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나이 서른이구요
내년 3월에 결혼할 예정입니다
연애 한진 1년9개월쯤 됐구요..서로 부모님이 지방에 계서서 시간이 잘 안맞아서..
이번주말이 상견례를 하기로 했어요.. 예식장 예약 스촬예약 다 해놨구요..
결혼 준비하면서 서로 수준을 맞춰 결혼해야 한다는걸 정말 피부로 느끼고 있어요...ㅠ
저희집은 부모님 두분께서 아주 힘들게 청소일 하시면서 고생하시며 돈을 버시지만
참 그게.. 그나마 엄마는 월수입은 100만원 간신히 되시는데 아빠는 일 하실때도 있으시고..
거의 수입이 없으세요..
전 3여1남중 장녀이예요.. 남동생은 시골 부모님곁에서 대학다니고 있구요..
부모님께서 버신돈으론 남동생 등록금과 생활비가 빠듯하시죠
물론 제가 벌어서 시집가야하는 상황이죠.. 그래서 대학도 제가 벌어서 다니고 열심히 벌었습니다
그래서 벌어놓은게 3천5백정도 되는데 부모님이 보험이 없으셔서 제가 보험을 들어드렸는데 그게 매달 20만원돈이고..
그나마 1천만원은 지금 여동생들이랑 살고있는 전세집에 들어가있고
2천 5백으로 결혼준비를 하려고 해요..충분한거라 생각했어요
충분한거 아닙니까...
신랑집이 좀 잘 삽니다.. 신랑은 저랑 월급도 같고.. 뭐 특별히 좋은학교 그런거 아니지만
둘만 놓고보면 제가 모자란것도 없고, 꿇릴것도 없습니다
절 너무 이뻐해주구요..
근데 예비 시어머님께서 아파트를 사라고 하십니다..
전 전세로 살아도 되는데...
서울에서 2억6천되는 아파트를요.. 좋죠.. 사면 좋지만..
신랑은 벌어놓은게 하나도 없습니다.. 거짓말이 아니라 신랑도 자취하느라 남는게 없다며
워낙 편하게만 살아온 사람인지 저축을 하지 않았습니다
부모님이 그래도 1억2천 도와 주시겠다고.. 나머진 대출내서 하라고 하십니다..대출한도가 1억4천인데..
저더러.. 예단 줄여서 집에 보태라 하시고..
몇백 혹은 천만원 정도 보태는게 눈에 보이지도 않을텐데...
저희집에선 도와주실게 아무것도 없으신데..
리모델링도 해야합니다.. 아니 하라 하십니다..
적어도 1천만원은 들어갈 리모델링..
대출이자랑 원금 갚으면 20년돈안 한달에 1백몇십만원 들어간다는데..
나중에 임신해서 회사 못다니게 되면...ㅠ
참 갑갑하기만 합니다..
첫댓글 음..집값의 50%가 넘는 대출을 굳이 받으셔야 하는지 -_-;; 암만 편하게 살았다고 해도...굳이 가지고 있는 돈보다 많은 금액을 대출 받는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시댁 될 집에서 적게 해주시는건 아닌거 같고요;; 그치만 저대로 했다가는...한 10년은 빚만 갚다가 힘들 듯 합니다. 남편 될 사람과 진지하게 이야기 해보세요...저건 절대 아닙니다. 대출이자도 생각해야죠;;
저역시 지금 집때문에 머리가아프네요 집값이 3억8천이고 수중에있는돈은 2억 부모님한데 앙탈부려서 4년후에 전액상환한다고하면 2억5천 그래도1억4천이 대출인데 조금 심하겠죠? 이자만 한달에?135만원 미친짖이죠? 그래서 머리가아파요~ 집값이 평당840인데 최고적은데 38평이라~ 머리가조금아프네요~ 눈높이에 맞추어서 사는게 정답이겠지요?
너무 무리하는거 같아서 전 마음이 걸리는데.. 그리고 갚아도 둘이 갚는건데.. 지난주에 계약을 해버리셨어요..
두분 급여가 얼마나되시는지 모르시나.. 지금 DIT규제로 쉽지만은 않으실듯. 또한 서울에 2억6천이면 20평대이신데 대출이자 납부하시는것대비 수익률 않나오실듯합니다. 절대 비추 집값말고도 2천정도 더들어간다고 보심됩니다 1억6천이신데 엄청힘드실텐데..;;; 1억2천 전세하시다가 돈모아 애기가지기전까지 모으신다음에 지르세요.. 않좋아요 임신이라도 하면 아주 난감할듯
저도 그러고 싶은데.. 어머님과 남친이 계약했답니다..ㅠ
부자인데..안사주신데요? 그냥 1억가지고 전세하시지...근데 어디 몇평사셨는데여? 싸게산건가..어머님이 잘알아보시구한건가요? 집값올라야할텐데;;;
저 같은 경우 인천에 2억6천 짜리 아파트 1억5천 대출 끼고 시작했습니다.......이게... 잘 알아보셔야 할께 저는 그때 당시 CD기준 금리가 5% 정도여서 가산금리를 최고로 받아 1%만 받았습니다... 그리고 막 부동산 거품 꺼지고 CD금리 미친듯이 올라가서 한 몇달 이자만 100만원 냈었는데... 지금은 CD금리 많이 내려가서 이자 부담은 없던적도 있었습니다. 즉 향후를 보시는게 좋겠죠.. 그때 당시 CD금리는 빠질거라 생각하고 지른거였거든요.. 그리고 년마다 3000~4000 상환 하신다고 마음만 굳게 가지시면, 2년이면 반으로 줄어드니 큰 부담은 없으실듯 싶네요..
너무 감사합니다~ ^^
저희도 3억짜리 아파트 1억대출끼고 사서 시작했어요.. 윗분이 자세히 말씀을 해주셔서 상세하게 말씀은 안드리겠지만 장단점이 있는거 같아요.. 우선 대출끼고 집을 샀어도 왠지 우리집이 있다는 뿌듯함이랄까요? 그런게 좀 있는데 현실적으로 보면 매달 대출금 이자에 원금까지 내서 거의 100만원돈이 홀랑 나가니 버겁기도 하답니다. ㅡㅡ;;
잘 살면 그냥 사달라고 그래여.. 2억 6천이면 얼마 안하자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