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뒤늦게 올리게 되네요.
예전에 제가 안치홍 VS 오지환의 폴을 올리면서 차세대 기대되는 내야수라고 했을때 많이 분이 김상수 이야기를 했죠.
그래서 제가 '여기서 이기는 선수와 김상수가 붙는 겁니다.'라고 했거든요. 지난시즌 2위 팀의 주전 유격수에게 그정도 프리미엄은 줘야 된다고 봐서요.
이 두선수는 데뷔 년도도 같고 활약한 시즌도 비슷하니까 실시간 비교 해보죠.
일단 김상수 스탯입니다. 포지션은 유격수고요.
2009 97경기 242타수 59안타 0홈런 43득점 17타점 18도루 23사사구 51삼진 9실책 0.244타율 0.322 장타율 0.308 출루율 0.631 ops
2010 101경기 282타수 69안타 0홈런 37득점 22타점 30도루 33사사구 45삼진 8실책 0.245타율 0.291장타율 0.344출루율 0.634 ops
입니다.
추가로 2010시즌에 2루타 7개, 3루타 3개, 병살 10개가 나오네요. 2009시즌에는 2루타가 19개, 3루타 0개, 병살 7개였고요.
특징이라면 유격수치고 굉장히 적은 실책과 비약적으로 발전한 도루와 낮은 타율에 비해서 1할가까이 높은 출루율을 들수 있네요. 다만 역시 파워는... 선빈이도 홈런쳤는데...ㅠㅜㅠㅜ
안치홍은요. 포지션은 2루수고요.
2009 123경기 371타수 87안타 14홈런 53득점 38타점 8도루 34사사구 103삼진 11실책 0.235타율 0.404장타율 0.297출루율 0.701 ops
2010 133경기 461타수 134안타 8홈런 79득점 50타점 18도루 56사사구 96삼진 9실책 0.291타율 0.401장타율 0.365출루율 0.766 ops
입니다.
추가로 2010시즌에 2루타 21개, 3루타 3개 병살 12개를 쳤고요, 2009시즌에는 2루타 13개, 3루타 4개, 병살 10개를 쳤네요.
입니다.
특징이라면 거의 최악의 타율을 보여주는 09년에 비해서 2010년에는 타율이 비약적으로 늘었고 나머지 부분도 굉장히 상승했죠.
전체적으로 보자면 김상수는 전형적인 테이블세터형태로 진화라면 안치홍은... 일단 거포는 아니지만 적어도 테이블세터라기보다는 3번 타자 형태로 진화중이라고 봅니다.
김상수의 타율 대비 무지막지한 출루율이 굉장히 인상적이죠. 안치홍의 경우는 홈런이 반토막 나기는 했지만 장타율이 비슷하다는 것은 적어도 홈런은 줄었지만 2루타, 3루타가 늘어난 것으로 만회를 했다는거죠. 무엇보다도 타율이 늘어난만큼 장타도 늘어났고, 타수가 늘었는데 삼진이 줄어들었다는 점을 보자면 정교함을 늘렸다고 볼 수 있죠.
사실... 솔직히 저런 스탯은 김상수가 많이 불리하기는 합니다. 안치홍이 2010시즌에 너무 성장하면서 도루와 삼진을 제외하면 김상수가 앞선다고 할게 없기때문이죠. 두선수의 타수와 장타율 차이를 감안하면 삼진 차이도 그렇고... 김상수가 사사구가 많은 편이고 비정상적으로 타율대비 출루율이 좋지만 안치홍도 타율대비 출루율이 그리 떨어지는 타입은 아니고요. 타점과 득점, 홈런은 비교하기가 참 그렇고요.
하지만 김상수는 유격수라는 어려운 포지션에서 한자릿수 실책으로 100경기 이상 치루었다는 점, 타율대비 높은 출루율로 테이블세터로서의 역할은 제대로 해줬다는 점에서 플러스를 더 줘도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두 선수의 미래를 보자면...
일단 김상수는 컨택을 늘려야 하기는 하지만... 다른분께 들으니 타격에는 한계가 있어보이고 전형적으로 눈야구를 통해서 출루율과 빠른 스피드를 장점으로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안치홍은 5툴플레이어라고 해야할까요? 그러니까 적당한 홈런과 적당한 도루, 그리고 3할 타율과 3할 후반~4할 출루율, 4할 중반 이상의 장타율을 목표로 해야 할듯 합니다. 장타가 5할까지 가면 좋지만 그러면 컨택이 떨어질듯 하고요. 뭐 물론 홈런이 20개까지 늘어나기만 한다면 장타율 5할까지 가능할듯 하지만요.
어쨌든... 다른 점이라면... 국대인데요.
전에도 이야기 했지만 안치홍은 현재를 이어간다면 2014년 아시안게임때 즈음해서는 거의 무혈로 국대에 입성할 가능성이 높죠. 정근우가 33살이 되어가고요. 일단 그 전 2013년 WBC에도 뽑힐 가능성이 있죠. 정근우가 주전이고 고영민 자리에 안치홍이 들어가는 형식으로요.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요. 현재 젊은 2루수 중에서 안치홍보다 가능성이라던가 이런면에서 앞서는 선수는 많지 않으니까요. 안치홍이 2014년에도 25살이고 그때부터 적어도 다음 아시안게임과 2021년 WBC까지는 쓸 수 있는 선수고요.
그에 비해서 김상수는... 일단 실력이 좋긴 한데 유격수 자리가 워낙 소위 말해서 빡세죠. 현재 주전인 손시헌도 있지만... 강정호라는 선수가 버티는 한에는... 강정호가 3루수로 마냥 뽑히기에는 3루수에 동갑인 최정도 버티고 있고요. 아무리 그래도 김상수가 강정호를 넘어서기가 쉬워보이지는 않은데(특히 타격), 나이는 3살차이라... 뭐 물론 내야 유틸로 뽑힐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빠른 스피드와 선구안이 좋고 수비도 매우 안정적이니까요.
뭐 그냥 예상일뿐이고 뭐 모르죠. 당장에 이번시즌에 김상수가 타격 포텐 터져서 3할 칠지도요.
어쨌든... 나이도 동갑이고 소위말해서 선수 주민번호 앞자리가 9로 시작하는 젊은 내야수 중에서 차세대 선두주자를 달리는 선수중에서 누가 더 나은지... 재미삼아 투표 부탁드려요.
다만 변수는 안치홍도 오지환처럼 스위치타자로 변신한다는데-지난시즌도 연습게임에서는 좌타로 많이 나왔답니다.- 과연 그게 득이 될지 독이 될지 모르겠네요.
P.S-그냥 강정호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이범호의 영입으로 기아가 더이상 강정호 영입 루머에 시달리지 않을거 같아서 기쁩니다. 강정호 루머로 인해서 김선빈도 굉장히 스트레스 받는다고 하네요.
첫댓글 저는 일단 팬심을 담아 안치홍을 뽑았습니다~ 또한 10시즌에 안치홍의 컨택능력이 비약적으로 증가한 것도 있구요.
스탯만 가지고 평가하기엔...너무 한쪽으로 치우쳐요....;;;
이거 참... 그렇다고 경기 영상을 모두 모을 수도 없어서요...ㅠㅜㅠㅜ 김상수가 유격수로서 2년연속 한자릿수 실책을 했다는 점과 무지막지한 출루율로 커버해야죠.
라이온스팬이지만, 개인적으로 두선수모두 좋아해서 둘다가있었으면 좋겠네요^^ 팬심을 많이 담아서 김상수선수 뽑았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 상수군 활약은 정말 인상적이었지요..다가오는 시즌을 기대합니다 ㅎㅎ
아직 모르죠...올해는 지나봐야 그나마 토론이라도 가능하겠죠...그래도 먼저 잘한놈이 나중에도 잘하겠죠...치홍이 화이팅...^^ㅋㅋㅋ
현재로서는 타격에서 큰 우위를 보이는 안치홍에게 표가 많이 가겠죠.
허나 삼팬입장에서.. 상수는 조성환을 벤치마킹해서 플옵 4할을 칠 정도로 센스가 있고, 류감독의 계획대로 톱타자 자리에 꾸준히 나온다면 50도루도 충분하다고 보구요.
현재의 수비능력에 2할8푼 이상만 쳐준다면 안치홍과 좋은 경쟁을 이룰 것이라 믿습니다. 이번시즌 감독교체, 양신부재, 가코-카턱영입, 영수-돌부처-윤커브부활 등등 여러가지 기대/걱정이 있지만 상수에게 거는 기대가 가장 큽니다~
플옵 3차전이던가요? 거기서 2사만루 상황에서 기습번트 진것도 김상수 맞죠?
연장에서 그런걸로 기억나네요.. 그때 정말 대박이었는데 결국 경기를 져버려서 빛이 바랬죠~ 인욱아~ ㅡ.ㅜ;
그장면은 정말 압권이었죠........
유격수로 2할8푼치기가 쉽진않죠.. 2년연속 2할5푼도 못쳤던 상수이기에..더더욱 쉽지않을거라 생각 됩니다 센스와 주력은 인정합니다
상수가 타격에 눈을 떳다고 보기에 플옵을 기점으루요... 타격에 눈 뜬 상수는 손시헌 안부럽죠..
김상수의 저 타격은 팀연습시간에는 수비만 하고 혼자서 개인훈련으로 만든 타율로 알고 있습니다. 이제 올해부터 팀에서도 타격연습을 시킨다고 하니까 본격적인 방망이 평가는 지금부터 해도 될것 같네요...
오호~ 한번 기대해봐야죠. 지금은 너무 낮고요 최소한 0.270 이상 쳐주면서 0.380 정도의 출루율 기록해주면 진짜 엄청날듯 합니다. 뭐 장타는 뭐... 그렇죠. 쩝...
저는 치홍이가 3할 30-30 해줄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단 팬심으로 상수 먼저 찍고 ㅡ_-ㅋㅋ 둘이는 스타일이 좀 틀리니까요 비교하기는 좀 그렇네요 머 둘다 자기 포지션에서 쭉쭉 커가는 녀석들이니까요 ㅋ 찌롱이는 다른팀 선수라 할 말이 딱히 없고 ㅠㅋ 상수는 수비는 뭐 레알이구요 플옵때 타격을 보니 어느정도 재능이 아예 없지는 않은듯 하네요 올해 타격연습도 제대로 한다니 한 2할 6-7푼 정도만 쳐줘도 머 바랄게 없습니다 ㅠㅠㅋㅋ 아 그리고 올해 동차니도 병역면제 버프받고 작년만큼 해주길 -_-ㅋ 우찬이는 대표팀에 못뽑힌걸 울분 삼아 더 잘하길 -_-;;;;;
전 SK 팬이지만 김상수를 찍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유격수가 내야수비 전체의 핵심이라는 걸 감안한다면, 그리고 2010 플옵에서 보여준 모습의 김상수를 보았을때 제 생각은 삼성 유격수자리 15년은 해먹겠구나 였습니다. 나이도 어린데 그정도의 안정적인 수비력이면.....
어렸을때부터 야구보면서 유격수란 포지션을 워낙 좋아해서..ㅎㅎ 상수가 참 매력적입니다. 제가 삼팬인것도 있지만. 유격수 출신 류중일 감독님 밑에서 더 크게 커주길 바랍니다 ㅋ
안치홍이요...김상수는 올해가 가장 중요할거 같습니다...
김상수는 일단 작년 플옵에서 삼팬들을 매우 설레게 해줬는데 작년 플옵을 기점으로 한단계 성장을 했을지 아니면 반짝일지가 문제겠죠. 유격수라는 포지션적인 메리트를 고려하면 내년에 김상수가 어떻게 하냐에 따라서 충분히 평가는 달라질 수 있다고 봐요
현재는 안치홍이지만 상수의 포텐셜이 더 크다고 봐요. 제가 감독이라면 그래도 상수를 고르겠습니다..
현재실력, 포텐셜 모두 안치홍이 우위라고 봅니다. 상수가 잘 크면, 수비 안정되고 (지금도 잘하지만) 40도루 가까이 가능한 2할 후반 정도 치는 선수가 될 거라고 봅니다. 현재 타격메커니즘 봐선 3할은 힘들듯.
반면 안치홍은, 이미 수비력은 KBO 탑급이고. 20-20 이상이 안치홍에 기대할 수 있는 포텐이죠
장타 없고 40 도루 가능한 포텐 vs 20-20 가능한 수비 잘하는 내야수. 이렇게 볼 때 안치홍이 더 나을 듯 싶습니다.
현재 스탯만 보고 안치홍에 한표 던집니다. 물론 김상수도 좋은 선수지요. 앞으로 양준혁 vs 이종범을 대체할 "대형 떡밥"으로 성장하길 바래봅니다.
전 젊고 능력있는 " 유격수 " 라는 점에서 김상수에 한표던집니다~
저는 왠지 유망주 유격수가 좋더군요. 그래서 김상수ㅋ
현재는 안치홍... 플옵때 모습이 레알이라면 김상수입니다 ㅋㅋ
일단 스탯만 보면 수비, 포지션 생각할것도 없이 안치홍이네요;;; 타격차이가 너무 많이 나요..;;;삼팬이지만 안치홍 한표 던집니다...김상수가 앞으로 2년간 타격스탯을 끌어올리지 못하면 대주자나 대수비 요원으로 쓰일듯 하네요..
상수가 더 보여줄 것이 많다고 생각하기에 한표
현재로는 안치홍의 가치가 높다고 보지만, 장기적으로는 김상수가 더 기대 됩니다. 다른이유 없고, 이미 유격수 중에서는 국내 최고수준의 수비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능력에서는 안치홍이 위라고 보이지만 포텐셜은 김상수가 위라고 보여지네요...안치홍은 20-20이 가능한 업그레이드 신명철 이라면 김상수는 도루를 장착한 박진만의 포텐셜을 갖추고 있는것 같습니다....그리고 포지션도 감독들이 제일 머리 아파하는 유격수 라는게 김상수한테 더 가산점을 주고 싶네요...하지만 역시 포텐셜은 터지기 전까지는 허상이라...역시 시간이 지나봐야...
그냥 둘이 키스톤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