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숙적' 일본과의 대결에서 힘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한국은 21일 일본 오사카에서 펼쳐진 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시작부터 일본에게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초반부터 줄기차게 압박을 가하는 일본 미드필더들의 파이팅에 고전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전반 중반부터 최성국이 일본의 좌측면을 활발하게 움직이며 경기를 앞서는 듯 했으나, 이렇다 할 득점찬스를 만들지 못하고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들어 한국은 체력저하와 함께 일본에 완벽하게 제압당했다. 후반 시작 휘슬이 울리자마자 일본은 거센 공격을 퍼부었고, 한국은 후반 10분 교체투입된 마쓰이에게 선취골을 내주고 말았다. 김영광이 다나카와의 1:1위기를 선방했지만 이 볼이 문전에 있던 마쓰이에게 흘렀고, 마쓰이가 오른발로 밀어넣은 볼은 박용호의 슬라이딩 태클에도 불구하고 골라인을 통과했다.
이후 한국은 교체투입된 조재진을 축으로 동점골을 넣기 위해 적극적인 공세로 나섰다. 후반 33분 김동진이 일본 페널티박스 안에서 조재진의 절묘한 스루패슬 받아 절호의 동점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이 일본 골키퍼 하야시의 정면으로 쏠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리고 2분 뒤 역습 위기에서 모리사키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추격의지가 한풀 꺾이고 말았다.
한국은 경기 종료 직전 최성국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일본 수비수에 걸려 넘어졌으나, 심판의 휘슬이 울리지 않아 영패를 면할 기회조차 날려버렸다.
첫댓글 최근에 월드컵예선하고 전지훈련이 있어서 체력에 문제가 있었던것 같군요.그때문에 정신력이나 집중력이 흐트러진것이 결정적 패인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