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얼마전에 더이상 안쓰겠다고 해놓고서 이런 글을 쓰는게 너무 부끄럽지만 한번 써보고 싶어서요.
제가 다시 쓰게 된 이유는 밑에다가 써보겠습니다. 계속 써야될지 이걸로 그만둬야 할지는 좀더 생각해봐야겠는데요. 뭔가 뭔가 다시봤는데 이게 억울한게 있더라고요.
일단 토레스.
예. 토레스가 이적 요청을 서면으로 작성했고 바로 그 전에 첼시의 비드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번에 35M+ 스터리지를 가지고 비드 한다고 하네요. 수아레즈가 온 것의 기쁨을 한 순간에 날려줬죠.
그럼 그 토레스에 대한 저의 반응은 무엇일까요? 그렇게 토레스 칭찬하면서 토레스 관련 이야기도 많이썼고, 얘만한 선수 없다, 멘탈 킹이다 그랬는데요.
한마디로... 격하게 말하면 '돈이나 많이 내놓고 꺼져라.' 입니다.
더이상 리버풀의 위대함을 이어갈 No.9 토레스는 없습니다. 스페인에서 리버풀로 돈 벌러 온 선수일 뿐이죠. 위대한 로비 'God' 파울러의 번호가 토레스의 등에 있다는게 갑자기 수치스럽네요.
너무 갑작스럽죠? 토레스가 그간 한게 있는데 너무 하지 않냐고요?
물론 오웬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오웬 못지 않게 배신감을 느낍니다. 참고로 제가 오웬에 대해서 썼었는데요 오웬이 리버풀에 이룬게 토레스 못지 않습니다. 정확히 말해서 오웬의 비중, 스타성, 오웬이 존재감과 업적, 그 외의 면을 고려하면 오웬은 리버풀에서 레전드 취급 받을만하지만 그냥 배신자죠.
1.토레스가 이적요청한 타이밍.
최악입니다. 딱 보세요. 이제 이적시장 72시간 남았는데 이적 요청을 그것도 구두도 아니고 되돌릴 수 없는 '서면'으로 요청했습니다. 더 중요한건 수아레즈 오피셜 뜨기 전에 구두로 요청했고 오피셜이 뜬 후에 서면 요청을 했죠.
이제 수아레즈와 개인협상을 해야하는데 현재 토레스로 인해서 공격수가 급해진 리버풀로서는 토레스도 설득해야 하고 그때문에 시간도 없고, 만일 수아레즈마저도 놓친다면 안되기에 주급 퍼줄 수 밖에 없기도 하죠.
거기에... 만일 토레스가 이적한다고 치죠. 그렇다면 리버풀이 그 대체자를, 두둑히 받은 현금으로 지를 시간이 없습니다. 당장 보내기도 힘든데 저런 마인드의 선수가 팀에 있어봤자 '해악'밖에 되지 않기에 보내야 하는거죠.
차라리 2주전에 요청했으면 'NFS' 때리고는 첼시와 협상, 그러면서 대체자 물색 이라도 하지...
같은 스페인 국대인데 알론소와는 천지차이네요. 알론소는 그렇게 가고 싶고 떠나고 싶어도 끝까지 침묵한 케이스입니다. 그런데 토레스는 얼마나 떠들어댔으면 구단에서 '토레스가 요청했지만 거절했다.'라고 오피셜이 뜨게 만들었는지 모르겠네요. 알론소는 지금도 엘 클라시코 끝나고 나서도 바로 앤필드로 오기도 합니다. 그런데 토레스는요? 맞아죽고 싶지 않다면 올 생각도 말아야죠. 리버풀 도시에 다시는 안오기를...
리버풀 상황이야 이해합니다. 떠나고 싶은 것도 이해하고요. 그런데 이 타이밍이, 이런식이면? 어떤 팬이 분노 안하나요? 떠날거면 곱게 보내줄테니 여름에 가거나 하라고 하고 싶네요. 리버풀에게는 그야말로 최악인 겁니다.
2. 2주전 언플은? 계약은 지킨다는?
2주전에 토레스가 이야기했죠. King이 오고 나서 팀이 바뀌었다고요. 계약은 끝까지 지킬거라고요. 자기는 프로라고요. 2014년까지 계약이 되어있죠. 그런데 72시간을 남기고 이적요청이라... 언젠가 토레스가 자신의 심장은 리버풀에 있다고 하더라고요. 리버풀에는 그런거 안키운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네요.
3.과연 어떻게 될것인가?
갈겁니다. 겨울에 갈 수도 있고요. 현재 FA컵에서 첼시에서 스터리지를 스쿼드에서 뺐고 팬들은 토레스송을 부릅니다. 새미리 코치는 그 경기 보러갔습니다. 뭐 감이 오시죠? 리버풀도 고려중일지도요.
그걸 떠나서 여름에는 99% 갑니다. 토레스의 계약중에 리버풀이 챔스 못나가면 50M 파운드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고 하죠. 첼시
구단주 로만이 마음에 드는 선수 있으면 누구라도 데려오시는 걸 아실겁니다. 쉐바도 그랬죠. 첼시가 아니라도 맨시티도 챔스 간다면 지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누구라도 지르면 가겠죠. 현재 토레스의 멘탈로는요.
그리고 리버풀도 보내야 합니다. 원래 좀 비밀리에 저랬다면 선수 영입 좀 하고 나서 보내도 되는데 이거 여름에 선수 보강하기도 힘들어졌네요. 다른 팀 선수를 언급하기 그렇지만 아게로, 파투 같은 유망주를 거하게 질러봐야죠.
마음 같아서는 리저브에 2014년까지 처박아두고 싶습니다만 돈 되는 선수 썩히기도 그렇고 아주 비싸게 팔아야죠. 유스 출신도 아니고 언젠가 갈 줄은 알았지만 이런식으로 팬과 구단의 뒷통수를 칠줄은... 주급이 아깝네요. 경기력도 올시즌 내내 헬이었으면서... 저렇게 하라고 팀의 주장이자 레전드 순위 2위인 제라드보다 더 많으 주급을 준거 아니죠.
이제 우리 캡틴은 불쌍해서 어쩌나 싶습니다.
참고로 제라드도 나갈뻔했지만 엄연히 토레스와 다릅니다. 제라드는 본인은 갈 맘 없는데 구단에서 갈거같으니까 재계약 제시도 안하고 미적미적대서 제라드측이 너무 빡쳐서 이적하려다가 마지막에 제라드가 '그래도 리버풀이 너무 좋다.'이렇게 말해서 오해 풀리고 재계약한거죠. 엄밀히 말하면 구단이 좀더 잘못이죠. 참고로 그때 라파가 제라드 부친에게 '어느 팀 가고 싶냐?'라고 했었다고 하죠.
어쨌든 느낀건, 물론 오웬때문에 믿기 그렇지만 정말 믿을 건 유스출신 뿐이라는 겁니다. 그래도 루카스... 너만은 제발... 요즘 이상한 루머 좀 솔솔 돌던데... 그래도 토레스와 달리 팬들의 비난이란 비난을 모두 들으면서도 쿨하게 넘기고 친한 선수들 다 떠났는데도 오히려 멘탈 인증하면서 리버풀이 어수선할때 '웰컵 수아레즈'라고 유일하게 말해준 너는 믿는다. 너 키우느라고 리버풀이 얼마나 애썼는데... 너만은 제발 남아주기를... 진짜 루카스마저 저런식으로 떠나면 앞으로 리버풀에서 유스출신 빼고는 믿지를 못하겠네요.
뭐... 느낀게 어떤분 표현대로 이제 리버풀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스페인 사람은 배나온 리버풀에 사는 52세 백수 아저씨하고 이제 31살된 마드리드에서 하얀 14번 유니폼 달고 뛰는 형님 뿐이네요. 제발 올해 30세가 된 대머리 선수는 지금 떠나려는 선수와 다르기를 바랍니다.
뭐 토레스가 데뷔 이래 지금까지 우승컵 하나도 없는데요. 생각해보니 토레스 온 뒤로는 결승조차 못 가봤네요. 그러나 오웬이 떠난 후 리버풀이 바로 챔스 우승 했듯이 뭐 기대해봐야죠. 그나저나 리버풀 떠난 오웬이 우승을 몇번했더라... 참고로 올시즌 맨유가 우승해도 우승반지 못 받죠.
어떤 선수도 클럽보다 위대할 수 없죠. 토레스 FC가 아니라 리버풀 FC니까요.
제발 그런 마인드 리버풀에 퍼트리지 말고 빨리 떠나줬으면 합니다. 리버풀의 위대한 번호, 맨유의 7번 처럼 리버풀의 위대한 선수 로비 'God' 파울러의 번호를 더이상 달지 않기를...
수아레즈에게 No.9을...
P.S-그러고보면 바벨은 리버풀을 정말 사랑했네요. 얘는 정말 미안합니다.
그리고 제가 쓰게 된게... 신고당한거 캡쳐를 잘 봤는데... 저는 지금까지 제가 쓴거 모두가 걸린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달랑 짤린 부분, '맨유와의 차원이 다르다 그거죠 크크크' 라는 것만 표시가 되어있더라고요. 앞뒤 전후 사정 다 짤리고요.
참고로 제가 쓴 모든 건
리버풀이 방한 이야기가 나와서
리버풀이 아마 오면 상암에 올텐데 그때 'This is Not anothe Anfield'라고 걸개 걸어놓으려고요. 뭔지 아시겠죠? 맨유와는 차원이 다르다 이거죠.
라고 썼었죠. 잘한건 아니지만 리버풀 팬끼리 모인 자리에서 욕을 쓴 것도 아니고 단지 맨유팬들조차도 부끄러워하는 그 사건을 디스한다고 말해놓은건데...
뭐 저것도 문제가 된다면 모를까 앞뒤 전후 다 짜르고 바로 '맨유와는 차원이 다르다.'만 가지고 징계가 나오더라고요. 그것만 나와있고 표시가 되어있고요.
거기에서 예전에 맨유팬들이 리버풀의 YNWA를 YMCA라고 비꼬거나 혹은 아예 그 단어 자체를 완전히 디스하는 자료도 꺼리낌없이 올라오는 상황에서, 혹은 그걸 하는 리버풀팬들을 디스하는 것도 있는 상황에서...
뭐 저것도 문제가 되면 모르겠는데 단지 앞뒤 다 짜르고 '맨유와는 차원이 다르다' 요부분만 캡쳐해서 징계가 되어버린게 되니까 뭔가 억울하더라고요.
차라리 전체다 캡쳐해서 올려서 그게 모두 문제다 라고 했으면 모를까... 저도 그것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억울한 것도 없이 잘못했다고만 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저런 편집이... 저런식으로 말짜르고 편집하는건 신문기사에서만 나오는 줄 알았는데 직접 당해보네요.
뭐 이미 탈퇴했고-이후 도망쳤다는 소리 들을까봐서 하루 기달렸다가 동일 닉넴으로 재가입- 이제 글 못쓰고 더이상 정회원 신청할 생각이 없기에 상관은 없지만 타사이트에도 안쓴다고 했던 게 알게 모르게 후회되네요.
저런 편집이라...
이제 리버풀 팬들께서는 특정 선수에 대한 찬가를 못쓰시겠네요. 다들 다 똑같은 건데.
2명 예외입니다. 제라드와 캐러거요.
레이나도 있지 않나요? 제라드의 첼시 이적을 말린 친구로 알고 있는데 말이죠.
토레스를 겪고나니...
일단 지켜보고 싶네요. 이적요청을 제출한 것 외에는 확실한게 없으니까요.
가는거 같습니다. 첼시도 또 돈 올리는거 같고 리버풀도 보낼듯 합니다.
2013년부터 구단주 돈을 20M 이상 지원받는게 금지는되는데 그게 이번여름부터 그 파이낸셜 페어플레이에 포함되는 예산이 집계가 된다고 합니다. 그때되면 타 팀에서 거하게 지르기 힘들거든요. 리버풀로서도 썩 좋지 않고, 그러나 리버풀은 타팀에서 안지르면 데려가기라도 쉽지만, 토레스로서는 더 곤란해지죠. 뭐 리버풀은 또 괜찮은게 만일 이번에 첼시가 질러주면 그 돈은 그대로 여름에 다른팀보다 40~50 M정도를 질러볼 수 있으니까요.
피지알 자게에서 글과 댓글을 정독하고 왔는데 알럽에서도 보게 되네요.. 피지알러를 이곳에서 뵈니 반갑네요..본문과 상관없는 댓글 죄송합니다.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아니에요. 즐거운 주말되세요.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고요.
반면에 토레스 입장에서도 리버풀에 남고 싶지 않을겁니다. 전~~혀 비전이 보이지 않는 클럽.. 제라드 때문에 여기까지 온거지 안그랬으면 진작에 다른팀으로 갔을걸요.. big4는 커녕 이제 맨시티,토튼햄에게도 한참은 밀립니다...
지놀라: 월요일까지 떠나고 싶다고 했습니다. 선수가 그런 말을 한다는 게 저로서는 매우 놀랍네요.
주급을 많이 받으면서 구단을 존중하지 않는군요.
BBC토론에서 나온겁니다. 선수 출신이고요.
어차피 여름되면 파이낸셜 룰이 개정되면서 토레스 팔면 리버풀은 아퀼라니 이적자금까지 해서 다른 클럽에 비해서 63m파운드를 더 쓸 수 있는 여유가 생기죠. 참고로 같은 금액이면 선수들이 토트넘보다는 리버풀을 더 선호한다고 합니다.
이적하는걸 뭐라고 하는건 아닙니다. 다시한번 차분히 말씀드립니다만 이적이 문제가 아니라 72시간 남기고 떠나려는걸 뭐라고 하는거죠.'구단 측과 선수들은 이 선수에 대해 "매우 불쾌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나 문제가 된 것은 TR을 제출한 시점이었다.' -뭔가 느껴지시는게 있으리라고 봅니다.
72시간이면 이적하기 빡빡한 시간인데 게다가 서명으로 했으니 더욱더 무서워진거죠...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