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학원도 끝나고-,
배고픔에 한껏 시달리며
최대한 열심히 집만 보고 집으로 걸어가던 나.
" 아흑- 배고파 죽겄다.. 왜 하필 지금 처럼
배고플때에 땡전 한번 없는거냐...고요 "
혼자 중얼중얼 .. 신세한탄처럼 하고 지나가던 나의 눈앞에..
어떤 남자가 걸어오고있었는데..
그 남자의 한 손에는 삼각김밥이 들려있었고,
나도 모르게 삼각김밥에 시선고정을 해버렸다.
그리고.......
이건...정말...
나도 모르게..
무의식중에 나온소리....
" 한 입만... "
존댓말도, 아니, 그렇다고 아는사람도 아닌데..
내가 미쳤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
얼마나 배가고팠는지 눈에서 그 삼각김밥은 떨어지려 하지 않았다.
근데.. 그때.
나와는 거의 20cm 가까이 차이가 날듯한
훤~칠한 키를 가진 그 남자가
무릎을 살짝 굽히더니, 불고기맛의 삼각김밥을!!!!!!!
내 입 바로앞에 가져다 댔다.
뭔가.....뭔가 모를 이 쪽팔림..
하지만~ 이렇게 배고픈 소녀에게
호의를 베푸는데!! 거절 하면 안되지잉~?
난 기다렸단느 듯이 (?)
한입을 정말 크~게 베어 물었다.
열심히 맛을 음미하며 씹고 있는데....
" 와!! 입도 쪼꼬매 보이길래 한입 줬는데.. 엄청 많이도 먹네. "
순간....경직
' 감사합니다 ' 라고 하며 꽃미소를 뿌려두려던 내 얼굴은,
나도 모르게 확- 찡그려 졌다.
" 뭐, 뭐라구요?! 후- 그래요, 감사해요,
그리고 참 입 커서 미안하네요. "
" 미안? 미안할 건 없는데.
너 조금 더 있으면 바이러스 걸려 버릴 걸? 조심해라 "
살짝 미소짓는 그 남자의 말을 깡그리 무시한채 그냥 집으로만 뛰어갔다
왜냐하면....
쪽팔리니깐...
물론, 마음여린(?) 나는 내심
내가 무슨 병이라도 걸리는게 아닌지 걱정도 하긴했지만
이 튼튼한 몸에 바이러스라니! 당치않지!!
… … … .
벌써 해가 뜨고있다.. 알람벨 소리를...난 못들었는데....?
지금은 몇시지......?
. . . . . . . . . . .
10 ....... 10시?!!!!!!!!!!!!
" 엄마아아아아아아아!!!!!!!!!!!!!!!!!!!!!! "
아맞다... 엄마 제주도 여행갔지...
고양이 세수로 대충 물을 묻히고,
머리만 좀 빗어주고
교복은 단추도 안잠그고 학교를 향해 그냥 냅다 뛰었다!!
이제 겨우겨우 뛰어와서 봤는데.....
우리학교 풍경이 왜이래??
일요일...풍경냄새가 나는데??
어라? 이게 지금 뭐하자는거야??
지금. 오늘이. 일요일이란 말야?!!!
정말....지금 미친년 꼴을 하고있는 나...
조용히 고개를 숙이고 최대한 얼굴을 안보이게 하고 집에가는 중이다..
- 툭..
" 죄송합니다.... "
어느 누군가와 부딫혔다.
죄송하다고 하고는 몇걸음 앞으로 걸어가는데...
내 교복의 목덜미 부분을 화악- 하고 잡아 땡기는
'이상한 사람'.
" 누, 누구세요?! 꺄아아아악!!!!!!!!!!!!
치,치하아아아...........!!!!!!!!!! "
내입을 막아버렸다!! 난 이대로 납치 당하는걸까 ??
..아무리 내가 이쁘다지만
이건 너무 비겁해요 ..흐흑(.....)
" 놀라지마, 빅마웃 피그 소녀. "
빅...마웃... 피그....소녀...?
잠깐...
Big, mouth....pig......소녀??...
'큰' , '입' , '돼지' '소녀.' ...????
호...혹시...!!!!!
어제의 그 삼각김밥 그 남자?!!!!!!
맞아. 얼굴은 잘 생각나지 않지만....
목소리는....그 재수 없었던 목소리와 비슷한 것 같기도 해..
" 이봐 돼지걸. 왜 일요일에도 와??
인문계라서 오는 거야??? 모범생??? "
<일요일 이라도 공부하러 오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
얘는 절대 그렇지 않는 학생이라는 거~!>
" 아, 아니요....아, 알거 없잖아요!!!! "
" 어우, 말은 왜 더듬어??
헤이걸~! 안퍼진거야?? 그땐 얼굴을 잘 못본건가?? "
라며.. 거의 2~3cm 정도를 간격으로 두고
내 얼굴 바로 앞까지 다가온 이 남자....
" 뭐, 뭐예요!! "
화들짝 놀라서 소리쳤지만,
별로 대수롭지 않은듯...?
그래서 어깨를 화악 밀어버렸더니,
살짝 뒤로 밀리며 웃음을 흘린다.
췟 기분나뻐.
" 이제 됐네, 시간문제야. 훗- "
" 무, 무슨 말이예요, 그게?? "
" 내가 말. 했. 잖. 아. 내가 바이러스 퍼질 거라고. "
" 어, 언제요....!! 아.....그...그거!!
하, 하지만, 나 아무이상 없는데요?? 나 하나도 안아프다구요!! "
" 풋- 너 고딩 맞지? "
" 그럼 내가 초딩이겠어요? "
키 162에 그래도 꽤 크다는 자부심을 껴안고 살고 있었는데...
누군가에게 어느날 초딩소리 듣고는 마음에 담아두고 있음.
" 하긴, 좀 그래보이기도 하네...중얼중얼.. "
" 뭐, 뭐예요? 아 진짜, 기분 나쁘게 하지 말고 가요. "
" 아아- 그러지말고. 오늘 일요일인데 데이트나 할래? "
데이트? 내가 그렇게 쉬워 보인 다는 거야??
내가 미쳤니?!!
*************
어떤가요 ?^^
꼬릿말 써주세요 ~!
처음 보는 사람이랑 데이트를 하게??
첫댓글 재미있어요ㅠㅠ얼른써주세요!
감사합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해요~~
재밌어요~ ㅋㅋ
감사합니다~~
재밌네요 ㅋㅋ
감사합니다~
ㅋㅋ 잼써요~
감사해요 !!
ㅋㅋ 재미있어요^^
엇 감사합니다 ^^
잼난다.. 난 영어가 싫어~~(영어대신 일본어가 세게 공동어였음..)
네?~~ 무튼 감사합니다 ^^
재미잇어요^^
감사합니다~~~
재미있어요~~
감사해요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 감사해요요오오~~~
너무 재미있어요빨리 2편보러 가야지오늘 소설 첨읽는건데 너무 재이있어요와
히히히히~~~ 감사해요 !!! ^^*
재밌댜~~^^ 빨리 2편보러 gogo씽~~~!@!
히히 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