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는 우리나라 국기지요.
그냥 삶에서 자주 보고 접하는 태극기지만 장소에 따라 그 감정이 달라지더군요.
학교에서도 늘 보아왔던 태극기인데 이렇게 다를수 있을까?
첫번째는 내가 최전방에 도착했을 때입니다.
집에 있을때는 보이는 온갖 땅과 산이 모두 우리의 것이였기에 특별한 감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휴전선이 있는 최전방을 가니 달랐습니다.
휴전선이 고속도로처럼 일직선으로 되어 있지 않고 지형에 따라 들쭉날쭉 해서 내땅 네땅이 구분되어 있었습니다.
그 구분은 바로 유엔기와 태극기가 휘날리는 고지는 우리의 땅이요, 뻘건 인공기가 있는 곳은 북한 땅이였습니다.
그래서 태극기를 보면서 감동을 했지요. 또 인공기가 있는 고지를 보면서 조금만 더 밀었더라면 저곳이 우리의 것일텐데....
하는 아쉬움을 가지며... 그러나 힘을 다했으나이루지 못했던 우리 선배님들의 사투가 눈에 선해 보이기도 하여 울컥했습니다.
아마 여러분들이 '태극기 휘날리며' 라는 영화를 보셨다면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두번째는 월남에 갔을때... 산꼭대기에서 나부끼는 태극기를 보며 울컥했습니다.
남의나라 땅에서 힘차게 펄럭이는 태극기가 얼마나 자랑스럽던지....
월남에 주둔한 한국군은 거의가 방어를 용이하게 하기 위하여 낮은지대가 아닌 산 정상에 기지를 설치하였고...
산정상에 있는 기지중에서 태극기가 나부끼면 우리 한국군이 있다는 것이지요. 그 태극기를 보면 눈시울이 젖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산 정상이라 하여도 월남군이나 미군이 주둔하고 있으면 각각 자기나라의 국기를 게양해서 구분이 되었습니다.
세번째는 90년대 중반에 스페인에서 한동안 거주하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당시 스페인의 땅덩어리는 우리 한반도의 2.5배나 되는데 인구는 3,500만명 정도였습니다.
마드리드나 바로셀로나 같은 대도시에는 한국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만, 나는 지방도시인 레리다 라는 곳에 있었습니다.
그곳엔 한국사람 보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한국말을 할 기회가 없어져 ... 이러다간 한국말도 잊어버리겠다 할 정도였죠.
그러다가 한국에 잠시 올 기회가 있을 때 보는 대한한공기의 꼬리에 그려진 태극문양만 봐도 울컥해지는 것이였습니다.
어쩌다 승무원중 여승무원이 한국말로 안내를 해주면 얼마나 반갑고 살갑던지.... 태극기와 애국심... 나가 있으면 달라지더군요.
첫댓글
한평생 오로지
우국충정 애국용사.
들샘님은 태극기 휘날리며
자유대한 무궁하라 ~! 사선을 넘어 전선을 달리신 그 운명 답습니다.
저는 애국심 부족이거나
자긍심 결여탓인가.'
그런 환경이 아니었나? 태극기 보고 울컥은 경험 무다 무~!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이 다르겠지요.
또 처해 있는 신분으로도 느끼는 정도도 있을테고....
그래서 스페인에 갔을 때도 태극기를 가져가서 내 사무실에
걸어 두었는데, 그곳 사람들이 그 존재를 묻기에 우리나라 국기라고 알려주었지요.
여기는 비가 부실부실 오고있네요. 강릉에서 큰 불이 나서 난리인데 비가 더 와서 화재 진압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라밖에 나가 있으면 그리운 대한민국
태극기를 보면서 울컥
애국자이신 우리의 들샘님
우리나라 좋은 나라
크으~ 수우님이 동요 작사하시는줄 알았네요.
외국에 나가보면 정말 태극기만 봐도 반갑지요.
더구나 전투지역에서 태극기를 보면 더욱 시큰해지지요. 감사합니다.
저는
전쟁은 모르지만
한 때
미국에 군사유학을
한1년 보낸 적이 있었답니다
미국 남북 여행을 다니다가...
뉴욕에 위치한
유엔본부를 갔는데
태극기가 펄럭이는 모습을 보니
얼마나 반갑고
마음이 울컥하던지??
아직도
잊지를 못 합니다~^^
외국에서 또는 전쟁지역에서 태극기를 보면 가슴이 울컥합니다.
그럴때마다 애국심과 충성심이 마구 솟아나지요.
언젠가는 중국에 관광을 갔는데, 그곳에서 무궁화를 발견하고는 얼마나 반가웠던지....
그래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렸더니 모두가 반가워 하더군요.
그 사람들 전부 일시적으론 애국자가 되었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예전에는 길가다가도 애국가가 나오면 올스톱 경의를 표했는데
그랬었지요. 운동경기를 하다가도 애국가 소리 나면 중지하고
경의를 표했지요. 지금 그랬다간 아마 말들이 무척 많을 겁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