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435장 (구 492장) / 창세기 15 : 1 - 11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435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창세기 15장 1절 – 11절 말씀입니다.
1. 이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환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2. 아브람이 이르되 주 여호와여 무엇을 내게 주시려 하나이까.
나는 자식이 없사오니 나의 상속자는 이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이니이다.
3. 아브람이 또 이르되 주께서 내게 씨를 주지 아니하셨으니,
내 집에서 길린 자가 내 상속자가 될 것이니이다.
4.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그 사람이 네 상속자가
아니라,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상속자가 되리라 하시고,
5. 그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이르시되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6.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7. 또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이 땅을 네게 주어 소유를 삼게 하려고,
너를 갈대아인의 우르에서 이끌어 낸 여호와니라.
8. 그가 이르되 주 여호와여,
내가 이 땅을 소유로 받을 것을 무엇으로 알리이까.
9.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를 위하여 삼 년 된 암소와 삼 년 된
암염소와 삼 년 된 숫양과 산비둘기와 집비둘기 새끼를 가져올지니라.
10. 아브람이 그 모든 것을 가져다가 그 중간을 쪼개고,
그 쪼갠 것을 마주 대하여 놓고 그 새는 쪼개지 아니하였으며,
11. 솔개가 그 사체 위에 내릴 때에는 아브람이 쫓았더라. 아멘!
옛날 장자라는 사람이 관상을 보러 갔는데 땅만 보며 갔더니 “당신은 거지상이다.” 라고 했답니다. 땅에 뭐 떨어진 것 없나 하고 땅만 보고 다닌다고 거지상이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주일 뒤에는 하늘만 보며 갔더니 “당신의 관상은 너무 높아서 내가 볼 수 없다.” 고 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쨌든 우리가 땅만 보며 살아서는 안 되고, 하늘을 우러러 봐야 할 줄로 믿습니다. 오늘 본문 중 가장 중요한 말씀은 6절입니다.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 사도 바울은 이 말씀을 신약성경의 제일 중요한 원리인 ‘이신득의’ 의 근거 구절로 사용했습니다. 죄인 된 사람이 하나님 앞에 의롭다 함을 받을 수 있는 길은 오로지 믿음뿐이라는 원리의 근거 구절로 사용한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6절 말씀보다 5절 말씀이 먼저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어 의를 얻는 것은 신앙생활의 끝이 아니라 출발입니다. 그 이후에는 하나님과 동행하며 성화의 삶을 살아야 되는데 성화의 중요한 원리가 오늘 본문 5절에 나와 있습니다. “하늘을 우러러 뭇 별을 셀 수 있나 보라.” 우리가 성화 – 거룩한 변화를 이루려면 하늘을 우러러 봐야 합니다. 성경의 하늘이란? 첫째,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대기권을 일층천이라고 합니다. 둘째, 해도 있고 달도 있고 별도 있는 외기권을 이층천이라고 합니다. 셋째, 하나님이 거하시는 처소로서 천국도 역시 하늘입니다. 이것을 삼층 천, 혹은 하늘들의 하늘이라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우리가 하늘을 볼 때 육신의 눈으로 대기권을 보고, 외기권도 보지만, 영적인 눈으로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와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계신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아브람은 하늘의 복도 받고 땅의 복도 받았지만 만족할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하늘의 별과 비닷가 모래알처럼 자손이 많을 것이라고 하나님이 약속했지만, 아직 주시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아브람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하늘을 우러러 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왜 아브라함에게 하늘을 우러러 보라고 말씀하셨습니까? 그 이유는 아브람에게 아들을 주시겠다고 다시 약속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아브람의 나이가 85세가 되었고, 아내인 사래도 75세가 되어 생리적으로 잉태가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아내인 사래가 잉태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자식을 주시고, 하나님의 약속은 언제 이루어질 것인가?’ - 그래서 아브람에게는 이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결코 행복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아브람에게 하늘을 우러러 보라고 하시는데 아브람은 하늘을 바라보지 않고 땅만 바라보고 땅의 방법을 먼저 사용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는지는 몰라도 하나님에게 가능한 방법을 제안하려고 한 것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으니라.” 아멘! (사 55:8-9) 하나님의 생각은 높은 생각이고 하나님의 길은 최고의 길입니다. 하지만 아브람과 사래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간적인 시도를 했습니다. 먼저 엘리에셀이라는 종을 양자로 삼아 큰 민족을 이루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시지 않자, 이번엔 사래가 인간적인 시도를 합니다. 애굽에서 바로 왕에게 얻은 여종 하갈을 통해 자식을 얻어 이스마엘이라는 후손을 얻게 됩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사래가 자녀를 낳지 못할 상황이 되었어도 사래를 통해 약속의 자손을 주시고 그로 인해 큰 민족을 이루는 것이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려는 아브람과 사래의 육신적인 시도는 결국 이스마엘의 자손들과 이삭의 자손들이 원수가 되어 대적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방법이 아닌 인간적인 방법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합니다. 아브람은 한밤중에 기도했습니다. 아브람의 기도는 주께서 내게 씨를 주시지 아니하셨으니 내가 내 종 엘리에셀을 상속자로 생각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과 논리적인 논쟁을 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아브람의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오늘 본문 1절 말씀입니다. “이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환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아멘! - 첫 번째 응답은 두려워 말라는 말씀입니다. 두 번째 응답은 나는 너의 방패라는 말씀입니다. 아브람은 하나님의 개인적인 보호 아래 있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세 번째 응답은 나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라는 말씀입니다.
네 번째 응답은 오늘 본문 4절, 5절에 나옵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그 사람이 네 상속자가 아니라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상속자가 되리라 하시고 그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이르시되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아멘! - 하나님이 아브람에게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상속자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 후 밖으로 데리고 나가셔서 하늘의 뭇별과 같이 네 자손이 많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 순간 아브람에게 믿음이 생겨나 인간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는 할 수 있다고 믿으니까 하나님이 그것을 의로 여기셨다고 했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이 약속을 성취하십니다.
아브람은 스스로의 능력으로 절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갖고 있었습니다. 자기가 아무리 노력해도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자기가 노력한 것은 모두 하나님께 거절당했습니다. 우리에게도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되지 않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건강 문제, 돈 문제, 배우자 문제, 자녀 문제 등이 있을 것입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별들이 보이는 시간 즉,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시간에 하나님과 일대일로 씨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탄원도 해보고 근심도 털어놓아 보라는 것입니다. 땅을 보지 마시고 하늘을 우러러 보시기 바랍니다.
베드로가 물을 바라봤을 때 빠졌던 것처럼, 땅을 바라보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주만 바라볼지라.’ 라는 복음성가의 주인공은 유다 왕 여호사밧입니다. 모압 자손과 암몬 자손이 마온 사람과 함께 침공했을 때 여호사밧은 아무런 힘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늘을 우러러 본 것입니다. 역대하 20장 12절 말씀입니다. “우리 하나님이여 저희를 징벌하지 아니하시나이까? 우리를 치러 오는 이 큰 무리를 우리가 대적할 능력이 없고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하옵고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 하고” - 그러자 하나님이 네가 싸울 것도 없고, 찬양대를 먼저 전쟁터에 앞서 보내라고 하셨고, 찬양대가 앞으로 나가서 찬송하자 적군들이 서로 싸우다 죽어버렸습니다. 그래서 그 골짜기를 브라가 골짜기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땅을 보면 문제가 보이고 두려움만 생기지만 하늘을 우러러 보면 그곳에는 하나님이 계시고 우리를 위해 중보기도를 해주시는 예수님이 계신 줄로 믿습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과 예수님이 우리를 향해 웃고 계시며,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최고의 도움을 베풀어 주십니다. 그러므로 하늘을 우러러 보라는 이 말씀이 우리 성도의 삶에 선포가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개인적인 표어가 있으십니까? 없으신 분들은 오늘부터 ‘오직 믿음으로 하늘을 우러러 보자.’ 를 표어로 삼으시기를 바랍니다. “이는 하늘이 땅에서 높음 같이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 그 인자하심이 크심이로다.” (시 103:11). - 하나님의 크신 인자하심이 하늘을 날마다 우러러 보는 우리 성도들에게 임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