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제약/바이오 김승민]
[미래에셋 김승민] 한미약품(128940)
올해만 세번째 증명, 이제 머크의 시간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2만원으로 상향(기존 70만원)
목표주가는 영업가치 4.9조원(기존 동일), 파이프라인 가치 4.5조원(기존 4.3조원) 등을 고려해 산정했다. 바이오마린 향 기술수출을 반영해 HM15421(파브리병) 가치 2,201억원을 신규 반영했다. 동사 기준 계약 규모는 3,174억원($237.5mn)으로 올해 앞선 두 건보다 작지만, 계약금이 468억원($35mn)으로 전체의 14.7%에 달한다. 로슈(8.2%), 릴리(6.0%) 딜을 크게 웃도는 비중이다. 퀄리티 딜이다.
바이오마린은 올해 아미쿠스(Amicus, 약 $4.8bn)를 인수해 경구 샤페론 갈라폴드(Galafold)를 확보했다. 다만 갈라폴드는 특정 GLA 변이를 가진 파브리병 환자, 전체의 약 35~50%에만 쓸 수 있다. HM15421은 유전형과 무관하게 적용 가능한 ERT로, 바이오마린 입장에서 갈라폴드가 커버하지 못하는 환자군까지 확장할 수 있다. 기존 ERT가 병원에서 정맥 주입을 받아야 하는 반면, HM15421은 월 1회 피하(SC) 투여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상업화되면 최초의 SC ERT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다음 캐털리스트는 머크에 기술수출한 efinopegdutide(GLP-1/GCG)의 MASH 임상 결과다. 머크는 3Q26 실적발표에서 efinopegdutide의 MASH 임상 2b상 결과를 AASLD 2026(11/5~9)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핵심은 MASH 해소 및 섬유화 개선 비율로, 이번 결과가 향후 임상 3상 진입 여부를 가늠할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3상 진입이 결정되면 추가 마일스톤 유입과 파이프라인 가치 상향을 기대할 수 있다. 머크의 개발 지속 의지를 뒷받침하는 정황도 확인된다. 머크는 F2~F3 환자 대상 2b상 외에도 지난 8월 보상성 간경변(F4) 환자 대상 2a상을 완료했으며, 최근 MASH 임상개발을 담당할 시니어 디렉터 채용에도 나섰다.
추가 기술수출 후보로는 zantrutide(비만)에 주목한다. 25년 3월 노보노디스크는 동일한 GLP-1/GIP/GCG 삼중작용 기전의 UBT251을 중국 임상 1b상 완료 단계에서 계약금 $200mn, 총 $2.0bn 규모로 도입한 바 있다. zantrutide는 현재 미국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1H27 종료 예정이다. 글로벌 빅파마의 삼중작용제 확보 수요를 고려하면 추가 기술수출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
이 밖에도 efocipegtrutide(MASH) 2b상 및 efpegleglucagon(선천성 고인슐린증) 2상 데이터 발표(당사 추정), 27년 말~28년 초 LA-MSTN(HM500197)의 임상 진입 등 후속 R&D 모멘텀이 이어질 전망이다.