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는 무조건 피하라? 고지혈증 예방-치료 식사법은?
고기 비계-내장-기름진 부위에 많은 포화지방산은 7% 이내
입력 2023.06.29 14:59 / 코메디닷컴
건강 검진에서 많이 발견되는 고지혈증은 핏속에서 중성지방-‘나쁜’ 콜레스테롤(LDL)이 상승하고 ‘좋은’ 콜레스테롤( HDL)이 줄어드는 증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위험한 뇌졸중(뇌경색-뇌출혈), 심근경색의 출발점이기 때문에 절대로 가볍게 볼 게 아니다. 예방-치료에 좋은 식사법에 대해 알아보자.
◆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예방-치료의 식사 원칙은?
요즘은 고지혈증을 이상지질혈증으로 통일해서 부른다. 이 병의 예방-치료는 1) 과식, 즉 에너지 과다 섭취를 피하고, 2) 지나친 탄수화물(밥, 면, 빵 등)과 포화지방산(고기 비계, 기름진 음식) 섭취를 피하며, 3)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과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를 충분히 먹는 것이다(질병관리청 자료). 따라서 고기는 살코기(닭고기는 껍질 벗긴 것) 위주로 적게 먹고 탄수화물도 양을 줄여 먹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 탄수화물도 먹어야… 하루 에너지의 65% 이내지만, 50%대까지도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의 진료 지침에 따르면 탄수화물은 하루 에너지 섭취량의 65% 이내로 먹는 게 좋다. 다만 개인에 따라 50%대까지 줄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특히 단맛(당류)을 10~20%로 줄여야 한다. 고지혈증이라도 무조건 탄수화물을 끊으면 힘이 떨어지고 어지럼증, 기억력 쇠퇴 등 건강을 더 해칠 수 있다. 당류는 과자 등 가공식품을 줄이는 게 핵심이기 때문에 더운 날씨지만 청량음료-아이스크림을 절제하는 게 좋다.
◆ 고기 비계 등에 많은 포화지방산은 7% 이내… 술은 열량 많아
지방은 하루 섭취 에너지의 30% 이내로 먹는 게 좋다. 특히 고기 비계, 내장, 기름진 음식에 많은 포화지방산은 7% 이내로 줄여야 한다. 포화지방산을 생선, 통곡물, 견과류, 올리브유-참기름 등에 많은 불포화 지방산으로 대체하는 게 좋다. 과자-라면 등에 많은 트랜스 지방산은 최대한 적게 먹어야 한다. 술은 열량이 높고 당분이 많기 때문에 가급적 마시지 않고 하루 1~2잔 이내여야 한다.
◆ 고지혈증에서 혈관병 막아야… 생선-콩류-통곡물 등이 혈관에 좋아
고지혈증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혈관병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는 것이다. 혈액이 계속 탁해지면 생명을 위협하고 몸의 마비 등을 불러오는 뇌졸중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주식은 통곡물-잡곡으로, 반찬은 적색육-가공육보다는 등 푸른 생선(고등어, 참치 등), 콩류 등을 자주 먹는 게 좋다. 이 음식들은 질병관리청의 혈관질환 예방 지침에도 있다. 채소는 충분히, 당분이 있는 생과일은 적정량 먹는 게 좋다.
◆ 식이섬유가 왜 혈액-혈관에 좋은가?
식이섬유(섬유소-섬유질)는 장 속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줄이고, 담즙산을 통해 몸 밖으로 콜레스테롤 배설을 촉진해 핏속의 지질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충분히 먹으면 과식을 막아 살이 덜 찔 수 있다. 식이섬유는 통곡물, 채소류, 해조류, 콩류, 과일류에 많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의 2022년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에서는 25g 이상 섭취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물론 음식 조절 외에 하루 30분 이상 걷기 등 운동을 하는 게 좋다.
출처: https://kormedi.com/1599999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이 앓고 있다는 고지혈증은 혈액 중에 기름 성분인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많아지는 질환으로 비만이나 유전적 원인, 식습관, 음주 등 원인이 다양하다.
고지혈증이 무서운 이유는 방치하면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침착해 덩어리를 형성하고, 이 덩어리가 점차 커지게 되면 혈관 안으로 돌출해 혈액이 지나는 통로가 좁아지거나 막히면 동맥경화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동맥경화증은 심혈관 질환의 가장 일반적인 원인이자 주범으로, 동맥 내경이 좁아지면 심장, 뇌와 같은 중요한 기관에 공급되는 혈액의 양이 줄어들거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산소와 필수 영양소가 공급되지 못하는 허혈 상태가 나타난다.
이 상태가 지속하면 협심증, 뇌경색, 뇌출혈, 신부전 등의 심혈관 질환이 나타나고, 혈액의 흐름이 완전히 차단되면 장기 손상까지 일어날 수 있다. 소리 없는 경고, 고지혈증을 알리는 신호는 없는 걸까?
고지혈증은 크게 눈에 띄는 자각 증상이 없어 혈액검사를 받아야 정확하게 알 수 있다. 만약 고지혈증이 원인이 되어 신체에 어떤 증상이 나타났다면, 그때는 이미 심혈관질환이나 뇌혈관질환과 같은 합병증이 진행된 상태라고 봐야 한다.
대부분 무증상이긴 하나, 유전적 소인에 의한 가족성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에는 피부에 콜레스테롤 침작으로 생기는 황색종, 눈꺼풀에 황색판종이 생기기도 한다. 아킬레스건에 황색종 물질이 침착되면서 심하게 커지는 경우도 있다.
또한 혈중 지질량이 많으면 혈관 끝에 지방이 침전되고, 이렇게 되면 검은 눈동자의 가장자리에 닿은 혈관 끝에 지방이 쌓여 흰 테두리로 보이는 각막환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밖에도 간 비대, 비장 비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육식을 즐기는 사람이 채식하는 사람보다 심혈관계질환의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고 고기만 안 먹는다고 해서 고지혈증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 몸은 음식물에서 섭취한 콜레스테롤이 양에 따라 체내에서 합성할 양을 조절한다.
고기를 먹든 안 먹든 간에 섭취한 콜레스테롤의 양이 많아 간의 처리 한도를 초과하거나,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너무 많이 합성하면 고지혈증이 발생하게 된다. 이는 단순히 육류 과다 섭취와 비만 이외에도 운동 부족, 유전적 원인, 폐경과 호르몬의 변화 등 다양하다.
때문에 전반적으로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고지혈증은 체중에 비례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혈액 속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많아질 때 나타나므로 콜레스테롤 상승의 주범인 포화지방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열량 섭취 중에서 지방에 의한 섭취를 20~30%까지 낮추도록 하고 삼겹살, 갈비, 햄, 곱창 등 기름기가 많은 육류를 비롯해 버터나 치즈, 생크림 등의 유제품, 케이크나 도넛 등 기름기 많은 과자류 등을 줄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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