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결혼 하고 아이 낳고 새끼 키우며 가르치고 장가 보내고 시집은 아직도 아니가고 그러다 보니 어느새 67년의 세월이 후다닥 달아나 버린 지금에 이르러서 하루 근무시간을 15시간에서 12시간으로 한주 근무를 이레에서 엿세로 엿세에서 닷세로....
여기까지의 변화가 지난 67년이요 이후로의 변화는 늙음이 찾아 들었으니 허허실실 두리뭉실이 알맞은듯 하고 얼렁뚱땅 그럭저럭으로 노닐고 싶기는 한데도 그럴 만한 그 무슨 근거나 알맞는게 없지만 실상은 농부의 자식이였으니까 농부로?....
그건 아닌듯 하여 두리뭉실 노닐면서 주 안에서 평안을 누리고 싶은데 왠지 사람이 살아 가면서 무엇인가 생산적인 일을 해야 만 할듯하야ㅜㅠㅠ
산울가로 숨어 들어서 산야초와 더불어 살고지고 살고지고를 하고 싶은게 가장 적당한듯한데 왜 그 길을 걷는것을 두려워 하는지 나도 나를 알지 못하고 내마음도 나를 알지 못하니 마눌은 내게만 판단 하기를 기다리고 있고 내는 마눌의 의견을 기다리고 있다는 서글픈 현실?
먹는거 마시는거 노는거 행동하는 하나 하나를 모두다 함께 하는 우리네 부부의 놀이는 가련하고 가소롭고 신선하기도 하다?....
오늘 이날은 사흘간의 연휴를 하루 단축하여 일찌기 지베와서 지베서 자고 평상시와 똑같이 이러난 이 아침이다. 밖으로 나아가나 집안의 침상에 누우나 매 마찬가지 인데도 왜 밖으로 나아가려하고 지베서는 할 일이 없는 도시 라서 그런지 모르나 디다보면 직장에서 마눌에게서 서방에게서 자식들에게서 부모에게서 독립을 하고 시퍼서? 자유하고 시퍼서? 어째꺼나 고속도로에 차가 한가득하여 스트레스를 풀기는 커녕 오히려 스트레스로 가득한 거리의 차량과 인파속을 헤집고 다니는 짐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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