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일본야구쪽은 관심이 없는데, 스포츠 기사를 살펴보니 이번에 데뷔하는 사이토 유키라는 신인 투수가 일본에서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검색해봤더니 4년전 고시엔에서 연장까지 공을 던지면서도 시속 149km를
찍어 모두를 놀라게 한 선수고, 그 다음에 특이하게도 프로에 가지 않고 와세다 대학으로 진학했다고 합니다.
근데 그냥 주워듣기로는 대학시절때 보여준 모습은 고등학교때와 비교하여 좀 실망스러웠다는 평가가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선수에 대해 일본 야구팬들이 엄청난 기대를 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치로도 이례적으로 꿈에서
만났는데 도저히 칠 수 없었다 이런식의 인터뷰를 하고... 실력 이외에 잘생긴 외모나 좋은 성품이 작용하는 것일까요?
첫댓글 스타성이 있어서 그럴거에요 잘생기고 성품도 바르고~ 다나카와 동기로 아는데 다나카가 한수위라는 평이 많은걸로 압니다 약간 과대평가가 있는 선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손수건 왕자
지금상태에선 다나카와 비교가 과연 될까가 의문입니다. 고시엔 라이벌이래도 프로4년차 에이스와 신인루키라...
손수건 왕자의 이미지가 원체 강하죠. 예의바르게 인터뷰도 하고 혼자서 고교를 우승시킨 철완의 에이스라는, 언론이 좋아할만한 상품 요소는 다 갖췄습니다. 하지만 고교시절에 완성형 투수였다는 평가가 많았고 라이벌인 타나카 마사히로의 포텐셜이 더 좋다는 평도 있었습니다. 대학에 간건 아마 집안 어른의 유지..비슷한 걸로 기억합니다. 타나카 마사히로는 아시다시피 라쿠텐으로 드래프트가 됐지요. 물론 사이토 유키가 대학 진학 이후 와세다 대학의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긴 했습니다만 카와카미 켄신의 대학시절 임팩트에 비하면 많이 떨어진다고 봅니다. 헌데 카와카미가 드래프트 될때는 골든보이 타카하시 요시노부가 동기였었죠.
그래서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타카하시가 모두 가져갔었습니다. 카와카미 켄신은 주니치로 드래프트되서 호시노 감독의 뒤를 이어 타도 요미우리를 외쳤지요. 약간 옆으로 이야기가 샜는데 사이토 유키가 좋은 투수임에는 분명합니다만 현재의 타나카 마시히로와 동일 선상에 놓을수 있냐고 묻는다면 아니오라고 대답하고 싶고 데뷔 시절의 카와카미 켄신도 좀 어렵지 않나 봅니다. 이미지 자체가 워낙에 좋은 투수고 다르빗슈 유 이후 마땅한 투수 스타가 없던 NPB의 단비 같은 존재 정도로 보고 싶군요. 만일 저에게 비슷한 나이대의 드래프트권을 준다면 타나카 마사히로와 사토 요시노리(야쿠르트)를 먼저 선택할지도 모르겠습니다 :)
워낙 곱상하고 성품이 바른 덕에 스타성이 있어서 그렇지 그렇게 실력이 아주 뛰어나다는 생각은 안들더군요.저 역시 다나카 마사히랑 사이토 유키라면 무조건 다나카 찍습니다.
손수건 왕자
듣기로 대학시절 직구가 140초반대라고 하던데...;;;;
순수하게 실력으로는 이렇게까지 주목을 받을 정도는 아니지만 위에서 여러 분들이 말씀하신대로 이미지, 성품 및 손수건 등에 의한 이슈화의 영향이 크죠. 암튼 지금 삿포로에선 아주 난리에요;; 시즌 개막하면 한 번 보러 가야겠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