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351장 (구 389장) / 창세기 14 : 1 - 16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351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창세기 14장 1절 – 16절 말씀입니다.
1. 당시에 시날 왕 아므라벨과 엘라살 왕 아리옥과,
엘람 왕 그돌라오멜과 고임 왕 디달이,
2. 소돔 왕 베라와 고모라 왕 비르사와 아드마 왕 시납과,
스보임 왕 세메벨과 벨라 곧 소알 왕과 싸우니라.
3. 이들이 다 싯딤 골짜기 곧 지금의 염해에 모였더라.
4. 이들이 십이 년 동안 그돌라오멜을 섬기다가 제십삼년에 배반한지라.
5. 제십사년에 그돌라오멜과 그와 함께 한 왕들이 나와서
아스드롯 가르나임에서,
르바 족속을, 함에서 수스 족속을, 사웨 기랴다임에서 엠 족속을 치고,
6. 호리 족속을 그 산 세일에서 쳐서 광야 근방 엘바란까지 이르렀으며,
7. 그들이 돌이켜 엔미스밧 곧 가데스에 이르러,
아말렉 족속의 온 땅과 하사손다말에 사는 아모리 족속을 친지라.
8. 소돔 왕과 고모라 왕과 아드마 왕과 스보임 왕과 벨라 곧 소알 왕이
나와서 싯딤 골짜기에서 그들과 전쟁을 하기 위하여 진을 쳤더니,
9. 엘람 왕 그돌라오멜과 고임 왕 디달과 시날 왕 아므라벨과,
엘라살 왕 아리옥 네 왕이 곧 그 다섯 왕과 맞서니라.
10. 싯딤 골짜기에는 역청 구덩이가 많은지라. 소돔 왕과 고모라 왕이,
달아날 때에 그들이 거기 빠지고 그 나머지는 산으로 도망하매,
11. 네 왕이 소돔과 고모라의 모든 재물과 양식을 빼앗아 가고,
12. 소돔에 거주하는 아브람의 조카 롯도 사로잡고
그 재물까지 노략하여 갔더라.
13. 도망한 자가 와서 히브리 사람 아브람에게 알리니 그 때에 아브람이,
아모리 족속 마므레의 상수리 수풀 근처에 거주하였더라.
마므레는 에스골의 형제요. 또 아넬의 형제라.
이들은 아브람과 동맹한 사람들이더라.
14. 아브람이 그의 조카가 사로잡혔음을 듣고,
집에서 길리고 훈련된 자 삼백십팔 명을 거느리고 단까지 쫓아가서,
15. 그와 그의 가신들이 나뉘어 밤에 그들을 쳐부수고
다메섹 왼편 호바까지 쫓아가,
16. 모든 빼앗겼던 재물과 자기의 조카 롯과,
그의 재물과 또 부녀와 친척을 다 찾아왔더라. 아멘!
체면 불구하고 요단 들판을 선택하고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떠난 롯과 오직 믿음으로 메마른 산지를 찾아간 아브라함은 그 이후에 어떻게 되었을까요? 롯이 선택해서 찾아간 요단 주변의 땅에는 소돔성을 비롯하여 5개의 성읍이 연맹체로 살고 있었습니다. 소돔, 고모라, 아드마, 스보임 소알이라는 성읍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엘람이라는 나라에게 12년 동안 조공을 바치며 살아왔는데, 13년이 되자 엘람의 영향에서 벗어나려고 동맹 반역을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그 다음해 엘람 왕은 시날과 엘라살과 고임이라는 세 도시국가의 지원을 받아서 배반한 소돔주변의 다섯 왕을 치러왔습니다. 소돔주변의 다섯 성은 연합전선을 구축하여 맹렬히 저항했지만 역부족이어서 패하였고, 재물과 사람들을 잃었고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이 전쟁은 그 지역 전체가 두 패로 갈리어 싸우는 것이었으므로 주변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전쟁에 가담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소돔 성 주변에서 살았던 롯도 소돔 성 편에 가담하여 싸우다가 그 재산을 빼앗기고, 온 가족과 함께 포로가 잡혀가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멀리 산지에서 살고 있었기 때문에 그 싸움에 연루되지 않았습니다. 물질이나 권력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싸움이 그치지 않는 법입니다. 아브라함은 물질을 택하지 않고 하나님을 택한 결과로 전쟁에 휘말려들지 않고 평화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그 전쟁 소식과 조카 롯이 그돌라오멜에게 포로가 되어 끌려갔다는 소식을 듣고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서 자기의 재산을 보호하려고 종들 중에서 군사훈련을 시켜 놓은 사병들 318명을 데리고 롯을 구하러 나섰습니다. 예루살렘 남쪽 헤브론에 거주하던 아브라함은 조카를 구하기 위해서 갈릴리바다 위쪽에 있던 단을 지나 다메섹까지 200킬로 이상을 쫓아갔고 적들이 승전의 기쁨에 취하여 잠든 밤중에 기습하여 단번에 격파하고 포로로 잡혀간 롯과 빼앗긴 물건과 사람들을 되찾아왔다는 기록이 본문의 내용입니다.
먼저 실패자 롯을 살펴봅시다. 이 세상에는 전쟁이 그칠 사이가 없습니다. 물질 때문에, 권력 때문에, 거짓 종교 때문에, 언제나 전쟁이 있어왔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살지만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도록 부름을 받은 사람이요 지나간 죄를 사함 받고 하나님의 가족으로 받아들여진 사람들입니다. 오늘의 부귀보다는 하나님이 이루어주실 미래의 참된 영광을 바라보고 사는 사람들이고 성령을 모시고 성령의 인도를 따라서 사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하늘에 속한자요, 하늘에 보물을 쌓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이 세상보다는 하늘의 것을 추구하며,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칭찬을 바라보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이 원하는 것들을 양보하기도 해야 하고, 때로는 외면하기도 해야 하는 사람입니다. 내가 원한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셔야 얻기도 하고 누리기도 하는 것이요, 우리의 눈에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영원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성도는 땅에 것을 바라보고 살지 않고 위를 보고 살아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세상이 온통 난리가 나도 내 길을 갈 수 있는 사람, 일단 손에 쟁기를 잡았으니 뒤를 돌아보지 않는 사람이 참 성도입니다.
롯은 아브라함의 가족이요 하나님을 아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하나님보다 세상의 물질을 우선하는 생활을 하다가 소돔의 전쟁에 휘말렸습니다. 자기의 신분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것을 망각했기 때문에, 재물을 탐하여 죄악이 관영한 소돔 땅으로 내려갔기 때문에 원치 않는 전쟁에 가담하게 되었고, 물질과 가족을 잃고 자기 몸도 포로가 되고 만 것입니다. 물질이나 명예나,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합니다. 돈은 돌고 돌아서 이 사람에게 왔다가 저 사람에게로 돌아갑니다. 돈만 아니라 이 세상의 시대와 상황도 변하고 변합니다. 그래서 권력도 물질도 인기도 이동합니다. 그런데 그것에 집착하면, 웃다가 울게 되고 실망과 다툼과 절망이 생겨납니다. 세상맛 들린 사람치고 세상을 비관하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까? 정치 좋아하는 사람치고 정치에 환멸을 느끼지 않은 이가 있습니까? 돈을 좋아하는 사람치고 돈 때문에 고통하지 않은 사람이 있었습니까? 세상이 그런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성도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하늘의 시민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의 방식이 있고, 우리가 서야 할 자리가 따로 있습니다. 시편 1편에 보면,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한다.”고 했습니다. 우리만의 길, 우리만의 자리, 우리만의 삶의 방식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이 세상의 소용돌이 풍파에 휩쓸리지 않고,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며 항상 행복함을 누리려면, 내가 누구인지를 알고 물질 곁이 아니라 하나님 곁으로 다가와서 말씀 안에서 살아야만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자녀가 세상 것을 좋아하면 세상에 물들게 되어 있고, 결국은 수치스런 낭패를 당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그가 증거 해야 할 복음에도 막대한 손해를 끼치게 됩니다.
롯의 사건이 바로 그런 예입니다. 롯이 돈 좀 벌려고 물질이 넘치는 소돔 가까이로 갔는데 그들과 살다보니 의로운 심령이 부패하고 말았습니다. 롯은 그곳에 가서 하나님을 전하지도 못했으며 자신도 지켜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가야하는 길이 있으며 설 자리를 정해 놓고 살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성도의 길을 제대로 가고 있습니까? 롯은 성공지향적인 사람이었지만 그는 결국 실패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 다음으로 성공한 아브람을 생각해 봅시다. 아브람은 물질이 풍성한 곳과는 반대쪽인 서쪽 산지로 올라갔다가 거기서 하나님을 만나고 위로와 약속을 받게 됩니다. 그는 돈을 쫓아가지 않았는데도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 곁에서 살았더니, 세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지 않고도 살 수 있었고, 누가 건드릴 수도 없는 견고한 성공을 얻었습니다. 하나님이 복의 근원이시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은 물질로도 조카 보다 더 부자가 되었고, 전쟁에 패배한 조카를 구해줌으로서 삶으로도 승리하였습니다. 승패의 결정은 땅이나 환경에 있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 있습니다. 하나님 편에 선 사람이 승리합니다. 지금 힘듭니까? 하나님을 꼭 붙들고 있으며, 하나님께서는 꼭 성공하게 해 주십니다.
그리고 혹시 여러분의 가족, 형제, 조카는 포로 되어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과 멀어져도 물질만 있으면 잘 살 수 있다, 좋은 직장에 취직만 잘 되면 신앙생활 잘 안 해도 행복할 수 있다, 예수님과 등져도 자식만 잘 키우면 성공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그런 교만한 생각에 빠져 하나님에게서 멀어지는 친척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들이 물질이나, 헛된 사상에나, 다른 허망한 것들에게 포로처럼 사로잡혀 있지는 않습니까? 아브라함처럼 구해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얼마나 가졌느냐? 오늘의 환경이 어떠하냐? 내게 어떤 권세가 있느냐,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 내가 성도로서 서야 할 자리에 서 있느냐? 하나님과 함께 있느냐? 하나님의 백성다운 삶을 사느냐?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돈이나 명예를 잡으려는 생각 때문에 신앙인의 도리를 버리지 맙시다. 영원히 변치 않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우리에게 아름다운 영생을 약속하신 하나님께 순종하면서 살아갑시다. 그래서 아브라함처럼 승리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