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위기탈출 넘버원'에서는 '봄철 산이나 계곡에서 이렇게 하다가는 뇌나 간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다'는 주제를 다뤘다.
화창한 봄기운의 어느날. 건강을 생각해 산을 찾은 아주머니들은 분주하게 봄나물을 캐 즉석에서 비빔밥을 만들어 먹었다. 마침 계곡이 보이길래 맑고 깨끗한 일급수 계곡물도 마셨다. 공기좋고 물좋은 곳에서 배를 채우고 나니 기분도 좋아진 아주머니들.
그러나 몇달 후 이중 한 아주머니는 극심한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는 '간농양'이라며 간에 고인 고름을 제거하지 않으면 위험할 수 있다고 했다.
또 다른 아저씨. 그는 새벽 운동하던 중 잠시 숨을 돌리기 위해 계곡약수로 몸도 축이고 땀도 식혔다. 그때 갑자기 두통이 찾아오더니 급성 뇌경색으로 치명적인 장애가 발생됐다.
이 두사람의 건강을 위협한 결정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방송에선 여러가지 추측이 나왔지만 정답은 '계곡수를 끓이지 않고 그냥 마셔 기생충에 감염됐기 때문'이었다. 계곡물이 겉보기에는 깨끗해보여도 기생충과 미생물이 들어올 수 있던 것. 비록 눈으로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아주머니가 마셨던 계곡물 속에는 이질아메바가 들어 있었다. 계곡물과 함께 사람의 몸 안으로 들어온 이질아메바는 사람의 대장에서 기생하며 그 수가 급격히 늘고 심지어 대장의 조직을 녹인 뒤 간세포까지 파괴했다. 이 때문에 아주머니는 간농양으로 수술까지 받아야 했던 것이다.
한편 공기좋고 물좋은 산골에서 나고 자란 아저씨의 경우 계곡에서 내려오는 검증되지 않은 물을 오랫동안 생활식수로 마셔 스파르가눔에 감염됐다. 흔히 고충이라고 불리는 스파르가눔은 개구리나 뱀을 제대로 익히지 않고 먹어도 감염됐다. 이 아저씨가 먹은 계곡물은 스파르가눔에 오염된 물이었던 것. 특히 이 스파르가눔은 몸속에서 기생하며 장기를 파괴하고 뇌까지 파고들어가 뇌경색을 일으켰다. 일단 몸 속으로 들어오면 정상조직을 파괴하고 눈 척수 심장 유방 심지어 뇌까지 파고들기 때문에 뇌경색 뿐 아니라 정신분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방송에선 이같이 기생충에 감염되면 감염부위를 절개해 내 기생충을 꺼내는 수술 외에는 다른 치료법이 없어 끔찍한 합병증이 생기기 전에 예방해야 된다고 했다.
기생충학교실의 채종일 교수는 "끓이지 않은 약수물을 마시는 행동과 검증되지 않은 동식물을 덜 익혀서 먹는다던가 이런 특유의 식문화를 가진 우리나라는 기생충 안전지대가 아니다. 따라서 일년에 한번은 구충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기생충마다 증상 진단 치료법 등이 다 다르기 때문에 구충제 한 알만으로는 치료할 수 없다.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정밀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기생충의 피해를 막기 위한 방법도 제시됐는데 '검증되지 않은 약수나 게곡물을 절대 함부로 마시지 말 것', '약수는 끓여먹는 것이 보다 안전', '뱀이나 개구리 등의 야생동물은 날 것으로 절대로 먹지 말것', '돼지고기, 자연산 민물고기는 완전히 익혀 먹을 것', '채소나 과일은 충분히 씻어서 먹을 것', '구충제를 먹었다고 해도 감염이 의심스러우면 병원을 찾을것'등이 소개됐다. 무엇보다 마지막으로 '개인위생에 항상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20년 전 산속에서 마셨던 계곡물로 사망할 수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2TV ‘위기탈출넘버원’ 에서는 깨끗하게만 보이는 계곡물 속에 담긴 놀라운 사실을 밝혀 충격을 주었다.
산 속 계곡물은 등산객들에게 반가운 오아시스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계곡물 속에는 ‘스파르가눔’ ‘이질아메바’등을 비롯한 인체에 위험한 기생충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 물벼룩과 함께 인체 안으로 들어오는 스파르가눔은 길게는 30년 까지 사람의 몸에서 기생할 만큼 생명력이 강하고 전체 길이는 20cm에 달한다. 일단 이 기생충이 몸 안으로 들어오면 뇌, 심장, 척수, 눈 등 모든 장기에 걸쳐 우리 몸을 파괴할 수 있기에 매우 위험한 존재다.
실제로 2010년엔 50대 남성이 새벽운동 중 목이 말라 계곡물을 마신 후 스파르가눔 기생충에 감염되어 여러 장기가 손상되고 뇌혈관이 막혀 생명을 잃을 뻔한 사례가 있었다. 생명력이 매우 길어 더욱 치명적인 스파르가눔은 감염 후에도 곧바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30년 후에 갑자기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전문가는 이 기생충의 감염 여부를 혈청 검사를 통해 알 수는 있지만, 실제 기생충이 몸 속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고, 마땅한 치료제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감염되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고인 물이나 강, 오염된 수영장 등에서 발견되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역시 매우 위험한 물 속 기생충인데, 입이 아닌 코로 인체에 들어가 뇌를 파먹어 사망에 이르게 하는 무서운 기생충으로 주로 오염이 된 물에서 수영을 할 때 많이 발생한다. 실제 미국에서는 얼마 전 호수에서 수영을 한 세 명이 이 기생충에 감염되어 사망한 적이 있다.
‘위기탈출넘버원’ 제작인은 검증되지 않은 계곡물이나 약수는 함부로 마시지 말 것과 수질검사가 잘 되어 깨끗한 물이라도 되도록 끓여 마실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계곡물을 바로 마시지 않더라도 이 물에 채소나 과일을 씻어 먹는 행동도 삼갈 것을 주문했다. 또한 비위생적인 물에서 수영하는 것도 절대 금물이라 강조했다.
첫댓글 상기 거론 된 기생충들은 얼마 전 공구했던 아웃도어 정수기로 걸러질수 없는건가요?
끓여 먹는게 최선의 예방이 아닐까요? 정수기는 잘 몰라 패쓰 합니다.
정수기님이 아래에 댓글 다실겁니다. 아마도...
네 감사합니다. ^^*
정수기랑 전혀 상관 없는 '정수기'입니다. ㅎ
공구한 정수기로 걸러 마시면 기생충 문제는 해결될 것 같은데요? ^^
이 기자님 고생이 많으십니다.
고맙습니다. 정수기님^^*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계곡물도 안심할수 없겠군요.. 그동안 마신물이 몸에서 기생충으로 나타날수도 있겠는데...ㅎㅎ
산행30년이 넘었어니 슬슬 나타날때가... 산악회카페 퍼갈려니 막아놨네요~ 조은정보 감사합니다.
30년이 넘으셨군요... 일단 풀어놨습니다. 퍼가셔도 됩니다.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방송되었던 내용입니다. 참고하세요...
네.. 유용한정보 감사히 퍼가겠습니다.^^
위기탈출 <--- 이 프로그램 보면은 모든게 다 위험해 보이니... 이렇게 살아야 하나..
그래도 나름 유익한 정보가 많은 프로그램이라 생각됩니다...건강과 안전엔 장사가 없지 않겠습니까?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소독제라도 향상 휴대 해야겠어요
개인위생도 철저히 해야겠습니다.
이번주말에 뱀사골계곡물에 잠깐 물놀이 했는데 걱정되네요 극심한 가뭄과 공사로 인해 그맑던 물이 *물로 변해서 냄새도나고 바닥은 미끌거리고 기분이 영 찝찝합니다 ㅎㅎ
계곡물과 저수지의 수위가 정말 말라가고 있어 걱정이긴 합니다. 극심한 가뭄에는 더욱더 조심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