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경로 : 범어사 - 내원암 청룡암방향 - 고당봉 - 샛길로 미륵사 - 북문 - 범어사 - 범어사역 6.5키로정도 3만보
ㅇ 올해 금정산 단풍은 별로 안 이쁘다. 단풍시기도 일주일정도 지났다.
ㅇ 미륵암(사)에 발 걸음은 정말 잘 했다.
전 날 비바람에 미륵암은 빛깔좋은 은행잎이떨어져 노랗다.
멋을 아는 주지스님이 떨어진 은행잎을 쓸지 않아 노란색으로 수를 놓고있다.
당분간 미륵사는 은행잎으로 노랗게 물들어 있을 것이다.
절 막사 봉다리 커피값은 500원, 내 손으로 커피한잔 타서 마시며 덩걸에 멍하니 앉아
바라보니 가을빛에 물든 고즈녁한 절간 풍경은 그림같다.
미륵사는 범어사에서 북문쪽으로 올라가서 고당봉으로 가다보면 미륵사가는 샛길이 있다.
사람들은 고당봉만 죽으라 올라가는데, 멋진 절이 있어도 사람들이 모르니 발길은 뜸하다.
그래서 더 좋다. 별로 힘든 길이 아니라 추천하고싶다.
노란 은행잎 / 정연복
바람에 춤추는 노란 은행잎들
허공에 이는 황금물결.
세상의 금덩이들 몽땅 가져다놓아도
저렇게 빛날 수는 없으리.
단풍에서 낙엽까지 딱 며칠 동안만 있다 가는
한 잎 한 잎의 공수래공수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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