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930 호두까기 인형 오늘은 공휴일이어서 도서관이 점심시간에 문을 열었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식당에서 공부하다가 12시에 도서관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문제는 수위가 늦게 와서 엄청난 시간이 낭비되었다는 것이다. 사서가 근무하지않는 것은 인건비문제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밤새도록 조명등을 켜놓는 도서관을 오전에 열지않거나 정시에도 늦게 열어서 공공자원을 낭비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어쨌든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있는 아랍어수업도 휴강이기에 전에 감상했던 백조의호수에 이어 두번째 발레를 감상했다. 호두까기인형은 호프만의 동화를 원작으로 했다. 그래서 소녀가 크리스마스에 꿈속에서나마 평소 원하던 경험을 하는 것을 실감나게 표현했기에 크리스마스에 가족이 감상하기 좋은 클레식이다. 클라라가 크리스마스 이브파티에서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받지만 장난꾸러기 오빠가 망가트리고 아빠가 고쳐준 인형을 안고 잠에 드는 것이 1막의 내용이다. 2막에서는 생쥐 왕이 그녀를 공격하고 호두까기인형이 그녀를 구해주다 위기에 몰리자 클라라가 신발을 던져 생쥐 왕을 공격함으로서 물리치고 호두까기인형이 그녀에게 신발을 돌려주면서 파티에서 그렇게 그녀가 원했던 처녀로 변신하여 역시 미남 청년으로 변신한 호두까기인형과 사탕왕국으로 여행을 다녀오는 내용이다. 나는 이 발레를 처음 모두 보게 되었는데 감상중에 초등학교 시절 국어교과서에 나온 꽃씨라는 동화가 생각났다. 현수가 서랍속에서 달그락 소리를 들으면서 잠에서 깨어나고 어여쁜 드레스를 입은 사람과 어울리는 이야기다. 그 사람은 천사로 변하면서 꿈속의 꿈에서 깨어나는 내용이었는데 그는 누나와 같이 서랍속에 있던 꽃씨를 심어 드레스 색깔의 꽃을 피운다는 내용이었다. 남이나 여나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아이들은 어른이 되어 멋진 배우자감과 즐기는 것을 꿈꾸는 모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