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m.news.nate.com/view/20230403n01538?mid=m02
"아직 상견례 전이지만 일단 결혼식장부터 찾기 시작했어요. 저희가 원하는 곳 다섯 군데 중 세 군데는 이미 내년 상반기까지 예약 마감이더라고요."
결혼을 약속한 A씨(34)와 B씨(30)는 주변으로부터 '결혼식장 예약부터 하라'는 조언을 얻었습니다. 실제로 상담 예약을 잡는 것조차 어려웠다고 합니다.
"상담 일정 잡는 것부터가 선착순이에요. 아침 10시부터 전화했어요."
혼인 건수는 계속해서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는데, 왜 식을 치르기가 이토록 치열해진 것일까요?
혼인 건수는 2012년부터 11년째 감소 중입니다. 지난 16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19만 1700건으로 2021년보다 0.4% 감소했습니다. 2019년부터 4년째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식장은 더욱 빠르게 사라집니다. 국내 혼인 감소에 코로나19 대유행까지 겹쳤기 때문인데요, 이 시기 동안 사람들은 예식을 취소하거나 식사 없는 결혼식을 치렀습니다. 매출의 90%가 식대에서 나오는 업계 특성상 방역 수칙을 준수해가며 생존하긴 어려웠습니다. 결혼식장들은 경영난에 내몰렸고 줄폐업으로 이어졌습니다.
심지어 결혼식장이 아예 사라져버린 자치구도 있었습니다. 성남시 수정구, 남양주시의 경우 7곳이었던 예식장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0곳으로 전부 사라졌습니다. 또 강남구는 교통이 편리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예식장이 밀집해있는데, 이곳마저도 팬데믹을 겪으면서 51곳에서 44곳으로 줄었습니다.
이 때문에 평균 비용은 계속해서 늘어납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발표한 '2023 결혼 비용 보고서'에 따르면 평균 예식비용은 1390만 원으로 지난해(1278만 원)보다 8.76% 증가했습니다
예식비의 증가에 하객들의 고민도 깊어집니다.
"요즘 결혼식 초대가 많아요. 최근에도 군대 선임이 결혼한다고 하더라고요. 직접 참석해서 밥먹고 한다고 치면 최소 10만 원은 내야지 결혼식 비용 충당하고 축하하는 마음이 전달되지 않겠나 싶어요."
직장 생활 2년 차인 C씨는 이같이 토로했습니다. 그리고 끝내 효율을 택했습니다.
"안 가고 5만 원 보내려고요. 아쉽긴 한데, 두 번 가서 20만 원 내는 것보다 5만 원으로 네 번의 결혼식을 챙기는게 더 낫지 않겠어요?"
첫댓글 가족끼리 해 제발
예쁘고 밥맛있고 모두가 원하는데는 예약 더 빨리차는듯 그냥 동네 예식장이면 쌉가능....
글고 지금도 90년생들이 인구 많아서 그렇지 10년뒤에는 웨딩업계 잘 안될듯...
33 오후시간대나 그냥저냥웨딩홀은 널널해
44 시간대 때문이지 뭐 ㅋㅋ
보여주기식이 너무 심해서 그래
솔직히 하는 사람들도 하객수로 돈벌고싶어서보다(그런 사람들도 있겠지만)
하객 별로 없어서 말나오는거 더 두려워할듯
그래서 아득바득 죄다 초청하는거라고 봄
지금이 마지막 호황일 듯ㅋ
점점 우리나라도 결혼문화 유럽식으로 변해가는 중인거 같아 결혼식 의미가 사라지는?? 우리가 그 과도기에 서있는거 같아 그래서 요즘 축의금 논란 이런것도 극심하곸ㅋㅋ
유명 식장에서만 하려고 그래서 그런거 아니려나 어차피 돈쓰는김에
할려는 사람은 좋은데서 하려하니까 격차가 심해지나?
거의 토요일 11-2시 선호하니까 인기있는 식장, 인기있는 요일, 시간은 박터지지 ㅋㅋㅋ
인기없는시간 인기없는식장에서하면 욕먹음
안가고 5만원이 낫지 ㅋ 교통비나 이래저래 가는 길에 나도 그 돈 들어
아 가족끼리 밥 한끼 먹고 끝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