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글씨로 꾹꾹 눌러쓴 편지도 옛추억이 되었다고 생각되었는데
e-mail 또한 그렇네요 ^^;; 예전엔 친구들이랑 자주 주고 받았었는데
요즘엔 싸이도 있고 핸드폰도 있어선지 이메일 주고 받은지 오래됐어요
스팸과 광고글들 사이의 통장님 메일이 너무 반가웠어요! ^^
-> 그렇습니다. 지난 번에도 왕바보한테 보낸 멜이 스팸으로 취급, 완전삭제된 경험이
있는데 아직도 끈질긴 스팸멜의 공격은 여전합니다. 저도 무수한 스팸멜을 받고 있는데
주로 본인 한가하니까 연락달라는 둥, 대출은 꼭 자기네들과 상담하라거나 심지어
먹으면 힘이 나는 약 소개까지.. 얼마전에는 '그날 왜 안 오셨어요?' 라는 제목이라서 클릭했더니
비키니 여인의 사진이 나오는게 아닙니까? 제가 수영장에서 누굴 만나기로 한것도 아닌데..
하여튼 제 멜이 선아양의 스팸메일에서 살아남아 다행입니다.^^
올해로 계란한판이네요 ㅎㅎ
25살에 처음 통리에 들어왔을때 생각이 새록새록 ^^
그땐 연습실이 영등포구청에 있어서 자주 들리고 했었는데
아현동으로 옮겼다는 핑계 아닌 핑계로^^; 들려보고 해야 하는데 죄송할 따름이네요;;;
닉넴은 실명 그대로 이선아 입니다
이름으로 불리는걸 좋아해서요
학교 다닐때 주위 친구중에 선화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가 많아서
다른친구들이 종종 헷갈려 부르곤 해서 그런가봐요;;
-> 제가 좋아하는 삼순이, 김선아도 그렇고 옛날 배우 최선아도 그렇고 친근하고 선한 이름입니다.
통리에 계란 한판 많습니다. 간혹 20대에 통리에 들어와서 30을 맞이하거나
애엄마나 아빠가 돼서 나타나는 회원들을 보면 본인들은 가는 세월을 안타까워하는 경우도 있지만
전 그들과 연관된 예전의 장면들이 떠올라서 흐뭇할 때가 많습니다.
선아도 천진한 모습으로 처음 예전 연습실을 찾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달걀로 변했다는군요. 원래 그녀 얼굴이 계란형입니다.ㅋ
하는일은~ 출판사에 다닙니다 ^^
청소년 교양도서를 전문적으로 출판하고요
제가 하는 일은 관리팀이에요 다른부서 서포터도 해주고 여러 잡다한일을 하지요
이곳 다닌지는 4년째 되네요
일도 많이 배웠고, 좋은 동료들도 만났고, 많은 일들 겪으면서 다녔더니 이젠 제회사 같은 느낌이 들정도네요;;
지금 제일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 말에 의하면 제 첫인상은 싸가지 였다는데 --;
좋은 인상이라 생각하고 지냈는데 무표정하게 있으면 까칠한가봐요 자주 웃어야겠어요 :)
성격은 무난합니다.. 맞아요....-.-
-> 유년기에서 바로 지금으로 넘어온 것 느낌이 드는 저는 가끔 청소년적 교양이 부족하지 않나 생각될 때도 있습니다.
선아야, 혼란스런 청소년기를 보낸 이들을 위한 좋은 교양도서 추천해주기 바란다.
회사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큰 행운인데.. 애사심까지 든다면 행복한 일을 하고 있는 것 같네요.
선아의 첫인상이 싸가지라기 보다는.. 왕싸가..^^;?ㅋㅋ 웃자고 한 얘기다. 좀 웃어다오, 선아야.ㅋ
농담이고 왠지 찬바람 불 거 같은 분위기 때문일 수도 잇는데 얘길 나눠보면 싹싹하고 웃음도 많은 그녀입니다.
기타는 통리와서 처음 접했어요 2005년 26기로 시작해서 너무나 즐겁게 보내고 졸업공연까지 무사히..ㅎㅎ
졸업공연할때 얼마나 떨었는지 몰라요 청심환 사먹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은 기타를 치고 있는건지...;;;
목소리는 떨리고..^^; 워낙 음악을 좋아해서 관심은 있었는데 푸욱 빠져버린거죠 ㅎㅎ
좋은 사람들과 같이 즐길수 있어서 더 좋았구요
잘은 못쳐도 아는노래 중에 몇곡 칠수 있을땐 기타 붙잡고 노래라도 부르면서 즐겼는데
요즘엔 그러질 못하네요 반성중! 음악은 좋은겁니다 ^^
-> 음악은 좋은겁니다..? 음..'우리것은 좋은 것이여' 라고 말씀하신 판소리 대가 박동진옹이 생각납니다. ㅋ
선아 졸업공연할 때 가족이 응원 오셔서 우리에게 피자도 사주셨던 때가 생각납니다.
그게 벌써 5년전..
눈감고도 부르고 예전부터 쭈욱 노래방18번은 신승훈의 '너를보내며' 입니다 (나래이션 조규찬, 백코러스 장필순)
이유는 잘 기억나질 않네요
중학교 등하교때 항상 워크맨(오랫만이죠?ㅋ) 들으면서 다녔는데 그때 신승훈에 푸욱 빠져있었거든요
근데 이노래는 계속 맴돌더라구요
장르는 안가리고 필 통하는 노래 좋아해요 특히 가사 좋은..^^
-> 이번 싱얼롱에 삐612의 우상 신승훈 노래도 한곡 선곡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중학교때 워크맨? 난 고등학교 때 워크맨 즐겨들었으니까 그럼 나랑 세대가 비슷하단 얘기?ㅋ
요즘의 관심사는 이사에요
10년동안 살던 정든집에서 이사를 가게 되는데 어디로 가야할지 고민입니다.
가족들과 저의 직장, 행동반경, 교통 등을 고려해서 정해야 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많은 추억이 있는 집인데... 떠나야 할 때는 떠나야겠죠?
-> 얼마전 랑사의 말처럼 會者定離, 살면서 정든 집과도 이사하는 경우가 있죠.
옛날에 산이슬이라는 듀엣이 부른 '이사가던 날'이라는 노래가 생각납니다.
"이사가던 날, 뒷집 아이 돌이는 각시되어 놀던 나와 헤어지기 싫어서
장독대에 숨어서 하루를 울었고 탱자나무 꽃잎만 흔들었다네"
동물원의 '혜화동' 도 생각나고..
"오늘은 잊고지내던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네 내일이면 멀리 떠나간다고
어릴적 함께 뛰놀던 골목길에서 만나자하네"
선아야, 포장이사시에는 꼭 몇군데 이사업체 견적 비교해보고 귀중품은
미리 챙기고 점심값을 무리하게 따로 요구하지는 않는지, 마무리 청소 잘 하고 가는지도 확인하여라~
돌아보면 전 항상 즐겁게 살아왔던거 같아요 절 사랑해주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곁에서
맛난것도 먹고 좋은것도 보고 두런두런 잘지내 왔네요 감사해요 내 주위분들!ㅎㅎ
여행은 많이 다녀보진 않았지만 처음으로 혼자한 여행이 국내도 아닌 독일을 제작년에 다녀왔었어요
처음엔 혼자 떠나는 여행이 두렵고 무서웠는데 좋은 경험이었던거 같아요
힘들때 걱정, 고민 덜수도 있었고 새로운 세상도 경험해 보고
또 기회가 된다면 가방하나 짊어지고 훌쩍 떠나고 싶네요 ^^
-> 행복은 내안에 있는 것처럼.. 선아의 말처럼 좋은 사람들이 있고 맛있는 걸 먹을 수 있으며
좋은 것을 볼 수 있는 현재(present)를 선물(present)이라 감사하는 것은 큰 행복입니다.
그래, 뭔가 할 수 있을 때 하는 건 중요하다. 혼자 여행할 수 있을 때 해보고 새로운 일에 도전도 해보고
10년 후에는 할 수 없을 것들 지금 당장 해보기도 하고.. 그럼 후회가 덜 하겠지?
독일 멋진 곳이다. 난 독일에 잠깐 머물럿을때 평생 먹을 쏘세지를 그 때 다 먹은 거 같다.ㅋ
지금은 쏘세지를 보면 현기증이 난다.
쉬지 않고 읽었던 책은 '퇴마록'이네요 ^^
중학교 졸업식 전날에 붙잡고 밤새도록 읽었던 기억이~
여러번 읽었던 책은 '매디슨카운티의다리' 읽으면서 느껴지는 애잔함은 흐...^^;;
영화는 최근 본것중에 '의형제' 보는 내내 영화에 포옥 빠져서 봐서 좋았어요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강동원 멋지데요...헐..ㅋㅋㅋ
책 보단 만화책을 많이 봤어요 중학교 3년 내내 하루에 5권씩 봤었고,
영화는 고등학교 3년 내내 하루에 한편씩 집근처 비디오샵에서 빌려 봤었죠 -_-;;
공부는... 할때 합시다!! ㅋㅋ
-> 오랜만에 제가 아는 책이 나왔습니다.ㅋ
너도 퇴마록 좋아했니? 나도 좋아했는데.. 난 그 책에 영향을 받아서 나에게 퇴마능력이
있는 것처럼 믿으 적도 있었다. 치료해주려고, 신들린 사람이 주위에 혹시 없나 둘러본 적도
있었고 개를 상대로 개의 마음을 읽으려고 노력한 적도 있다. 근데 사람들은 내가 신들린 줄 알더라.
요즘 TV 보면 영매나 퇴마사라는 사람들이 나오는 거 같던데 그 사람들 진짜인지 확인이 안된다.
그들의 주 멘트는 '난 억울해, 난 억울해' 하다가 망자와의 접속이 끝나기도 하고..
대부분 빵상 아줌마류가 아닌가 생각된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란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는 메디슨이라는 여인의 훌륭한 각선미에 대한 영화인 줄
알았는데.. 저도 감동하며 본 영화입니다. 마지막에 메릴 스트립이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따라갈까 말까 고민, 차에서 내릴까 말까하며 자동차 손잡이를 잡고 부르르 떨 때는 심장이 터지는 줄..
너도 만화책 많이 봤구나. 난 짱구는 못말려 좋아했는데..
앞으로 10년 안의 계획은 결혼,육아,공부로 나뉘겠네요
그 생활 안에 통리는 꼬옥 있고요! ㅎㅎ
통리를 떠올리면 따뜻해요 좋은 추억도 많고 늘 주위에 있는 느낌이에요
졸업발표회때가 제일 많이 생각나요
아빠,엄마,젤 친한 친구들 심지어 저희집 쎄리(멍멍이)도 오고..ㅎㅎ
저뿐만 아니고 제 주위 사람들에게도 통리의 좋은점을 알릴수 있고 느끼게 해줄수 있어서 좋았던거 같아요
앞으로도 계속 좋은 통리가, 통리인이 되길 바라요 ^^
치우님의 명언, 건강..건강..건강 ^^ 최곱니다 ㅎㅎ
담배 태우시는 분들은 금연을 과음 하시는 분들은 조금만 줄이시고 건강 챙기세요 ^^
그럼 정모날 뵙겠습니다요!
-> 선아가 계획한 일 모두 잘 이뤄지기 바라고 앞으로도 통리에서 즐거운 일 많으면 좋겠습니다.
그녀의 바램처럼 이번 정모에서는 각종 주류를 섞어 마시는 건 자제해볼 생각입니다.
모두들 건강 챙기시고 선아가 힘낼 수 있도록 싱얼롱 때 힘찬 응원의 박수와 더 많은
얘기 나누며 친해지시기 바랍니다.
선아야, 답변하느라 수고했고 싱얼롱 곡들은 정모 전 공지해줘도 좋고..
첫댓글 이번 정모 형님들과 후배님들 보러 가겠습니다.
오 완전 최신곡을 부르시네요!
이번 정모 때 안함...다음 정모 때....아직 모름....ㅡ,.ㅡ......
인자 따고 있음!!-_-;;;
겨우 이번정모 참석하게 됐는데... 퇴근하구 가면 목동에서 아현까지 얼마나 걸릴지...(18:00~18:30경 퇴근예정)
걱정마라... 금방간다...
선아 웃는 모습이 미선이랑 닮았다는 생각이드네... 멋진 싱어롱 기대할게...
퇴마록,워크맨.. 같은시대를 살아오셨군요.방갑네요~제가 한살더 많지만 액면가는 아마 제가 어릴지도 ㅋㅋㅋ(자칭동안)이번모임은 못가지만 다음에 언젠가 가게될날이 있을겁니다.그때 뵐께요^^
아 추억의 퇴마록..ㅋㅋ 정말 재미나게 봤었는데.. 이번 정모는 어무니 생신 땜시롱 패스..ㅡㅡ 아쉽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